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골닷컴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인테르 v 리버풀

[사후세계]

CL 16강 2차전 프리뷰: 인테르 v 리버풀

인테르 vs 리버풀, 일시: 3월 11일 현지시간 밤 8시 45분(한국 시간 12일 새벽 4시 30분), 장소: 쥐세페 메아짜 (인테르 홈)

역사를 반복하길 원하는 인테르

인테르는 리버풀 원정에서 0대2로 패하면서 챔피언스 리그 탈락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홈 경기를 남겨놓고 있기에 불가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현재 팀의 사정이나 리버풀의 상승세, 그리고 수비력을 감안하면 8강 진출을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당연하게도 인테르의 팬들은 1차전 경기 결과에 실망했고, 몇몇 과격팬들은 국내 리그에서와는 달리 또 다시 유럽 무대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물론 아직 아무도 희망을 버리진 않고 있지만 인테르가 챔피언스 리그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기적이 필요한 시점이다.

1963/64 시즌과 64/65 시즌 연달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인테르이지만 이후 그들은 40년이 넘는 기간동안 빅 이어(Big Year: 챔피언스 리그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시즌은 인테르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였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가득차 있었으나 또 다시 16강 1차전에서 팬들에게 실망만을 안겼을 뿐이다.

게다가 현재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수비진은 줄부상을 당하면서 제대로 된 4백을 구성하기도 어려운 실정이고, 인테르가 자랑하는 투톱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훌리오 크루스는 최근 잦은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하지만 인테르는 바로 1965년 지금과 똑같은 상황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기적을 연출한 전례를 가지고 있다.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 리버풀을 만난 인테르는 1차전 안필드 원정에서 1대3으로 패했었다. 그러나 2차전 쥐세페 메아짜 홈에서 그들은 3대0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어진 결승전에서 벤피카를 1대0으로 꺾고 챔피언스 리그 우승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상승세의 리버풀

리버풀은 2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에 넘쳐있는 상황이다. 그들은 인테르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승리를 기점으로 팀 컨디션이 최고조에 오른 상황이다. 특히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의 최근 기세는 상당히 무섭다.

프리미어 리그 2월 이 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토레스는 미들스브러와의 경기와 웨스트 햄 경기에 해트트릭을 수립했고, 지난 뉴캐슬 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근 4경기에 7골을 쏟아넣고 있다. 제라드 역시 최근 매경기 득점 포인트를 올리면서 절정의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4-2-3-1로 전술을 전환한 것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전술적인 변화로 인해 제라드는 조금 더 활발하게 공격 가담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득점력 문제로 비판을 받았던 카이트 역시 오른쪽 측면에서 찬스 메이킹을 해나가고 있다. 이미 카이트는 위트레흐트 시절이나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오른쪽 윙포워드 포지션을 소화한 바 있기에 그에게 있어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전술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리버풀은 이러한 전술적인 변화와 더불어 토레스, 제라드의 파트너쉽이 막강 화력을 선보이면서 5연승과 함께 경기당 3골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인테르와의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면서 이제 리버풀은 8강 진출에 한층 근접해진 상황이다. 지금 이 순간,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리버풀을 막을 수 있는 팀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양 팀 최근 전적

인테르 (1승 2무 2패)

경기	결과	날짜	대회
vs 레지나(홈)	2 - 0 승	2008/03/08	세리에 A
vs 나폴리(원정)	0 - 1 패	2008/02/27	세리에 A
vs 로마(홈)	1 - 1 무	2008/02/27	세리에 A
vs 삼프도리아(원정)	1 - 1 무	2008/02/24	세리에 A
vs 리버풀(원정)	0 - 2 패	2007/02/19	챔피언스 리그

리버풀 (5승)

경기	결과	날짜	대회
vs 뉴캐슬(홈)	3 - 0 승	2008/03/05	프리미어 리그
vs 웨스트 햄(홈)	4 - 0 승	2008/03/02	프리미어 리그
vs 볼튼(원정)	3 - 1 승	2008/03/02	프리미어 리그
vs 미들스브러(홈)	3 - 2 승	2008/02/23	프리미어 리그
vs 인테르(홈)	2 - 0 승	2008/02/19	챔피언스 리그

팀 뉴스

인테르

지난 1차전 안필드 원정 경기에서 마르코 마테라치가 퇴장을 당하면서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 뿐만 아니라 이반 코르도바마저 시즌 아웃이 되는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왼쪽 측면 수비수인 맥스웰도 전력에서 이탈했을 뿐만 아니라 크리스티안 키부마저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키부의 경우 현재 인테르 사정상 무조건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루이스 피구가 복귀했고, 그동안 휴식을 취했던 훌리오 크루스가 다시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리그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챔피언스 리그에 대비했기에 상황은 이전보다 조금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예상 선발 라인업(4-4-2): 줄리우 세자르(GK) - 마이콘, 부르디소,키부, 사네티 - 피구, 비에이라, 캄비아소, 스탄코비치 - 이브라히모비치, 크루스

리버풀

스티븐 피넌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다. 그의 공백은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정 경기이니만큼 캐러거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맡고 마르틴 스크르텔이 중앙 수비수를 보는 것 또한 충분히 예상 가능한 옵션이다.

