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탄생화 초롱꽃(Campanula)
초롱꽃과
꽃말은 '성실'
초롱꽃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초롱꽃은 꽃 모양이 초롱을 닮아 예로부터 친근감이 있는 가장 한국적인 식물 중의 하나이다.
감사와 성실을 가슴에 품은 꽃
초롱꽃은 꽃이 화려하진 않지만 자생화 중에서 유난히 꽃이 크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꽃이다.
옛날 밤길을 밝히기 위해 들고 다니던 초롱과 비슷하게 생긴 꽃이 가지 끝에 매달려 밑을 향해 피어 초롱꽃 (Campanula punctata)이라 불리는 꽃이 있다.
자꾸 불러보면 입안에서 굴려지는 발음이 왠지 좋은 꽃이기도 하다.
화분이나 화단에 심어도 좋고 도로변이나 암석 틈 같은곳에서더 참 잘 어울리며 생장속도가 빨라 토양유실이 우려되는 경사면 같은 곳에 심어도 좋다
생육이 강하기 때문에 조경용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잎이 많이 있는 봄에는 물을 2~3일 간격으로 주고 나머지 기간에는 3~4일 간격으로 준다.
초롱꽃을 키울 때는 햇빛이 가장 중요하다.
자생식물은 산과 들의 햇빛과 바람 속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기에는 부적합하다.
실내에서 키우려면 바람이 통하고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는 것이 좋다.
초롱꽃을 그늘에서 키우면 줄기가 약해져 꽃이 매달리면 늘어져버린다.
하루에 한 번정도 물을 듬뿍주지만 키를 작게 키우려면 약간 건조하게 키우는 것이 좋다.
화분흙은 모래같은 흙에 낙엽과 함께 부식된 부엽토를 2∼3할 섞어주는것이 좋다.
즉 물빠짐이 좋은 기름진 흙에 키운다.
새싹일 때 진딧물이 생기므로 살충제를 정기적으로 뿌려주는 것이 좋다.
또 뿌리에 둥근 혹 모양으로 네마토마가 생기기도 하는데, 다른 식물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뿌리 째 뽑아 태워야 한다.
산기슭의 풀밭에서 자라며 줄기는 30∼80cm로 곧게 서며 전체에 퍼진 털이 있으며 옆으로 뻗어가는 가지가 있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달걀처럼 생긴 심장 모양이며 줄기 잎은 세모진 달걀모양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피고 흰색 또는 황백색으로 밑을 향해 종 또는 초롱 모양으로 달린다.
화관은 길이 4∼5cm이고 초롱(호롱)같이 생겨 초롱꽃이라고 한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털이 있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씨방은 하위이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꽃이 크고 꽃대가 곧은 편으로 꽃꽂이용으도 종종 쓰인다.
꽃은 흰색으로 초여름부터 피며, 원래 다년생이지만 여름에 파종하면 그 이듬해 꽃이 피기 때문에 일년생으로 재배할 수 있다.
봄이나 여름에 피는 많은 식물들처럼 초롱꽃도 정상적으로 꽃이 피려면 겨울동안에 어느 정도 저온을 받아야 한다.
꽃눈은 장일조건에서 분화되기 때문에 실내에서 분화로 재배한다면 하루 16시간 정도의 광을 약 2개월간 쪼여 주면 연중 꽃을 피울 수 있다.
열매는 열매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져서, 각 칸 속에 많은 종자가 들어있는 열매 구조로 9월에 익는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뿌리와 꽃은 천식·편도선염·인후염 등의 약재로 쓴다.
한국 · 일본 · 중국 등 주로 북반구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초롱꽃', 꽃에 붉은 기가 도는 '섬초롱꽃', 마치 하나의 꽃방망이처럼 생긴 '자주꽃방망이' 등 총 7종이 분포하는데, 세계적으로는 약 300여종 이상이 자생한다.
유사종으로 짙은 자줏빛 꽃이 피는 것을 자주초롱꽃 var. rubriflora이라고 한다.
