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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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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불거진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을 서술한 문서이다.
북한 김정은은 2018년 1월 1일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 예전부터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바랐던 우리 정부는 이에 화답했고, 1월 9일에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개최되었다. #
회담 초창기에는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자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이후 공동 입장과 함께 한반도기 사용도 논의되었다. 하지만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시기가 늦었으니 사실상 힘들 것이라고 밝히면서 없던 일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후 2018년 1월 12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여자아이스 하키 단일팀 구성을 논의중이라고 밝히면서 단일팀 구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역시 추진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선수 역차별 논란을 의식한 듯 우리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IOC에 선수 참가자 명단을 확장해 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13일에는 봅슬레이등에서도 단일팀이 추진되고 있다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봅슬레이 단일팀이 구성 될 경우 아이스하키보다 더 개판인데, 북한에는 봅슬레이 선수가 없다. 그래서 북한 육상선수를 봅슬레이 선수로 전직시켜 출전시킬 방안을 내놓고 있다. 봅슬레이 항목을 가보면 알겠지만, 한국은 열악한 환경에 불구하고 근래 상당한 성적을 올렸다. 더 팀플 맞춰 놓아도 시원찮을 판에 달랑 20일 훈련시킨 육상선수를 단일팀으로 합류시킨다고 하는데...... 이 영화를 다들 너무 많이 보셨나보다 심지어 픽션인 영화 쿨러닝이나, 예전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경험삼아 봅슬레이에 도전했을 때조차도 최소한 몇달동안은 지옥훈련을 해가면서 연습했다(...). 육상 선수가 봅슬레이 선수가 될 조건에 '부합한다'는 것 뿐이지 이 둘은 엄연히 다른 종목이고 당연히 육상 선수로만 살아온 이상 북한 육상 선수들도 현재로선 전문 봅슬레이 선수에 비하자면 말 그대로 일반인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까놓고 말하면 이 아이디어는 "운동 능력 좀 쩌는 일반인들을 단 한 달 만에 봅슬레이 선수로 만들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 특히 봅슬레이는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만한 대형 사고도 많이 나오는 위험한 종목이고, 그냥 얹혀서 타거나 템빨로 무마가 되는 게 가능한 종목이 아니다. 전문가도 아닌 선수들을 태웠다가는 심각한 인명 사고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자 여당 측에선 이후 피겨 페어조의 단일팀 대체 방안과 봅슬레이 단일팀은 하지 않겠다고 물러났다. 다만 AP통신에서 남북합동훈련은 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봅슬레이팀은 이렇게 수습되고 있지만,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계속해서 밀어붙이고 있으며, 공동 입장과 한반도기 사용 역시 현재 진행형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이스하키 팀이 메달권이 아니라는 말을 해서 논란이 되었다.* 이러자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가 “촛불을 계승한다는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오히려 촛불의 그을음이 되어 가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에 대해서 이낙연 총리는 뒤늦게 '그런 뜻이 아니라 우리 탁구가 중국의 벽을 넘기 어려웠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을 만들어 중국을 이겼듯이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에 기량이 좋은 북한의 몇 명의 선수들을 더하여 이기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며,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은 인정하나 원래 취지는 위와 같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해당 발언은 "혹시나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서 메달을 타게 되면은 여기에 대해서 메달집계가 어떻게 되는것이냐 대한민국으로 집계가 되냐 북한으로 집계가 되냐? 아니면 올라가는 게양에는 한반도기가 게양되느냐"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것이지 메달권도 아니니 단일팀을 해도 상관없다식의 발언으로 왜곡하는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링크영상 4분40초 부분
발표 당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의 반응은 당연히 좋지 않다.# 올림픽 진출권 자체는 원래 랭킹상 자격이 없었지만 이전 박근혜정부와 한국기업의 후원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노력했고 이후 개최국 자동출전이 다시 생기면서 출전한것이다.[2]# 쉽게 올라가지 못하는 국가대표 자리를 위해서 4년동안 땀흘려서 올라왔는데 개막 1달도 채 안남은 시점에서 윗선에서 단일팀 구성을 논의중이라고 밝힌걸 갑자기 들었으니 당연히 반응이 안 좋을 수밖에 없다.[3]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머레이 감독은 공항 인터뷰에서 "정치적 이유는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2~3명 엔트리 추가는 가능하지만 10명을 추가시키는것은 어렵다"고 말하는 동시에. "그들이 얼마나 좋은 선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백업 선수들 보다 뛰어 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또한 단일팀 구성한다는 방침을 이틀전에 들었다라는 폭탄 발언도 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수단을 만나 면담한 이후, 대표팀 선수들은 불만을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수들과 만나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얘기하고 정부가 도와줘야 할 부분 등을 물었다. 문재인 대통령 방문 이후, 선수들이 현 상황에 대해 충분히 듣고 격려도 받아서인지 이해를 하고 일정 부분 수긍하고 있다고 한다. #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골키퍼) 신소정 선수는 1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단일팀 문제를) 변화시킬 수는 없는 거니까 다들 마음을 다잡고 훈련에 집중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과 함께 평화가 목적인 올림픽의 취지에 부합한다는 의견이 있다. 특히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지난 보수정권 9년 동안 안좋아진 남북관계를 개선한다는 측면에서 비판만 할일이 아니라라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선 SBS의 여론 조사에 대해도 "무리해서"라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주는 표현을 답변에 넣었기 때문에 여론이 왜곡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런 문구가 들어가지 않은 여론조사에서는 단일팀 찬성 의견이 소폭 높았다.
