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4.10.16(수)10;30-15;50
★장소;노들나루공원및 사육신역사공원
★이동코스;지하철9호선 노들역2번출구-노들나루공원-사육신역사공원(홍살문-불이문-신도비각-의절사-사육신묘역-
사육신역사관-전망대)-노량진역8번출입구-노량진역9번출구-노량진수산시장 순천수산-거부식당-노량진역
★참가(11명);강ㅇ식,김ㅇ선,김ㅇ천, 문ㅇ기, 박ㅇ호, 송ㅇ순, 장ㅇ문, 전ㅇ구, 조ㅇ우, 채ㅇ병, 차ㅇ근
-의절사에서 박ㅇ호 교우가 대표로 향을 피우고 모두 묵념-
가을을 맞이한지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월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10월은 명실공히 단풍의 계절이다. 반창회는 단풍의 계절을 맞이하여 사육신역사공원에서 실시한다. 만남의 장소는 지하철 9호선 노들역 2번출구다. 11명의 교우들이 참가하였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참가하기는 오래간만이다. 교우들이 보고 싶어 불원천리(不遠千里) 달려온 조ㅇ우, 김ㅇ선, 채ㅇ병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늙어갈수록 친구들이 더 보고싶고 그리워지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서로 반갑게 인사나누고 우선 노들나루공원으로 향한다.
노들나루공원은 원래 수돗물 저장소가 있던 곳으로 노량진배수지공원으로 불리다가 노들나루공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노들나루공원은 여의도 불꽃축제 기간에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명소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6.25전쟁 초기 서울이 함락된 직후 북한군의 한강도하를 6일간이나 저지시킨 한강방어선 전투의 전사자 명비가 있다.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모두 묵념을 올렸다. 고귀한 희생 가슴깊이 새기고 사육신역사공원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된다. 사육신은 집현전 학자로서
세종에게 신임을 받았고 문종에게서 나이 어린 세자(단종)를 잘 도와달라는 명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단종복위를 모의하다 세조에게 처형당한 충신들이다. 이들의 시체를 거두어 장사지내 줄만한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박팽년의 유복자만이 겨우 살아남아 대를 이었다고 하는데 나머지 사육신의 아들들은 모두 교형을 당했고 남은 가족들도 노비가 되었다. 이곳에 육신묘가 처음 마련된 과정은 알 수가 없다. 단지 김시습이 사육신 시신을 수습하여 이곳에 매장했다는 설이 있다. 지금 육신묘가 있는 곳에 일찍부터 박씨지묘, 유씨지묘, 이씨지묘, 성씨지묘라 새겨진 묘석이 있었다.
육신묘가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숙종 때부터이다. 1682년에는 사육신묘역에 사육신(死六臣)을 배향한 민절서원(愍節書院)이 세워지고 1692년에 편액이 하사되었다. 사육신묘가 공식화 되어 사람들의 존중을 받게됐다. 그 뒤 1782년(정조6년)에 이르러 육신 묘비인 신도비가 건립되었다. 사육신 정문을 통과하면 홍살문이 먼저 반긴다. 홍살문은 경의를 표하라는 상징적인 문인지 모른다. 홍살문을 통과하면 의절사로 들어가는 불이문이 나온다. 불이문(不二門)은 두 임금은 섬기지 않는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의절사로 가기전에 왼편에 신도비각이 있다.
신도비의 비명은 정조 때 태학사 조관빈이 찬하고 글씨는 명나라 안진경이 썼다. 신도비각 맞은편에 6각형의비가 있다. 원래 이 자리는 민절서원이 있었던 곳이었으나 대원군의 철폐명령으로 사라졌다. 사육신의 이름이 각 면마다 새겨져 있으나 김문기의 이름은 없다. 의절사로 향한다. 의절사는 김문기를 포함하여 7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사육신은 일정한 간격으로 위패가 나란히 놓여있지만 김문기 위패만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이 색다르다. 1977-1978년에는 서울시의 사육신 묘 정화사업때 하위지와 유성원 그리고 김문기의 가묘를 안치하였다.
김문기의 아들 김현석이 단종복위 모의에 가담하여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김현석의 아들 김충주는 한양에서 야밤에 탈출하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정동 산58번지(고송정지)에서 숯굽는 노인(탄옹)이라 하면서 숨어살았다. 박ㅇ호 교우가 대표로 향을 피우고 다같이 묵념을 올렸다. 그리고 사육신 묘로 향한다. 의절사 뒤쪽에 묘가 있다. 묘는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다. 묘 관리는 동작구청에서 담당하고 있다. 박팽년 충신 묘에서 박ㅇ호, 전ㅇ구 교우가 향을 피우고 절을 두번 올린다음 다같이 묵념으로 인사를 대신하였다.