뉴캐슬 전에 부상으로 결장했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인테르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앙 수비수인 다니엘 아게르와 백업 공격수인 보로닌은 부상으로 인해 여전히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 대비해 사미 히피아, 파비우 아우렐리우, 라이언 바벨, 그리고 더크 카이트에게 휴식을 줬다. 제라드, 토레스, 캐러거, 그리고 레이나만 제외하고는 자주 로테이션을 돌리는 베니테스 감독이니만큼 이번 경기에는 지난 경기 휴식을 취한 선수들이 출장하지 않을까 싶다.

예상 선발 라인업(4-4-2): 레이나(GK) - 아르벨로아, 캐러거, 히피아, 아우렐리우 - 마스체라노, 알론소 - 카이트, 제라드, 바벨 - 토레스

주목할 선수

인테르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그는 분명 현재 세리에 A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공격수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그는 기복이 심한 편이고, 경기가 잘 안 풀릴 경우 해결사 노릇을 잘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상당히 기분파에 가까운 선수라고 해야 할까? 분명 컨디션 좋은 날의 그는 그 어떤 수비수도 막기 어렵다.

이제 인테르가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최소 2골을 넣어야 한다. 즉, 이브라히모비치의 컨디션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역시 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차전 패배 이후 그에게 휴식을 주면서 챔피언스 리그에 대비했다. 그리고 토요일에 있었던 레지나와의 경기에서 최종 컨디션 점검차 오랜만에 출전한 그는 패널티 킥으로 골을 기록했음은 물론 경기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인테르 팬들을 열광시켰다.

리버풀 - 스티븐 제라드

리버풀의 주장이자 심장인 그는 언제나 팀원들이 의지할 수 있는 선수이다. 게다가 그는 큰 경기의 사나이이기도 하다.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를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챔피언스 리그에서만 5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6골로 공동 1위). 이는 팀내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그는 1차전에서도 1대0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테르는 과연 현재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그를 막을 수 있을까?

골닷컴 예상

분명 현재 상황은 리버풀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이미 2골을 넣은 것도 큰 힘이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홈에서 무실점으로 마쳤다는 게 리버풀에게 있어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인테르가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무실점은 물론 최소 2골은 넣어줘야 한다. 홈에서의 1실점은 이제 치명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현재 리버풀의 사기가 최고조에 달해있고, 인테르의 팀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홈에서의 인테르는 충분히 리버풀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팀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수비적인 전술을 펼칠 리버풀을 상대로 2골을 넣는다는 건 정말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최근 리버풀의 공격력이 활화산처럼 타오르고 있다는 점도 인테르에게 있어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코르도바와 마테라치라는 최고의 방패를 둘이나 잃어버린 상황에서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토레스를 봉쇄할 수 있을까? 그를 봉쇄하더라도 그의 뒤에는 제라드가 호시탐탐 중거리 슛 기회를 노리고 있다.

어쨋든 인테르가 8강에 올라가기 위해선 최대한 이른 시간에 골을 넣어야 한다. AC 밀란은 지난 주 홈 경기에서 전반 20분 동안 득점에 실패했고, 이후 흐름을 완전히 아스날에게 넘겨줘야 했다. 이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초반 20분에 인테르가 선제골을 넣느냐 아니냐가 승패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인테르와의 16강 1차전, 쐐기골을 넣고 기뻐하는 제라드

http://kr.goal.com/kr/Articolo.aspx?ContenutoId=616906

[황제 호나우도]

인테르 ㄱㄱㅆ

[꽈당민정]

재밌겠당

[Steavie]

아 기대되 미치겄다.

[아우렐리오]

술쳐먹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보고 출근해야지.. 일정참.. ㅋㅋ

[AøDelpiero]

제발 인테르...이번에 챔스우승좀 하자.ㅠㅠㅠ

[다비드 모레노]

epl만 시청하는 저는 리버풀에게 한표

[Daniel Munthe Agger]

우승컵이 빅이어인건 아는데 Big Year임? Big Ear 아닌가요? 귀처럼 생겨서.. 아닌가

[No.23 Jamie Carragher]

big ear 맞아요

[★딕카이트]

이겨라 리버풀~~~

[LiverpooL]

리버풀 5연승중 ㅎㄷㄷ

[LFC-]

리버풀리버풀 승리의 리버풀!! 마법의 리버풀!!

[이름없는 성직자]

아쌍 ㅜ 내일 모의고사 보는데 ㅜ 리버풀 진짜 지면 시험 망할듯 ㅜ

[Nando]

222222222222222222222222222

[진정아트]

인테르 ㄱㄱ

[네버다이007]

생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