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사람이 소록도 한센인들에게 1년에 4-8회씩 지금까지 23년간 봉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한센인에 대한 막연한 정보로 인하여 두려움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아서, 부연 설명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염은 한센병이 진행중인 양성환자를 통하여 전염이 되며, 현재 소록도에는 양성환자는 없고 음성환자만 있습니다. 그래서 한센병에 점염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우리들이 다치고 상처가 치유되었지만 흔적은 남아 있듯이, 한센병은 완치되었지만 상처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쳐다보기가 조금 어색하기도 하지만, 오로지 감사밖에 남아 있지 않는 분들입니다.
몇 년 전까지는 흰사슴이 있었지만, 요즘은 꽃사슴만 보이더군요. 꽃사슴을 아침저녁으로 자주 만납니다.
소록도는 노동력이 상실된 분들이 살고 있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속하는 섬. 고흥반도 남단의 녹동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500m 떨어져 있고 거금도와 인접해 있습니다. 동경 127. 07, 북위 34. 31에 위치하며, 면적 4.42, GOD 해안선 길이 14km, 인구 800여명(2016년 7월 20일 현재)중 한센병력자는 537명(남: 282명, 여:255명, 평균 연령 74세)이고, 지금은 양성 환자는 없다. 비원생으로 30명(남:9명, 여:21명)이 한센병력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비원생은 주로 한센병력자의 가족(아내, 어머니, 남편 등)입니다.
지질은 선캄브리아기의 지리산 편마암으로 기반암은 풍화를 많이 받은 상태입니다. 섬 전체는 기복이 작은 구릉성 산지(최고 높이 118m)로 되어 있습니다. 해안선의 드나듦이 많아 깊숙한 만과 돌출한 갑이 교대로 사질해안입니다.
1월 평균기온 26.5도씨, 연강우량은 1.382mm, 연강설량 1mm이다. 경지 면적은 논 0.02km, 밭 0.68km로, 경지율은 15.8%입니다. 농산물로는 쌀. 보리. 마늘. 양파 등이 생산되며(지금은 노동력이 전무하여 농사는 짓지 않고 있습니다), 수산물은 전혀 어획되지 않습니다. 교통은 소록도 병원 전용 도선과 일반용 도선이 매일 수시로 운항되었으나, 지금은 소록대교가 개통되어 뱃길은 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기관으로는 간호보조원 양성소 1개소, 초등학교 분교 2개교, 유치원 1개소가 있었으나, 지금은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밖의 시설로 1916년 나병원이 처음 설립되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시설이 잘된 국립 소록도 병원이 있습니다. 국립소록도 병원 앞에는 2016년에 완공된 문화회관이 있습니다.
국립소록도 병원을 중심으로 소록도 입구 쪽은 1번지, 한센병력자들이 사는 마을은 2번지로 나뉘어 있고, 일반인들은 국립소록도 병원 곁에 있는 중앙공원까지만 출입을 할 수 있습니다. 2번지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은 한센병력자들의 가족이나 교회에 찾아오는 방문객, 그리고 소록도 자치회에 허락받은 봉사자들입니다. 2번지에는 중앙리, 신생리, 새마을, 녹생리, 동생리, 남생리, 구북리 마을이 있습니다.
취락은 병사 지대와 직원 지대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종 의료 시설과 복지시설, 순천 교도소 소록 지소(폐소), 우체국, 도양읍, 소록 출장소, 천주교 성당 2개소, 개신교 교회 8교소(현재 3개는 인구 감소로 폐교), 원불교 교당 1개소가 있습니다. 지형이 어린 사슴과 비슷하여 소록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본래 고흥군 금산면에 속하였으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오마리와 함께 1963년 도양읍에 편입되었습니다. 울창한 산림과 바다 동쪽 해안에는 백사청송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소록도 해수욕장이 있고 남쪽 끝에는 소록도 등대가 있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월-수) 구북리 마을에서 봉사 및 연합수련회를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과 목사님 사모는 회비가 무료이며, 나머지는 6만원입니다.
회비의 사용은 북성교회에 감사헌금 300만원 드리고, 식사 및 봉사 물품 구입하는데 사용됩니다. 참석자가 많을 땐 충당이 되는데, 부족할 땐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한센인들에게 의식주는 정부에서 지원해 주지만, 교회에는 아무런 지원이 없습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감사헌금이 들어 온 것을 모아서 교회 재정에 사용하고, 교회에서는 그것도 절약하고 또 절약하여 성탄절과 구정에 마을 분들에게 골고루 나눠서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하고 있답니다.
봉사 및 연합 수련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는 봉사시간 32시간을 소록도 자치회 및 자오쉼터에서 1365로 발급해 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031-356-8675 양미동 목사에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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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한센병은 나병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으로 과거에는 나병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나병'이라는 말을 질병의 이름으로 인식하기보다 편견과 차별을 내포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현재는 ‘한센병’이라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센병의 원인인 ‘나병균’ 등 몇몇 학술 용어는 여전히 ‘나병’을 사용합니다.
한센병은 나병균이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으로 나병균은 결핵균과 같은 마이코박테리움 세균의 한 종류이며 1873년 한센(1841~1912)이 처음으로 발견하였습니다. 그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나병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을 한센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한센병의 전염 경로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전염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콧물, 오염된 토양과의 접촉, 혹은 매개 곤충 등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한센병에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나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나병균의 전염력은 매우 낮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단, 치료를 받지 않고 증상이 매우 심한 환자와의 긴밀한 접촉에 의해서는 전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센병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이나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정도의 접촉으로 한센병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한센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완치된 후 후유증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전혀 전염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주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없습니다.
첫댓글 예전에는 나병을 천벌이라고들 여겼죠.지금은 특정약물을 5년이상복용하면,대부분완치는 아니더라도,전염성없고,병의 진행도 중지된다더군요.예수가 하던 기적을 이제는 과학의 힘으로 우리 인간들이 해내는것을 보면,,,,참,,,,줄기세포치료가 현실이되면,그때는 정말 소경이 눈을 뜨고,앉은뱅이가 일어서는 기적이 보편화될것입니다.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자오나눔 그때엔 예수가 필요할까요? 정답- 예. 육체적질병이 완전히 사라진다해도,우리의 죄와악,그리고 악한 령들은 그대로이기때문에,고통과 절망은 여전할것이기때문입니다.끝.
@kimyoonsup 아멘~
자오나눔님의 글은 10여년전에도 본듯한데 봉사를 하면서 변함없다는 것이 귀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하고 기쁨의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평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