선수들에게 희생을 강요한다는 비판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정부 측에선 봅슬레이와 페어 조 단일팀 논란에선 한발 물러나면서도, 아이스 하키 단일팀은 그대로 추진하겠다며 거듭 강조하면서 당사자인 선수들의 반대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청원에도 반대 의견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아이스하키 팬인 홍모씨는 정부의 이런 행동은 선수들의 행복추구권을 무시했다고 일침을 가하는 동시에 인권위에 제소했다.#
SBS와 국회의장실이 한국 리서치에 의뢰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 ‘가급적 단일팀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는 27.0%인 반면 ‘무리해서 단일팀을 구성할 필요는 없다’는 답변이 72.2%였다.[4]*
또 다른 여론조사인 알앤써치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4.1%, 반대 42.6%로 찬반여론이 팽팽했다.#
먼저 1991년 북한의 리분희와 함께 세계선수권대회 단일팀을 구성해서 출전했었던 경력이 있는 여자탁구의 레전드인 현정화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정부와 선수들간의 소통이 먼저라고 말했다.
유승민 IOC 위원 겸 평창선수촌장[5]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서 올림픽의 주인인 선수들과의 소통이 먼저 됐어야 했다면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스위스 아이스하키협회는 "남북 단일팀 엔트리 증원은 불공정"하며, 공정한 경쟁이라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고 반대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나 선수 확대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20일 열리는 IOC와 남북대표단의 회동결과가 발표된뒤에 밝힐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고 덧붙혔다. 또한 IOC에서도 같은날 미국의 소리 방송에 이메일을 보내서 남북 단일팀 구성등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미칠 영향에 대해서 20일날 열리는 스위스 로잔회의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할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
우리나라가 상대하게 될 일본에서도 비판을 했는데, 스즈키 다이치 일본 스포츠청 장관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러한 단일팀 추진에 대해서 비판을 하였다. #
사람이 먼저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제19대 대통령 선거 캐치프레이즈 및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
일단 가장 중요한 당사자인 선수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단일팀이 성사되면 같이 경기에 나가야 하는 장본인이며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게되는 당사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공표한 것이다. [6] 이 선수들은 다 자기 노력으로 대표팀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고, 정당한 노력으로 출전권까지 따냈다. 그런데 실력과는 전혀 무관한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뺏겨야 하고, 단순히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로 실력이나 경기와는 무관하게 보여주기식으로 북한 선수들이 그 자리를 꿰찬다면 당연히 반발이 나오는게 정상이다.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반 국민 여론에서 비판하는 의견이 많은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관계자들 역시 애초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한 달 남겨둔 시점인데다 팀워크를 맞춰야 하는 단체 종목에서 이런 결정은 말도 안된다고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스포츠에서 경기 출전 선수나 플레이를 구상할수 있는건 오로지 감독의 권한이고, 그 기회를 정당하게 얻어낸 이상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선수의 권리이기도 하다. 모든 아이스하키 관계자, 감독 및 코치진과 선수들까지, 당사자들 본인들이 반대한다는데 제 3자인 국가가 무슨 자격으로 그들의 권리를 빼앗는단 말인가? 이는 "선수들에게 부당하게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실력으로만 이뤄져야할 스포츠에 정치가 외압을 넣고있다"는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민족주의와 국익을 위해 선수들 개개인의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은 시대에 뒤떨어진 전체주의적인 사고다. 특히나 문재인 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해왔던 소통과도 정면으로 배격되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에 불만이 있어도 칭찬 받은 것이 바로 권위를 내려놓은 소통의 모습이다. 그런 장점을 스스로 부수고 있다.
