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trong>'강물 마시면 기생충 감염 위험'</strong></p><p><strong>콘서트서 발언했다 징역형 처벌</strong></p><p>이집트의 인기 가수가 팬들에게 '나일강 물을 마시면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가 </p><p>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p><p>이집트 일간 이집트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법원은 </p><p>지난달 27일 '감정의 여왕'으로 불린느 유명 여가수 셰린 압델 와합(38)에게 국가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p><p>징역 6개월에 벌금 1만 이집트파운드(약 62만 원)를 선고했다.</p><p>셰린은 보석금 5000이집트파운드를 내고 풀려나 항소심이 내려질 때까지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된다.</p><p>셰린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열린 콘서트 도중 자신의 곡 '나일강 물을 마셔 전 적 있니</p><p>(Have You Drunk From the Nile)'를 불러 달라는 한 팬의 요청을 받았다.</p><p>그러자 그는 '마셔 본 적 없다. (나일강 물을 마셨다가는) 주혈흡층증에 걸릴 것'이라며 </p><p>'대신 에비앙(생수)을 마셔라'고 농담을 던졌다.</p><p>주혈흡충증은 오염된 민물우렁이를 통해 감염되는 열대병으로 고대 이집트 미라에서도 발견됐다.</p><p>주혈흡충증이 유행하면서 이집트 보건당국은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원을 받아 </p><p>대대적인 기생충 박멸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p><p>셰린의 발언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카지자 그는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p><p>그러나 이집트의 일부 변호사들이 셰린을 형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p><p>이집트가수협회는 셰린의 활동을 2개월간 금지시켰다. 카이로 = 박민우 특파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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