현재 국내 연구기관이나 개인 육종가들이 절화용이나, 분화용 및 화단용으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초롱꽃류는 꽃이 크고 모양이 좋아 우리가 적극 개발해야 할 자생식물 중의 하나로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섬초롱꽃으로 '성인봉'과 '금산'이라는 품종이 있다
또 다른 초롱꽃
꽃모습을 보면 더덕꽃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것을 눈치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잘 본 것이다.
더덕과 초롱꽃은 같은 초롱꽃과 식물로, 초롱꽃은 가지가 위로 자라는 종류이고 더덕은 덩굴성이다.
더덕꽃은 안쪽에 벽돌색 무늬가 있고, 초롱꽃은 안팎이 같은 색이므로 쉽게 구분이 간다. 초롱꽃과의 식물로 우리가 잘 아는 꽃이 또 있는데, 도라지이다.
도라지는 영명으로 벨플라워(Bellflower) 이고, 초롱꽃의 학명은 종을 의미하는 캄파뉼라(Campanula)이다.
이렇게 명칭에서 보듯이 초롱꽃과의 꽃들은 종모양이 공통점이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 남부유럽 원산인 캄파뉼라라 불리워지는 초롱꽃도 있다.
캄파뉼라는 꽃이 약간은 고개를 들고 있는데 비해, 초롱꽃은 꽃이 땅을 향해 핀다.
시장에서 화분으로 판매되는 꽃은 주로 한국 등 동북아시아 원산의 초롱꽃 이지만, 절화용으로 판매되는 꽃은 남부유럽 원산의 캄파뉼라로 종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초롱꽃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식물이지만, 특산식물은 아니다.
즉 우리나라 에만 있는 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초롱꽃과 식물 중 한국 특산식물이 하나 있다.
1965년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현재 강원도 등의 산지에 야생하고 있는 금강초롱꽃이다.
초롱꽃이 2년초인데 비해, 금강초롱은 숙근초로 뿌리가 살아 남아 꽃이 계속 핀다.
꽃점
인내심이 강하고 내성적인 당신. 성심 성의를 다하므로 당신과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주 많습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을 느끼는 면이 있어 모처럼 찾아 온 기회를 놓치고 마는 일도 있습니다. 사랑의 모험 또한 인간의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또 다른 자신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초롱꽃 이야기
초롱꽃에는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가 얽혀 있는데요.
밤을 밝히는 별 헤스페로스의 딸 캄파뉼이 헤라가 제우스로 부터 결혼선물로 받은 황금의 사과가 열리는 올림포스의 황금사과나무 과수원을 지키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적을 발견하고 파수꾼인 거대한 용에게 알리려고 은종을 울렸죠.
당황한 도적은 캄파뉼의 가슴을 한칼에 찔러 죽이고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이튿날 아침 드래곤이 그 무참한 시체를 발견했는데, 꽃의 여신 플로라가 그녀의 죽음을 가엾이 여기고 은종 모양의 아름다운 꽃으로 그 자태를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초롱꽃과 얽힌 신화이고 영국에서는 캔터베리 사원으로 행진 하는 순례자들이 울리던 방울과 비슷하다 해서 '캔터베리의 종'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금강초롱꽃 전해지는 이야기
전설로는 ‘먼 옛날, 금강산 깊은 산골에 부모 없는 오누이가 살았다.
어느 날 누나가 병에 걸리자 남동생은 약초를 찾아 산으로 떠난다.
밤늦게까지 돌아오지 않는 동생을 기다리던 누나는 초롱불을 들고 길을 나섰다가 산중턱에 쓰러지고 만다.
약을 구해 돌아오던 동생은 숨을 거둔 누나를 발견하였는데 죽은 누나 옆에는 초롱불을 닮은 한 송이 꽃이 피어 있었다.’ 는 슬픈 전설이 있다.
아마도 동생이 누나를 위해 애쓰는 성실한 마음과 동생의 마음에 감사하는 누나의 마음이 꽃말에 담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