정치쪽 관계자들은 어차피 선수교체가 잦은 종목이고 "엔트리를 늘렸으니 피해는 없다"고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고 있으나, 애초에 엔트리를 늘렸다 한들 한팀당 팀원의 수는 여전히 6명이고, 교체 선수까지 다 포함해도 등록할수 있는 인원수는 22명 뿐이다. 거기다 경기 시간은 제약되어 있으므로 어떤 선수는 아예 북한 선수들에 밀려 출전을 못할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다들 출전시간이 조금씩 줄어드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은 전혀 변함이 없다. 엔트리를 두 배로 늘리면 모두 참가할수 있다는 애매한 말로 아이스 하키에 대해 잘 모르는 대중들을 속여 넘기려 하고 있는데, 어차피 경기 시간은 제약되어 있고, 한정된 시간에 들어가야할 인원이 늘어난다면, 더 길게 뛰기로 예정되어 있던 선수가 북한 선수에 밀려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손해를 감수해야하는 것은 전혀 변함이 없다.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인 아이스 하키에 대해 잘 모르는 대중들은 실제로 참가하는 엔트리가 늘어난다라고 착각할 수 있다. 우선 아이스 하키는 국제 대회 기준으로 22인 로스터를 쓰고 골텐더 2명과 스케이터 20명을 기용하며 이중 1골텐더 + 5스케이터의 조합으로 6명이 링크위에 올라서 경기에 임한다. 아이스하키에서 이 숫자와 교체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데 벤치에서 대기하는 수많은 후보선수들중 극소수만을 선별하여 교체로 내보내는 축구등의 스포츠와 달리, 아이스하키는 체력소모가 심한 운동이기에 주전이라고 3피리어드를 다 뛰는게 아니라, 골텐더를 제외한 20명의 스케이터들이 5명씩 4개의 라인을 이루어서 끊임없이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22명의 선수 모두가 실제로 경기에 참여하는 인원들이란 뜻이다. 즉, 실제로 경기에 참여할 최종 라인업의 숫자를 22명에서 더 늘려달라는 요청은 게임의 룰을 뒤흔드는 일이다. 축구로 치면 "우리만 15명이 싸우게 해달라"는 뜻인데 이건 우리만의 새로운 종목을 창조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하다못해 감독이 외압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서 5명 정도 추가된 북한 출신 선수들을 전부 배제한 채 기존의 남한 선수만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가정해도, 도핑 테스트 표적 검사에서 남한 선수가 지목당할 확률이 22분의 1에서 27분의 1로 줄어드는 것조차도 공정성이라는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일이다.
현 정부 측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엔트리 확대란 경기에 들어가는 라인업이 아니라 선수 등록 숫자를 늘려달라고 하겠다는 말인데, 이 부분이 바로 정부측에서 애매한 말로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는 부분이다. 엔트리가 확대된다고 해도 경기 시간까지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에 기존의 한국 선수들 중 누군가는 밀려나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엔트리 확대도 IIHF와 다른 참가국들의 동의를 얻어내야 하는 사항이다. 부상이 잦아서 교체 출전이 많은 거친 운동 종목에서 교체 출전할 선수를 "우리만 더 쓰겠다"고 하는건 그야말로 엄청난 특혜인데 이걸 허용해주겠다는 나라가 몇이나 되겠는가? 막말로 엔트리 넘버를 44명까지 확대한 다음 22명만 경기에 내보내고 나머지는 아껴두며 체력을 비축하다가 다음 경기에 기용한다면, 이미 전 경기에서 체력을 소모한 다른 팀들 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조건에서 싸울 수 있다. 아무리 한국 아이스하키팀이 순수 실력이 하키 강국들에 밀린다지만 이런 엄청난 특혜에다 홈 어드밴티지까지 적용된다면 대단한 이득라서, 상대팀들 입장에선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당장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위스 아이스하키 협회에서 공정한 경쟁이라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IOC에서 엔트리 확대를 용인해주는 것은 그렇다치고, 홈팀인 우리가 이런 전례에 없는 규정 변동까지 해가면서 경기를 치룬다면 대회가 끝나고 다른 국가들 사이에서 뒷말이 나올수도 있다. 다가올 러시아 월드컵에서 러시아가 이런 요구를 했으면 우리가 얼마나 욕을 했을지 생각해보자
도종환 문체부 장관의 면피성 우기기 역시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는데, 16일자 브리핑에서는 "북한 선수들은 25위, 우리 선수들은 랭킹이 22위이므로 랭킹이 엇비슷하니까 전력이 더 보강된다"는 논리로 단일팀 추진을 주장했다. 랭킹이 비슷한 것과 전력 보강이 상관이 있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는 둘째치고, 우리보다 랭킹도 낮고 출전권조차도 따내지 못한 하위팀의 선수들이 들어오는데 우리의 전력이 오히려 더 강해진다는 건 상식적으로 근거가 없고 설득력도 떨어지는 믿을 수 없는 말이다.
