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
운악산 만경대는 금강산을 노래하고 현등사 범종 소리 솔바람에 날리는데
백련소 무우폭포에 푸른 안개 오르네!
3.1절 아침 가평의 운악산을 찾았다. 운악산은 해발 935.5m로
기암과 봉으로 산세가 아름다워 소금강이라고도 불려 왔고,
또한, 천연고찰인 현등사가 있어 수도권을 비롯하여 경기 일대에서는 잘 알려진 명소이다.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들어 만산홍엽을 이루지만 지금은 3월이라 앙상한 가지에
떨어진 낙엽만 쌓여있을 뿐이고 음지쪽 산기슭에는 잔설이 여전히 깔려 있다.
운악산은 관악, 치악, 화악, 송악과 더불어 중부지방의 5대 악산(岳山) 중의 하나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산이기도 하지만 날씨 탓인지,
코로나 여파 때문인지 산행하는 사람도 적어 오늘은 썰렁하기만 하다.
설상가상으로 들머리 입구에 있는 상가들이 거의 철시하여 더 황량하게 느껴진다.
넓은 주차장에는 주차된 차들이 없어 더 넓게 보인다.
눈썹바위@
출렁다리를 가설한다고 눈썹바위로 가는 등산로는 변경되어 우회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내 눈길을 끄는 것은 사실 눈썹바위보다 조금 위에 있는 초가석이다.
초가석
사람들은 운악산의 병풍바위를 자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바위와 솔이 어우러진 이런 풍경이 더 좋다.
바위와 솔이 어우러진 풍광이 멋스럽게 보인다.
@운악산의 매력은 바로 이 미륵바위다.
어떤 연유로 미륵바위라 명명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멋진 바위임은 분명하다.
역사적으로는 미륵보살을 자칭한 궁예를 비롯하여 철원, 양주, 포천 등
이 지역 일대는미륵신앙과 연관이 많은 지역이라서 그렇게 불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