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엄윤기(52회), 이필현(46회), 한정훈(60회), 신대호(60회) 동문
지난 4월 28일(금) 춘천 라데나GC에서 13개 재경 강원도 고교동문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창간 78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 주최 제3회 재경강원도고교동문친선골프대회는 코로나19 극복 이후 한결 부담없는 가운데 친목을 도모하는 귀한 자리였다.
이날 강릉고와 강릉제일고 강원사대부고 명륜고 동해북평고 삼척고 성수고 양구고 영월고 진광고 춘천고 춘천기계공고 홍천고 등 13개 참가팀의 동문들은 새벽부터 이동했음에도 전혀 피곤한 기색없이 웃음꽃을 피우며 녹색 필드에 나섰다.
이날 종합우승을 차지한 재경 춘천고 동문팀은 막강한 우승후보였던 재경 강릉고동문팀을 누르고 정상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필현(73타) 신대호(74타) 엄윤기(76타) 한정훈(77타) 동문은 거의 대부분의 홀을 파 세이브 하고, 2오버파를 기록한 홀이 네 명 중 단 한 명이 한 번만 기록했을 정도로 거의 완벽한 경기 운영을 했다.
전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고교동문 골프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면서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대회 우승의 또 다른 비결이라는 평가다. 전 강원대 총동창회장인 이필현(46회) 동문은 "우승이라는 사실 보다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동문들이 하나가 되고, 다른 고교동문들과도 자연스럽게 친분을 가질 수 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건강한 라운딩을 유지하면서 다음 대회에도 참가해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