시간도 얼마 없어서 북한 선수들이 지금 들어오면, 그들의 실력은 둘째치고 감독과 코치진은 가장 기본적인 선수 파악조차도 거의 못한 상태로 올림픽을 시작해야 한다. 애초에 팀워크도 맞추지 않고 서로에 대한 정보도 없이 무턱대고 팀만 합쳤다가는 랭킹 1위 팀과 합체한다고 해도 어차피 손발이 안 맞아서 무너진다. 이는 단일팀의 단점이 될 수 있다. 말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다. 그리고 서로의 대한 악감정이 있을게 뻔한데 잘 되겠는가. 그리고 이미 교체 시기와 선수까지 모두 맞췄는데 이 모든 것이 무너지게 생겼다. 그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사기도 떨어지니 사실상 무책임의 극치이다.
과거 탁구 단일팀 선수로 나가서 우승을 했던 현정화 현 마사화 감독이 18년 1월 19일 KBS 라디오에 출연하여 "복식 파트너와 호흡 맞추는 데 3년 걸렸다"라며 팀워크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당시 탁구도 두 달도 안 남겨놓고 갑자기 단일팀 구성 통보를 받은 상황이었지만, 그 때의 북한 선수 주전은 넘사벽인 중국의 바로 뒤에 있던 세계 랭킹 최상위권인 리분희였고, 현정화 스스로도 중국을 이기고 금메달을 딸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한다. 혼자 하거나 둘이서 하는 복식이 있을 뿐인 탁구와 달리, 아이스 하키는 22명을 로스터라 할 때 골텐더(골리)를 제외한 5명이 한 조를 이루어 1-4라인을 만들고 상황에 따라 교체 투입하며, 각 라인 내에서는 선수들끼리 완벽히 호흡을 맞출수 있게 장기간 연습을 한다. 검증되지 않은 북한 선수가 들어오게 된다면 어쩔수 없이 그들끼리라도 호흠이 맞을 한 라인에 넣여야 하는데, 결국 그 대체되는 라인의 우리 선수는 출전 기회를 빼앗기게 되는 것이다. 즉 정부 관계자는 아이스 하키 종목에 대해 무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 북한 선수들을 번외 인원으로 들어오게 하겠다는 관계자의 말은 어느 상대 팀도 긍정하지 않을 것이므로, 실현 가능성이 낮은 바 헛소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어차피 상징성을 위해 하는 일이고 실제 경기에는 지장이 안가게 북한 선수들은 벤치에 앉혀만 두자" 는 의견도 현실성이 없고, 이는 아예 단일팀의 존재 의의가 "단순 보여주기식 이벤트였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이다. 애초에 다른 참가국들에게 양해까지 구해 규정까지 변경해가며 단일팀을 만들었는데 정작 그 단일팀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주목했던 외신과 언론은 "이럴거면 왜 그 소란을 피우면서 단일팀했냐"는 말이 나올수 밖에 없다. 북한 선수들의 불만도 있을수 밖에 없고 감독이나 코치진이 이를 의식해서 엔트리를 짤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이는 오로지 실력으로만 평가되어야 할 스포츠에 외압이 들어가게 되는 상황과 전혀 다를바가 없다. 또 대규모 응원단이 오는데 벤치에만 두면 이들이 응원을 하지 않을 것이 뻔하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봤을때에도 올림픽이 한달 남은 시점에서 갑자기 팀 멤버를 추가하여 호흡을 맞추란 건 불가능한 일이다. 무슨 동네 운동회도 아니고 올림픽 무대를 한달만에 맞춰서 급조한 팀으로 나가란 것은 올림픽을 얕보고 있다고 해도 할말이 없는 부분이다. 아이스하키는 단체 종목이고 현 국대 선수들은 소속팀도 없이 올림픽이라는 이 한 무대만 바라보고 몇년동안 팀워크를 맞춰온 선수들이다. 그런데 한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생판 남과 훈련 몇번하고 같은 경기에 나가라는 건 종목 자체가 뭔지도 모르고 지껄이는 무지라고 밖엔 볼수가 없다. "북한 선수들이 메인으로 나가는 것도 아니고 교대 몇번 해주면서 우리 선수들 체력 떨어질때만 나가면 된다"고 하는데 이 역시도 종목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나 하는 소리다. 그 교체 타이밍이나, 어느 선수를 어느 시점에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교체할 건지도 당연히 작전이고 오랫동안 선수들끼리 합을 맞추어온 부분이다. 그런데 코치진 조차도 파악이 안된 생판 남인 선수들을 지금 당장 경기에 넣으라 하면 작전 구상이나 선수 파악같은 걸 할수도 없고 그 상태로 경기에 투입하면 오히려 기존 플랜만 엉망진창이 되어버리고, 팀 케미에도 문제가 간다. 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를 정치적 이벤트나 보여주기식 쇼로만 보고있다는 비판이 뒤따를수밖에 없다.
