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글로벌 사우스 부각 가능성과 영향
ㅁ [이슈] 트럼프가 취임 이후 다자간 기구 폐지 등을 공약한 반면 중국은 글로벌 사우스※
국가에 대한 대외관계를 강화하는 등 상반된 모습
※ 글로벌 사우스란 남반구 또는 북반구 저위도에 위치한 제3세계 개발도상국을 통칭하는 용어로 인도, 멕시코 등 약 120여개 국가들로 구성. 글로벌 인구의 85%, GDP 40%,FDI 유입 중 65%를 차지(UN)
ㅁ [전망] 중국이 미국 견제를 위해 기존 아시아뿐 아니라 중동, 브릭스 등에도 글로벌
사우스라는 이름 아래 상호 연관성을 높여가면서 얕고 넓은 연대의 빅 텐트가 형성될 전망
ㅇ (중동) 미국의 중동개입 이익이 자체 셰일오일 생산 등으로 줄어든 가운데
친이스라엘 성향의 트럼프가 이란 제재 등을 강화하면서 친중성향이 전반적으로
확산될 가능성
– 미국의 중동산 원유수입은 10년 전 대비 60% 급감한 반면, 중국은 60% 증가
ㅇ (브릭스) BRICS가 금년부터 인니를 포함한 10개국으로 확대(글로벌 GDP 비중
37% 등)된 상황에서 주요 회원국의 대중 무역의존도는 5년 전 대비 2%p 높아져
미국을 상회하는 등 연계도 강화
– 이외 공동결제 시스템과 대출기구 등을 구축하면서 신흥국 대표 구심점으로
부각될 소지
ㅇ (아프리카) 중국의 직접투자액이 광물 등을 중심으로 미국을 상회하는 가운데
향후 미중대립의 핵심인 첨단원자재 공급처로서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
(아프리카 포함시 중국의 원자재 점유율 70%)
– 중국의 對아프리카 FDI가 `13년부터 미국을 역전하였으며 무역규모도
미국의 4배 수준
ㅁ [영향] 트럼프 2기 동안 미국의 지정학적 영향력이 이어지겠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의 경제력과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국제질서가
더욱 다극화될 소지
ㅇ (신중립국 부각) 트럼프의 고립주의 정책이 실용주의적 성향이 높은 100여개
회색지대 국가들을 자극하면서 투자, 무역기회 등 경제적 실익을 추구하는 현상이
뚜렷해질 가능성
– 일부 美 동맹국의 중립국 전환 소지(UN 투표시 美-동맹국 입장 일치도
트럼프 1기 64%<오바마 91%)
ㅇ (대응 다각화) 인도, 러시아 등이 신흥연합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개별국들도 대중 협력과 트럼프와의 1:1 협상을 함께 추진하는 복합적 면모를 보일 전망
ㅁ [시사점] 우리나라도 글로벌 사우스 부각에 따른 국제질서 재편 구조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다자간 협력 참여 등 실리적인 대외전략을 수립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