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를 지나는 지진대는 어디에 분포되어 있나?

[zhanna]

알마티에서 가장 위험한 단층

전문가들에 따르면 알마티에도 위험한 지각 단층이 존재하며 알마티 시 영토에서만 이러한 지각 단층이 27개나 발견된 바 있다. 판 구조론은 지각판의 주요 구조에 대한 과학이다. 판 구조는 지각 단층으로 구분되는 여러 개의 판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지각 단층들은 복잡한 역사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용액과 온도가 다른 지하수가 유체처럼 이동하다 갈라진 결함 구역에 침전되어 퇴적물이 형성된다.

알마티의 인구 밀집 지역을 포함한 알마티 전체가 지진대에 속한다. 이 말은 여러 지각 단층들이 복합적으로 알마티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중에서 가장 위험한 지각 단층은 ‘칠리코-케민스키’다. 이 단층의 길이는 약 500km에 달하며, 두 개의 큰 능선 사이로 자일리스키 알라타우와 쿤게이 알라타우가 관통한다. 과거 1911년 1월, 알마티에서 발생했던 지진의 진원지가 바로 이 곳이다. 당시 규모는 8.2로 이번 튀르키예 지진보다 더 강력했으며 알마티 뿐만 아니라 유라시아에서도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산악 지역에서는 최고 규모인 12의 지진이 관측됐다. 콜사이 호수와 다른 빙퇴석 호수들이 바로 이때 형성됐다. 즉 이 호수들은 항상 거기에 있었던 것이 아니란 것이다. 당시 지진으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하여 협곡들이 막혀 호수들이 생겨난 것이다. 한마디로 규모 12의 지진은 지형을 변형시켰다.

이 고대 지각 단층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현재 우리가 걷고 있는 지면 아래에 숨겨져 있을 수 있다. 약 5천만년 전 이 지역의 지형 전체가 지각 단층으로 변형됐다. 즉, 알마티는 활성화된 고대 단층과 최신 단층이 있는 지진대로 간주된다.

알마티에 중형 지진 위협 가능성

알마티는 규모 9~10 지진 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알마티 역사를 보면 1911년 1월의 대지진 외에도 1887년의 베르넨스키와 1889년의 칠릭스키라는 강력하고 파괴적인 지진이 두 차례나 더 있었다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알마티에서 지진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은 알파라비 애비뉴를 따라 동쪽 방향으로 안테나 필드, 공화국 광장, 아바이 애비뉴와 쿠나예프 거리 교차점, 카즈벡 비 거리 및 문화 휴식 공원을 통과하는 자일리스키 단층(대각선)이다.

위도 단층은 잔도소바, 찌미랴제바, 삿바에바 거리들과 나자르바예프 애비뉴를 따라 북동쪽 방향으로 이어진다. 

북부 단층은 서쪽의 사이란 호수(댐)를 지나 도시 경계에 있는 보겐바이 바뜨르와 카반바이 바뜨르 거리들을 따라 카즈벡 비 거리 및 문화 휴식 공원까지 동쪽 방향으로 이어진다.

알마티 단층은 서쪽의 싸이나 거리와 라임벡 에비뉴 교차로를 지나 르스쿨로바 거리를 따라 세이풀리나 애비뉴까지 이어진 후, 북쪽으로 라임벡 애비뉴를 따라 700~800m, 그 다음 도시를 두 부분으로 나누는 메데우 지역 북쪽의 영토를 지나간다. 

북서부 단층은 콕-카이나르, 오제트, 카라수 마을들을 지나 북동쪽으로 더 나아가 알마티 서쪽 경계를 따라 이어진다.

남쪽으로는 과거 강력한 대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자일리스키 단층과 평행으로 활성화된 깊은 칠리코-케멘 단층이 이어진다.

알마티 반경 80km 내에서는 매년 수백 건의 약한 지진이 발생한다. 지난 7년 동안의 지진 분포 특성으로 판단할 때 주요 지진 활동은 알마티 남쪽과 남동쪽에서 발생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알마티의 높은 경제 발전과 여러 잠재적 위험 시설물 및 많은 인구를 고려했을 때 강력한 지진 뿐만 아니라 중간 강도의 지진 또한 알마티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알마티에는 지진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택들은 5~6층, 최대 9층 이하로 지어져야 합니다. 20층 같은 고층 건물은 지을 수 없으며, 더 나아가 서로 가까이 지어져서도 안됩니다. 주택이 너무 높고 서로 가까우면 우선 한 집이 무너지게 되면 다른 집도 따라 무너질 위험이 있으며, 햇볕이 잘 들지 않아 집이 어둡고 시야가 꽉 막히기 때문입니다.” – 지진학자, 카자흐스탄 지진 실험 및 방법론 탐험대 전 총재 무흐타르 하이다로프

또한 하이다로프는 지진 위험을 피하고 지진으로 인한 시설물 파괴를 줄이기 위해 시장, 상점,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센터, 사무실 건물 등의 시설물을 위한 지하 상가 건설 사업을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알마티에서는 등급을 나눠 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엘리트 주택이 있고 사회 주택이 있습니다. 모든 규칙을 준수하여 지어진 엘리트 주택은 규모 ​​9의 지진을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사회 주택의 경우 신속히 짓고, 팔고, 수익을 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건설의 품질 저하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 지진학자, 카자흐스탄 지진 실험 및 방법론 탐험대 전 총재 무흐타르 하이다로프

또한 그의 설명에 따르면, 단층대는 지반력이 매우 낮은 약화된 토양이므로 그 위에 건물을 지으면 자동으로 규모 1 지진이 추가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렇게 지어진 집들은 오래가지 못한다. 특히 지금처럼 겨울에 지어진 건물들은 더욱 위험하다. 겨울에는 콘크리트가 굳는데 더욱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저는 소비에트 시절에 지어진 주택(벽돌, 패널)을 더 신뢰하는 바 입니다. 과거 소비에트 시절 알마티에서는 3~5층 이상의 주택 건축이 금지됐었기 때문에 그 당시 지어진 주택들은 강한 지진을 견뎌 낼 수 있습니다. 그때 당시 ‘알마티 주택 건설 회사’에서 건축한 9층짜리 고층 건물들 또한 내진성이 높고 튼튼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지진학자, 카자흐스탄 지진 실험 및 방법론 탐험대 전 총재 무흐타르 하이다로프

“토양이 약해지면 비활성 단층에서도 지속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마티 단층들은 대부분이 활성 단층이기 때문에 토양은 최대 10~20cm까지도 이동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처음에는 집에 잘 보이지 않던 미세 균열들이 증가하고 합쳐져서 나중에는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해집니다. 이런 모든 위험을 고려하여 집을 지으려면 거주자와 재산에 대한 보험이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특히 지진 지역의 경우에는 더욱 그래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개발자들은 보험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급상승 한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지진학자, 카자흐스탄 지진 실험 및 방법론 탐험대 전 총재 무흐타르 하이다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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