현 아이스하키 국대의 사령탑인 섀런 머리 감독이 "수비수 2명, 공격수 1명 등 2∼3명 정도는 우리 대표팀에 도움이 될만한 수준.", "하지만 우리 1∼3라인에 들어올 만한 수준의 선수는 없고, 또 10명까지 얘기가 나올 줄은 몰랐다."라고 언급하며, 단일팀 편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여진다. 스스로 정치적인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함에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단일팀 편성이 부적절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미 감독은 단일팀이 성사되면 자신에게 북한 선수를 발탁하라는 외압이 들어올까봐 걱정하고 있는 상태이다. # 북한 선수들을 안쓰면 북한에게 뭐라고 한마디 들을 것이 분명하니 잠깐이라도 쓰라고 할 것 이다. 하지만 1분에도 승패가 갈리는 경기에서 그 잠깐은 승부를 가르는 잠깐이 될 수 있다.
몇몇 몰상식한 인간들은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성적을 들어 "애초에 실력도 없고 참가에 의의를 두는 팀이었는데 호흡이 안 맞아서 경기를 망쳐도 별로 아쉬울거 없지않냐#"는 헛소리를 하고 있는데 그 참가 자체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성적이 좋은 팀이든 안 좋은 팀이든 최선을 다해 스포츠맨쉽을 발휘하여 공정하게 경기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다. 열악한 상황에서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그리고 아무도 참가의 의의를 두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 열심히 노력해 성과를 내려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괜히 스포츠가 각본 없는 드라마라 하겠는가.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것 자체를 가문의 영광으로 삼는 운동선수들만 수백 수천명이고, 이 선수들 모두가 올림픽 무대를 밟는 시간이 1분이라도 늘어나는 것과 출전 기회를 부여받는 것 자체에 목을 맨다.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이 조금이라도 줄어드느냐 마냐는 아주 큰 문제일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소속팀도 없이 올림픽 하나만 바라보고 연습해온 상황이라 그야말로 이 무대가 전부라고 밖에 할수 없는 상황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량과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노력과 결의를 본다면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없다. 스스로 황금길을 포기하고 거친 길을 선택한 용기와 의지만 보더라도 말이다.
또한 "비인기 종목이라 어차피 관심도 못받는 데 시청률이 올라가고 국민들도 관심을 가져줄테니 하키에는 장기적으로 더 보탬이 되는 건데 선수들이 뭘 모른다"는 식으로 속물논리를 앞세워서 오히려 이게 선수들을 위하는 일이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야말로 위선의 극치라고 할수 있다. 현 국대 선수들은 벌써 몇년째 지원도 못 받는 척박한 환경에서 하키에 대한 애정만으로 이 자리까지 온 사람들이고 그런 단발성 관심 끌기용 이벤트가 장기적 비인기 종목 지원으로 이어질지도 역시 의문이다. 그리고 이번 대회 하키의 흥행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개개인의 선수들이 희생을 강요받아야할 이유도 전혀 없다. "우리 회사 전체의 이익을 위해 네가 나가줘야겠다"라고 통보하는 걸 받아들일 회사원이 있겠는가? 애초에 저런 말을 하며 걱정해주는 척하는 사람들중 실제로 하키에 관심을 가져본 사람이 있는지나 의문이다.
특정 커뮤니티에서는 1991년 탁구 단일팀 당사자인 현정화 씨가 단일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자 10년 전의 특정 정치인 지지한 일이 있다는 것을 들먹이며 적폐로 몰아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 2007년에는 보수 정치세력의 실체 도 가시화 되지 않았거니와, 민주당 계열 정당의 지지율의 암흑기와 같던 시절이라 이 때 지지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현 정부의 방침에 우려발언에 적폐취급하는 행보는 적절치 않다.
