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의 능숙한 운전으로 석모도 선착장에서 보문사에 도착하다 절에 올라갔다 내려와서 횟집을 찾아 다니다 아~ 이런... 석모도는 막배가 9시에 끊어짐과 동시에 모든 식당들의 영업시간이 바이바이인 것이었다 이럴수가... 우린 어저쩌라고... 평일이어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하였다 보문사 밑에 있는 <삼보식당>만이 불이 켜져 있다 영업하나요...하고 물으니 한참을 보더니 들어 오라고 하신다 횟집은 아니고 꽃게탕집이다 그런데 가족분들과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뭔가를 드시고 계시는데 "그게 머예요..." 하니 바닷가재(설게 - 이건 한 여자가 알아낸 정보이다) 라고 하신다 맛보라고 주신다 우리도 먹겠다고 했다 그래서 꽃게탕과 설게 1kg을 주문했다 술은 당근 소맥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사건이 벌어졌다 저기 어느집을 누가 블로그에 올려서 손님들이 거기만 간다고 블로그에 올려 달라신다 또 이럴수가....그걸 누가 올리남... 어느새 맥주 두 병이 서비스로 나와 있으셨다 아마도...우리가 음식 사진을 찍기에 그렇게 생각 하셨나보다 아~ 이 막중한 책임감을 부여잡고 삼보식당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ㅎㅎㅎ
시간이 좀 흘렀다 민박 할거면 지금 가서 방을 보라고 하신다 민박집에 가서 방을 보고 왔다 민박집이지만 훌륭하다고....콜~~~ 민박집 이름은 <전망 좋은집 011-9594-0033> 아침에 보니 전망도 좋다 평일이어서 우리만 조용하게 또는 시끄럽게 머물렀다 밤에 우는 새 소리를 들으니 따라가고픈 충동도 일었다 파랑새같은 새 소리... 다~~~ 술의 환각일까....
아침에도 밥 해줄테니 먹고 가라신다 그리고는 또 숙소에 가서 먹으라고 맥주 두 병을 주시었다 밴뎅이 안주를 포장하여 바로 숙소로 간 것이 아니라... 편의점으로 향하였다 왜 갔는지는 설명이 없어도 다 아는 내막인 것이다 아~ 그런데 편의점도 12시면 문 닫는다고... 간발의 차이로 편의점 셔터문을 통과한 것이다 오늘은 이쯤되면 운수가 좋은 것이었다
아침에 민박집 뜰에 핀 매화를 구경하다 삼보식당에 들러 밥을 먹다 작은 새우를 넣은 튀김과 쑥튀김을 주신다 막걸리도 한 잔 하다 그리고 차를 한 잔 하려고 한 여자가 물병에 뜨거운 물을 정수기에서 받아오다 오메나~~~ 점점 쪼그라 들어간다 순간 세 여자 당황하다 이내 세 여자 웃음이 터져 버렸다 플라스틱 물병이 쪼그라 드는데 왜 그리 웃음이 나오는지 깔깔 거리고 웃다가 밥값은 계산하고 가자로 결정하다 안 받으시겠다는 것을 한 여자가 계산했다 쥔장님... 막걸리 세 병과 튀김을 싸 주신다 밥값 안 받으려 했는데 이거라도 가지고 가라고... 아~ 감사해서 안 받을 수가 없었다는... 아~ 나는 지금 삼보식당 홍보에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싸 주신 튀김은 쑥을 뜯고나서 맛나게 요기를 하게 된다 고갱님들~~~~ 앞으로 석모도에 가시면~~~ 삼보식당 많이 많이 애용해 주쎄욤~~~~ 꼭이요~~~ ㅇ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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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식당 주소(석모도 보문사 매표소 아래, 바로 보임) 장소
한정식(꽃게탕, 게장, 설게) 주소 : 인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636 (지번) 032-932-517
첫댓글 ㅋㅋㅋ.. 홍보 성공이요^^
담에 거기 가면 꼭 들러볼께요.
그래요...꼭 들러 주삼요...ㅎ~
침 도네.
세가지 보물 삼보
첫째 인심 둘째 요리 세째 전망
괜히 삼보식당이 아닌 거라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