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국힘, 총선 전 핵오염수 방류?" 김홍걸 한달 전 이미 질의 < 사회 < 기사본문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mindlenews.com)
"총선 임박하면 곤란하니 빨리 방류하고픈 속내"
외교부 차관 "전혀 근거 없다"…거짓 답변한 셈
아사히신문 "국힘, 총선 고려 조속 방류 요구" 보도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이 지난달 1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7.13 연합뉴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핵오염수 투기를) 하려면 빨리 했으면 좋겠다, 차라리 내년 총선 임박해서 (투기를) 해서 정치적으로 곤란하게 만들지 말고 지금 빨리 방류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속내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의심까지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런 여러가지 의심을 하는 것이 전혀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현안 보고 자리에서 김 의원과 오 차관이 주고받은 문답 내용이다.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16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서울발 기사로 내보낸 기사와 100% 같다.
국회정보시스템의 국회회의록 공개자료. 김홍걸 의원 질의 부분 갈무리
국회정보시스템의 국회회의록 공개자료.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답변 부분 갈무리
<아사히신문> 기사의 관련 부분은 “윤 정권과 여당(국민의힘) 내에서는 당면한 현안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처리수(핵오염수) 방출을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차라리 (내년) 총선거에 악영향이 적은 이른 시기에 실시하라고 요구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런 의향은 일본 쪽에도 비공식적으로 전달되고 있어, 일본 정부의 판단에도 영향을 줄 것 같다”는 것이다.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 오 차관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관련 정보를 알고도 이렇게 대답했다면 거짓말을 한 것이다. 관련 정보에 대해 파악하지 못 하고 있었다 해도 결과적으로는 ‘거짓 답변’을 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