이와중에 일부 지지자들이 쉴드를 치겠답시고 귀화 선수들의 사례를 들먹이면서 #"대표팀 전력 보강을 의해 국적까지 바꿔가며 순혈 한국 선수들을 대신하여 팀에 함류시킨 외국인들은 되면서 북한 선수들은 안되냐"며, 현 정권에 대한 알바들의 여론 조작(...)이라며 음모론을 펼치는등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늘어놓고 있는데, 이는 귀화 선수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자 사태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이다. 귀화한 선수들은 최소한 1년전에는 스카웃되어 왔고, 그동안 국적 취득등의 절차를 다 마치고 한국 선수들과 함께 연습하며 정당한 경쟁 끝에 발탁된 것이므로 누군가를 밀어낸게 아니라 자신의 정당한 실력으로 한국팀에 기여하였으므로 충분히 한국을 대표할 자격이 있다. 스포츠는 실력이 최우선이므로 다른 나라의 선수를 전력보강 차원에서 귀화시키는건 아무 문제도 없는 절차이며 다른 나라에서도 흔한 일이고, 특히 피겨 페어나 아이스댄스등 국내에서 남성 선수를 찾기 힘든 종목에선 외국인 출신 귀화 선수들은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 그런데 북한 대표팀은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한달도 채 안남은 시점에 모든 일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현 하키팀의 성적에 기여한 부분도 전혀 없는데 그간 기여해온 수훈 선수들을 밀어내고 합류하게 생겼고 결정적으로 실력과 전혀 무관한 정치적 이유로 발탁되게 생겼다는 점에선 스포츠에 대한 정치권의 부당한 외압에 불과하다.
세간의 인식과는 다르게 남북단일팀의 결성은 정부가 아니라 IOC위원장인 바흐의 작품이라는 설이 있다. 동계 올림픽 꽃인 아이스 하키에서 세계 최고의 리그인 NHL의 불참으로 흥행에 적신호가 켜지자 국제 아이스 하키 연맹이 남북 단일 팀 구성을 건의 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라는 것이다.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뉴스를 최초로 보도한 올림픽 전문 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스>의 닉 버틀러 기자는 “남북 단일팀은 바흐 위원장과 국제아이스하키협회의 기획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분석했고, 한겨례 신문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보도 된 바 있다. 즉, 애초에 남북한이 정치적 목적으로 단일팀을 구성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일팀 뉴스가 버틀러 기자를 통해 나오자, 다음날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이에 대해 인정한 바 있다. # 즉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 상업적인 이유라는 것이다.[7][8] IOC에서 제안이 왔다고하더라도 우리가 "지금 인원을 더 넣기엔 시간이 없다"고 거부하면 그만인 일이었다.
사태가 계속되면서, 일부 무개념 지지자들과 정치인들이 선수단을 은근히 폄하하고 무시하는 추태를 보이고 있는 부분도 비판의 요소다. 이미 선수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인데, 단순히 단일팀에 반대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같은 국민들에게 무시받고 욕먹는 것에 대한 정신적 상처 또한 큰 문제이다. 아예 "어차피 돈 먹여서 출전권을 따냈는데 순수한 스포츠맨인척 하지마라"는 식으로 개최국으로서 누리는 특혜를 지나치게 비하하며 "어차피 정부 지원으로 올라온 팀이니 정부가 뭐라고 불이익을 주고 정치적으로 이용을 하든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극단적인 논리까지 나오고 있으며, 이런 유형의 글이 여러 포털 사이트에 확산되고 있다. # 게다가 단일팀 논란이 시작되고 나서부터 계속해서, 일부 단일팀 찬성론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어차피 단일팀을 안했어도 성적이 안나올 팀이었다"라며 하키팀의 성적이 낮다는 게 그럴듯한 찬성의 근거인양 제기되고 있어 한국 스포츠 팬들의 금메달 지상주의의 부정적인 단면이 또한번 드러난 것이라며 여러 사람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가대표팀 선수촌이 있는 충청북도 진천군을 방문해 올림픽에 대비해 막바지 훈련 중인 선수들을 만나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과 북이 하나의 팀을 만들어 함께 경기에 임한다면 그 모습 자체가 아마 두고두고 역사의 명장면이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 또 세계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한 단일팀 구성이 올림픽 출전을 바라보며 훈련을 해온 한국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기회를 앗아간다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듯했지만 이 방안을 계속 추진할 뜻을 재확인했다.[9] 단일팀 구성으로 인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조차 하지 않으면서 단일팀의 당위성만 밀어붙이는 등, 이전 정권들과 다를 바 없이 불통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후속조치나 단일화의 따른 문제점을 어떻게 해주겠다는 말도 없다. 만약 단일화로 최악의 성적을 거둔다면 선수들의 박탈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아무런 것도 없다.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모두 선수들이 떠 앉게 될 것 이다.경향신문: 문 대통령 “남북 단일팀 두고두고 역사의 명장면 될 것" 선수에게 자기기 경기에서 뛰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심지어 과거 노태우 정부의 행적과도 비교되어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전력 저하를 초래하는 단일팀 구성은 안된다고 했다. 본인들이 그렇게 비판했던 군사정권보다도 못한 행동을 보여준 것이다. # 올림픽 경기대회는 그 어떤 경우에도 공정하게 선발된 선수들이 본인들이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당연히 스포츠에 정치가 개입해서는 안되고, 국가는 선수들이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심지어 이번 올림픽은 대한민국에서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대한민국 선수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대표팀의 전력마저 떨어트리는 문재인 정부의 행동은 비판받아야 마땅한 것이다.
