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베어, 페이버스의 투빅
대체 이 끔찍한 조합을 왜 계속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예전에는 이 조합을 했을때 수비라도 잘 돌아갔는데
이젠 수비에서도 절망적인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죠. 오늘 쿰보,미들턴의 놀이터나 다름없는 골밑이 되었는데 왜 그럴까요?
예전의 고베어도, 기동성이 있을때의 페이버스도 아니라서 5번 둘이서 스몰라인의 미스매치랑 부딛쳐야 하는데 빠르고
사이즈도 좋은 밀워키 스몰을 막는데 어려움이 많죠.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고베어가 공격 욕심을 내기 시작하고 감독이
고베어에게 공격롤을 많이 주게 되면서 최악의 상황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제가 예전부터 주장했던 건데 고베어는
절대 공격에 자질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에요. 그냥 받아먹기만 잘해주고 자유투만 적당히 잘 넣어주는 선에서 끝내고
리바운드,수비에 특화된 수비형 센터가 딱 고베어의 본질입니다. 그런데 어설프게 슛을 장착시키고 계속해서 공격롤을
주고 있는데 예전에 오클에 있던 이바카가 딱 떠오르죠. 덕분에 이바카의 장점도 점점 사라지게 되었고 오클 공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는데 고베어도 똑같은 상황입니다.
덕분에 고베어가 돌아온 뒤 성적이 점점 더 안 좋아지고 있어요.
그리고 둘의 공존은 불가능한게 둘다 3점이 있는 선수도 아니고, 하이로우 플레이어들이 아닙니다. 페이버스에게 그걸
강요하는건 말도 안되는게 애당초 페이버스도 로우에서 시작해 컷하고, 공격을 전개하는데 특화된 빅맨이지, 하이로우에
능한 빅맨이 아니에요. 고베어는 말할 필요도 없구요. 시너지를 굳이 맞출려면 공격은 페이버스를 중심으로 오펜스, 고베어는
처음 유타에서 기용했던대로 수비,리바운드에 전념하게 해야합니다. 팀의 미래라 생각하고 오펜스롤을 많이 주는 것으로 보이는데
애당초 고베어는 갈매기,커즌스,앰비드같은 만능형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에 특화된 빅맨이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은 보니까 리바운드도 털털 털리던데 지나치게 블락샷만 시도할려다 보니 오펜스 리바운드도 털리고, 더불어서 박스아웃도
잘 안하더군요. 공격에서는 공간 다 잡아먹으니까 페이버스의 효율이 확 떨어지고.... 이래나 저래나 최악의 마이너스 조합입니다.
2. 감독아, 정신차려라.
뻔히 처참한 실패로스터를 가지고도 계속 성공해보겠다고 고집피우는 스나이더 감독님, 문제 있습니다.
예전에 쉘빈 맥 사랑을 끝내 고집했다가 중요처에서 다 말아먹고 실패한 쓰다린 경험을 아직도 잊지 않았는지...
이 아저씨의 문제는 뻔히 실패한 조합을 끝까지 고집해서 성공시킬려고 한다는 겁니다. 정말 쓸대없는 노력을 하다가
중요한 걸 놓친다는 것이 문제죠. 아마 고베어-페이버스, 루비오+미첼 or 루비오+벅스 루비오 중심의 백코트 조합을
끝내 고집할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버리고 판을 고베어 없을때처럼 짠다면 가능성이 있는데 이대로면 플레이오프 탈락입니다.
하지만 호나섹 장님께서 말씀하셨듯 이 감독은 절대 똥고집을 버리지 않겠죠. 아마 해고당해도 나는 잘못되지 않았다 생각할
겁니다. 스나이더 감독이 더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선 실패를 인정하고 과감한 로테이션 변화를 주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3. 지쳐가는 미첼
루키에게 애당초 1옵션이란 엄청나게 무거운 짐이었죠. 더군다나 리빌딩 팀도 아니고 재즈는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팀이다 보니
더더욱 1승 1승의 중요성이 커서 1옵션의 역할이 리빌딩팀보다 무거운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미첼은 20+를 꾸준히 해주면서
잘해줬습니다만 점점 지쳐가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아직 82경기 내내 압박을 이겨내면서 스코어링을 해줄 체력이 없기 때문이죠.
미첼이 쉴때, 혹은 미첼이 나왔을때 압박이 들어왔을때 풀어주는 2~3옵션의 필요성이 있는데 접전에서 이러한 역할을 해줄 또 다른
카드는 알렉 벅스 이외엔 현재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로면 미첼이 먼저 퍼질 가능성이 큰데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4. 루비오...
할말없습니다. 시즌 중반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너무나 답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5.그밖의 롤플레이어들
유타재즈는 비싼 밥값 받는 친구들과 감독이 자기 몫을 못하고 있지, 롤플레이어나 벤치 자원들은 자기 밥값 잘합니다.
고액 연봉자들이 연봉 때서 나눠줘야 할 판이죠. -_-
첫댓글 1. 고베어의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보드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점인데 이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거 같습니다. 투빅 라인업이 성공하려면 4번 포지션이 슛 레인지가 길거나 아니면 디 그린이나 그리핀처럼 경기 운영 능력이 있어야 할 거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스페이싱이 안되 상대 수비만 편해질 뿐입니다. 특히 루비오가 슛이 안되니 상대는 새깅으로 대처하면서 철저하게 페인트 존을 지키는 수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 유타의 오펜스 시스템상 루비오의 역할은 거의 미비하다고 보이며 과장보태서 말하면 지금 론조 볼이 그 자리에 들어가도 루비오만큼 해낼겁니다.
2. 시즌 중반부로 들어서면서 미첼이 한 번쯤 체력적으로나 멘탈적으로 고비가 올 시기가 왔습니다. 특히 오늘 상대의 사이즈가 크고 슛감이 안좋아 고전을 했는데 결국 이 것도 경험이 되겠지요. 개인적으로 후드가 복귀하면 어차피 플레잉 타임 조절해줄 것으로 보이니 최대한 긴 시간 출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유타는 슈터를 활용한 오펜스 전술 하나를 장착할 필요가 있다 봅니다. 예를들어 레딕이나 코버, 탐슨 등 이들이 스크린 타고 빈 공간을 찾아가면서 오픈 찬스를 만들어내는 그런 거 말이죠. 현 유타 로스터상 잉글스와 벅스 , 그리고 후드까지 복귀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듀랑신 3. 투빅+루비오를 투입했을 때 스나이더 감독을 이해하기 힘드나 현재까지만 놓고본다면 그래도 피드백 그리고 디테일함에 있어서 제법 괜찮은 감독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12월의 혹독한 일정 속에서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시즌은 길게 남았고 감독 역시 아직은 변화보단 믿음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