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회사동 석탑
진안 회사동 석탑은 입구에 안내문이 보이나 입구를 찾지 못해 차를 마을 한편에 주차 해두니
찾으로 가니 논 밭 부근에 있고 밭으로 인해 들어가기가 어려웠다.
여름이라 뱀도 있을까하 두려웠지만 탑을 본다는 마음으로 다가가 사진 촬영을 하였다.
그리고 2년 뒤 일행과 다시 가니 주차장도 생기고 찾기가 훨씬 쉬웠다.
국가유산이라는 것은 보존도 중요하지만 관리가 더 중요하다.
절터로 보이는 밭가운데 서 있는 탑으로 2층 기단(基壇)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은 탑신의 1층 몸돌을 괴는 곳에 굵은 2단의 괴임을 두어 윗돌을 받치고 있다. 탑신의 1층 몸돌 모서리에는 희미한 기둥 모양의 조각이 보인다. 지붕돌은 각 층 모두 밑면에 3단의 받침을 두었는데, 1층 지붕돌이 약간 파손되긴 하였으나 중후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이 든다. 꼭대기에는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 장식)이 남아 머리장식을 하고 있으나 이것 역시 뒤에 보충한 것으로 보인다.
기단부가 왜소하고 간략화되어 안정감을 잃었으나 140㎝라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탑신부가 고르고 건실하다. 통일신라의 석탑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기단위로 탑신을 받치는 굵은 괴임을 둔 점, 지붕돌 밑면받침이 3단으로 줄어든 점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