과거에는 그래도 몇개월전부터 어느 정도 협의는 한 상태에 있었다. 위의 아이스하키 팀과는 차원이 다르다. 당사자인 국가대표와 대표팀 감독, 지켜보는 국민들이 반대하는데 졸속으로 밀어붙이는 이와같은 행태는 누가 봐도 자신의 정치적 치적 쌓기를 위해 선수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모양이 아닐 수가 없다.
단일팀의 사례로 과거 탁구대표팀과 청소년축구팀이 있었다. 탁구는 단체전 뿐만 아니라 개인전이 있고, 팀이 통합된다고 해서 개인전 티켓이 줄어드는 일이 없다. 다시 말해 개인전은 참가 자격 있는 선수들이면 남북 가리지 않고 출전이 가능하단 소리다. 또한 단체전에서도 북한 복식팀, 한국 복식팀, 한국 단식선수, 북한 단식선수 이런식으로 출전했지 복식조를 한국선수 1명, 북한선수 1명 이런식으로 믹스하진 않았으며, 해외전지 훈련 1달여를 포함 총 46일이나 같이 훈련한 후 대회에 출전하였다. [10]
축구단일팀은 1991년 FIFA 청소년 축구 대회가 유일하다. 이때 남북이 단일팀을 만들어 아시아에 티켓이 한 장 남았고, 그 티켓을 시리아가 차지하여 본선에 진출했다. 이 팀은 매우 정치적으로 운영되었다. 전반에는 남북이 각각 5명-6명 출전, 후반에는 6명-5명이 출전하는 식으로 철저히 숫자를 균등하게 맞췄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당시에 북한은 공격을 잘하고, 남한은 수비를 잘해서 역할 분담이 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당시에는 남북의 축구전력차가 크지 않은 청소년 대회였고 준비기간이 충분하여 가능했던 것이지[11] 성인대표팀이 출전하는 월드컵에선 어림도 없는 이야기다. 월드컵을 3주 앞두고 갑자기 손흥민 옆에 김신욱을 빼고 북한 공격수를 투입하라고 한다면 과연 여기에 호응할 국민들이 몇이나 되겠는가? 이는 문화부 장관이 축구 교체카드는 어차피 3장이니까 그 중 한 장은 북한 선수를 써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발언을 하는 것과 하등 다를게 없다. 정치적 간섭이라면 학을 때는 FIFA에 의해 월드컵 출전 자체가 금지 당하는 건 덤이다
축구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도 단일팀 이야기가 나왔는데, 국내에서는 전력 차이 때문에 시큰둥한 입장이었지만, 해외 특히 중동에서는 상당히 호의적이었다. 왜냐하면 이때 중동 국가들은 죄다 예선탈락하고 대한민국과 북한이 모두 직행 티켓을 따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단일팀 하면 티켓이 하나 남는다. 실제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이야기는 국내 언론이 아니라, 중동권 언론에서 먼저 나왔다.
게다가 스포츠 외적 인국제정치적 측면을 고려하면, 노태우 정부때 이루어진 단일팀과 지금의 상황은 너무 다르다. 노태우 정부시절 단일팀이 이뤄지던 1991년은, 독일이 1990년 통일되고, 소련이 거의 해체 직전인 등 동구권이 무너지면서 냉전이 종식되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북한도 이때는 본격적인 핵개발에 나서기 전이었고 국제적인 인식은 망해가는 소련 꼬붕국가1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8년 현재는 다르다. 북한은 지금 UN제재를 받고 있으며, 전세계에 불량국가로 찍힌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스포츠,문화 교류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될지 의문을 표하는 의견이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인 테드 크루즈는 WP 기고에서 “지금은 미국이 주도권을 쥐고 김정은을 수세로 몰아넣어야 하며, 올림픽 기간 일부 제재라도 유예해서는 안 되며, 북한에 대한 제재결의를 위반하는 제3국에 대해서도 미국이 즉각적인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남과 북이 하나의 팀을 만들어 함께 경기를 임한다면 그 모습 자체가 두고두고 역사의 명장면이 될 것...
우리 국민들 또 세계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을 것"
-문재인 대통령 경향신문: 문 대통령 “남북 단일팀 두고두고 역사의 명장면 될 것"
논란이 불거진 이후 문체부에서 입장을 밝힌 바로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봅슬레이,피겨에서는 단일팀 추진 계획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추진계획이 있고 우리선수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게 하도록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에 협조를 얻어서 출전 엔트리를 확대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스하키의 특성상 1~2분간격으로 선수가 교체되기 때문에 크게 우리선수들이 피해받는 일이 없을 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본질적인 문제도 전혀 파악하지 못한다는 비판 의견이 상당하다. 개막이 채 1달도 안남은 시점에서 단체종목을 이전까지 한번도 맞춰본적도 없는 선수들끼리 같이 팀을 구성한다는 것은 팀의 전력에 악영향이 가는 일이다. 엔트리를 늘린다고 하더라도 결국 우리선수들의 출전시간이 줄어드는 불이익도 생긴다.