성삼문 묘소를 포함한 세분의 묘소를 두루 둘러보고 사육신역사관으로 향한다. 사육신역사관은 2층 건물로 1층은 미디어쉼터,교육체험실, 영상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은 조선왕조 시대적 배경부터 세종의 부탁, 문종의 고명, 계유정난의 발생, 사육신과 관련된 문헌기록 등이 있다. 사육신공원 전망대로 향한다. 서울시의 우수 조망명소이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한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고 서울 도심을 둘러싼 산과 고층빌딩숲이 어우러져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여의도 풍경이 압도적이다.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못지않게 아름답다.
전망대 지역은 한강을 굽어보는 감제고지로 한강방어선 노량진 전투지역이다. 6.25 전쟁 발발 직후 국군 제7사단이 한강 인도교와 철교를 잇는 노량진 일대에서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의 한강도하를 6일간(1950.6.28-7.2) 지연시켜 유엔군이 참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1950년 6월30일 북한군의 침투로 제7사단은 수도고지(노량진 수원지 일대)에서 북한군과 백병전 벌이고 7월1일 39고지(사육신묘)와 월파정(수산시장)에서 공방전을 펼치는 등 한강방어선 전투의 최일선에서 싸웠다. 전망대 테이블에서 막걸리와 커피로 여유롭게 낭만을 즐기고 노량진수산시장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가까운 노량진수산시장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이런 기회에 싱싱한 회를 먹을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싱싱한 해산물로 먹거리가 풍부하다. 현지의 맛을 즐기며 새로운 음식을 발견하는 것은 여행의 큰 즐거움의 하나다. 노량진수산시장으로 들어서니 싱싱한 해산물 냄새가 코를 찌른다. 보기만해도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들이다. 오늘 식사유사는 박ㅇ호 교우다. 박ㅇ호 교우는 사육신 박팽년 충신이 자기 조상이라고 하면서 한턱 쏘겠다고 미리 선약한바 있다.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교우다. 순천수산횟집에서 회(광어, 우럭, 방어, 전어 등)를 준비해 가지고
여의도가 바라보는 거부식당에서 오손도손 테이블에 둘러앉아 오찬을 즐겼다. 장ㅇ문 교우는 특유의 말솜씨와 행동으로 식사분위기를 이끌어가면서 웃음보를 터뜨리게 한다. 6반 보배중의 보배다.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언거언래하면서 시종일관 웃음이 그치질 않았다. 마치 학창시절로 뒤돌아간 기분이었다. 웃을수록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식사하는 이 순간 만큼은 모든 잡념에서 벗어나 오로지 행복한 시간이다. 한국인들은 식사가 끝나면 의례 커피를 찾는다. 커피점으로 향한다. 갈길 바쁜 교우들은 떠나고 7명만이 남아서 커피와 미숫가루로 마무리하고 반창회를 종료하였다.
오후 4시가 다된 시간이었다. 박ㅇ호 교우가 역사해설가로 나서 유익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어 많은 도움이 됐다. 반창회를 하고나면 기분이 매우 좋다. 왜냐하면 사랑스런 교우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건강도 챙기고 수다를 떨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 때문이다. 교우들과 정기적인 만남으로 돈독한 우정을 유지하는 사람이 단명하지 많는다. 따뜻하고 정겨운 우정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소중한 교우들과 어울린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sd16 6반 브라보!
지하철 9호선 노들역 2번출구에서 나와 노들나루공원으로
노들나루공원 6.25 한강방어선 고수하다 숨진 영웅비에서 거수경례와 묵념
노들나루공원에서 사육신역사공원까지는 약 750m로 10분 소요
사육신역사공원 정문을 통과하여 사육신공원 종합안내도에서 설명하는 전ㅇ구 교우
사육신종합안내도
홍살문
사육신묘 설명문을 유심히 바라보는 교우들
불이문
정조때 세운 신도비각
6각의 사육신지묘비
의절사(사육신 충신을 모신 사당)
김문기를 포함한 7명의 사육신 위패
박ㅇ호 교우가 대표로 분향하고 모두 묵념
별도로 분향하는 전ㅇ구 교우
분향하고 나서 방명록에 기록하는 박ㅇ호 교우
사육신묘역을 향하여
박ㅇ호 교우의 조상인 박팽년 충신 묘에서 절하는 박ㅇ호와 전ㅇ구 교우, 나머지 교우는 묵념으로 대신
성삼문 묘소 앞에서 설명하는 송ㅇ순 교우
사육신역사관으로 향하여
사육신역사관
1층 영상관
사육신 충신들의 문헌기록
조망명소를 향하여
날씨가 다소 흐려 선명하지 못함, '한강과 북한산, 남산타워와 도심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여의도를 배경으로
간식타임, '막걸리와 과자, 커피로 여유로운 낭만을 즐기고'
일반 관람객들
노량진수산시장을 향하여
노량진역 8번 출입문으로 들어와 9번 출구로 나오면 노량진수산시장
노량진수산시장 옆에서 본 풍경
노량진수산시장 내부 '온통 싱싱한 해산물 냄새가 코를 찌름'
순천상회에서 회를 사서 거부식당에서 오찬
58년 전 교우들
우럭, 광어 방어, 전어회와 매운탕으로 오찬
커피전문점
커피와 미수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