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은 남 유다의 선지자로 남 유다가 바벨론에 망하기 직전인 주전 621년에서 609년까지 활동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지자 입니다(남유다는 주전 586년에 망함). 하박국서는 선지자의 호소와 불평으로 시작합니다. 하박국은 그의 나라에 만연한 강포로 하나님께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부르짖던 사람이었습니다. 율법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불의가 넘쳐났습니다. 의인보다 악인이 더 이득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이에 하박국은 이 상황을 빨리 정리해 달라고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응답을 주시지 않고 있었습니다(1-4). 그 후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십니다. 하지만 그 응답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사납고 무서운 백성을 보내어서 패역한 하나님의 백성을 망하게 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납고 무서운 백성의 군대는 아주 강력하여 어떤 성읍도 무너뜨리고, 어떤 강력한 왕들을 비웃고, 회오리 바람 같이 강력한 군대입니다(5-11). 그것은 바벨론왕국을 통해서 유다를 심판하신다는 뜻이었습니다. 하박국은 이런 하나님의 말씀에 당황스러워 합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의 백성이 패역하고 율법이 해이해서 이 백성을 심판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그 백성을 더 악한 백성인 바벨론을 통해서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박국은 어떻게 악을 차마 보지 못하는 분이 악인(바벨론)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유다)을 삼키는 것을 두고보실 수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악한 바벨론 나라가 과연 다른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은 것입니까?”하고 반박하고 있는 것입니다(12-17).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대답하시는 지 지켜보고자고 합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의 기도나 바램과는 다른 방향으로 우리를 이끄실 때가 있습니다. 하박국은 현재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하나님께서 자기가 생각하시는 방식으로 백성의 문제를 잘 해결해 주시길 바랬는데, 하나님의 응답은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박국은 다시 하나님께 의문을 제기하고, 그것을 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박국은 하나님의 응답과 앞으로 하실 일을 기다립니다. 결국 하나님은 하박국의 불평을 나중에 찬송과 고백으로 바꾸셨습니다.
우리의 기도와 우리의 바램과는 다르게 하나님께서 반응하시고 응답하실 때,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불평할 수 있습니다. 그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잠깐 불평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끝내 우리의 불평과 불만을 당신을 향한 찬송으로 바꿀 것입니다. 이 사실을 믿고 때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어 가실 때에도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내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