또한 1~2분 간격으로 교체된다는 문체부의 주장 역시 아이스하키의 특성을 제대로 알기나 하는지에 대한 비판이 상당하다. 스포츠 캐스터인 정우영 캐스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다 글을 올려서 이러한 문체부의 의견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아이스하키에서 1~2분 간격으로 선수를 교체하는 것은 체력이 이유이고, 교체도 전술이라면서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정우영 캐스터는 15년 경력의 베테랑 캐스터이므로 전문성에 문제가 없다. 그리고 전문가가 아니면 나서지 말라고 주장한 이 극단적 지지자들은 아이스하키의 전문가이자 현 국대의 수장인 머레이 감독이 이 사태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말은 아예 대놓고 무시하며 못 들은척 모르쇠로 일관하는 추태를 보여주고 있다.
여자 아이스 하키 대표팀은 현실적으로 1승도 쉽지 않은 상황속에서 캐나다 출신의 머레이 감독의 지휘아래 조직력을 극대화 하는 방식으로 땀흘려가면서 열심히 훈련했고, 또한 생계유지를 위해서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면서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라는 비판이 상당하다. #,흘린 땀과 눈물은 뭔가…남북 단일팀 추진 비분의 여자 아이스하키팀 단결을 위한 단일팀인가? 균열을 위한 단일팀인가?
그러나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서도 공식적으로 남북단일팀을 밀어붙이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국무회의 결과 브리핑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강조하던 소통은 온데간데 없는 불통행정을 보여주며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상위 각주에도 달려있듯이,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던 많은 사람들도 이 건에 대해서는 반대를 표명하는 경우가 많으며, 더욱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인 20~30대 청년층마저 정부의 일방적이고 즉흥적인 남북단일팀 구성에 상당히 부정적이다. 이번 사태에 대한 비판은 일부 극성 지지자/비지지자를 제외하고는 연령대나 정치 성향과는 별개로 나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비록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라는 상대적으로 작은 논란이라도 정부는 국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데에 매우 노력해야 한다는 소리가 많다.[12]
남북한이 결국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 단일팀을 내보내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렇게 빨리 결정이 내려진 것과 문재인 대통령이 간 것을 보았을 때 이미 결정이 되어 있었던 모양이다.#[13]
일단 엔트리 관해서는 20일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리는 '평창 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14][원문][해석]국제빙상연맹(ISU),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과 협의한 북한 선수들의 와일드카드 배분 내용을 남북 양측에 통보한다. 이에 따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엔트리도 확정된다.
또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올림픽 이후 실업팀 창단으로 보상하겠다며 문자 그대로 5공화국 식의 수준 낮은 대책을 보상이랍시고 내거는 망언을 하여 또 한번의 분노를 사는 중이다. 선수들이 무슨 돈이나 금전을 바라고 반대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래서야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는 식의 태도나 다를 게 없다. 또한 이 발언이 망언인 이유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이기 때문이다. 연간 십수억 원이 드는 실업팀 운영을 어느 기업체나 지방자치단체에 떠맡겨야 하냐는 것인데 현재 여자 아이스하키는 리그조차도 없다. 즉 여자아이스하키 선수 자체가 적고 기본적으로 아이스링크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무 시에서 팀을 창단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도종환 본인이 사비를 털어서라도 반드시 성사시켜주겠다 않는 이상은 그냥 무책임한 면피성 발언일 뿐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팀에 대한 보도가 많이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기도 했다. 1월18일 조직위 관계자는 “여자 아이스하키 한국전 표도 구하기 어려우며 남자 아이스하키는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B, C석 표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1월19일 여자 아이스하키 표는 사실상 매진됐다고 한다. #
디시등의 일부 네티즌들이 내년 즈음에 이에 대한 상황을 다룬 국뽕 신파영화가 반드시 나온다며 영화 국가대표 패러디 합성 포스터에 그럴듯한 국가대표 2에 코리아(영화)를 섞은듯한 짜깁기 시나리오를 써서 가상캐스팅까지 하며 조롱하고 있다.##진짜 이런영화가 나올 확률이 높은게 문제
나무위키에서도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논란 관련해서 꽤나 치열한 수정전쟁이 있었군요.
첫댓글 문정부에서 가장 무능한 각료가 송영무 도종환 김상곤같음
정당한 노력으로 출전권을 따냈다에서 꺼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