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 날짜 설정을 하지않았더니 엉뚱한 날짜이다 ^^ 대충 넘어가시길.....]
신새벽에 일어나 출발한 key west...
휴일이라 밀릴 것을 생각해서 일찍 떠난 것이다
미 동부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 95 을 타고 내려가다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하는 1번도로....그렇게 가면 Key west가 나온다
# 1번 도로의 시작...그리고 # 1 번 도로의 끝이 바로 key west 이다
원래는 4시간정도 걸리는데 어느 땐 그 배도 더 걸린다고 어찌나 겁을 주던지...
그나마 2차선이라 한번 길로 들어서면 빠져나오지못한다 하니....
가로등도 없이 헤드라이트에 의존해서 가는데 어찌 으시시 한지...
한번도 가보지못한 길이라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그저 길따라 갔다
아침 일출을 보려고 일찍 떠났는데
비가 부슬부슬 때로는 신나게 퍼붓다보니 아침해가 이불 속에서 나오지 않고
부스러기만 내보내고 있었다
괜스리 아침 잠 설쳤잖아...손해보고...그래도 구름 사이에 비춰진 햇살과 바다가 어우러져 좋다 ^^
Key west 는 미국 최남단 도시로 42개의 섬들을 다리로 연결했다
마이애미에서 123마일이라 한다
그 중의 제일 긴 다리는 7 마일이나 된다.
한쪽으로는 걸프만 또 한쪽으로는 대서양을 끼고 달리는 바다
멀리 보이는 다리가 허리케인때 끊어진 철도 다리이다
복원하지않고 그대로 두었다. 그 다리 역시 관광상품이 되었다
Key west는 본래 그저 한적한 어촌에 불과했으나
2차대전을 거치면서 해군과 공군 기지로 변모하면서 철도와 육로를 건설하면서 이제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을 했다.
미국 최남단....
Southernmost point....미 본토보다 쿠바가 더 가까운 곳이 키 웨스트이다
이 기점에서 쿠바까지는 90마일이다. 날이 맑은 날이면 쿠바가 보인다 했는데
다니는 동안 비랑 같이 다녔으니 보일리가 만무하지 뭐,^^
헤밍웨이가 즐겨 가던 주막...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과 친구였던 소년과 맥주를 기울였을 듯한....
그리고 여러 작품의 구상과 글을 썼을 서재...
헤밍웨이 생가
southernmost point에서 한블럭거리에 있다
입장료가 어른은 10불이였다 아이들은 6불...
헤밍웨이...
헤밍웨이는 키웨스트에 8년밖에 살지 않았지만,
‘무기여 잘 있거라’ ‘킬리만자로의 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등
그의 총 저서 중 약 70%이상이 이 곳에서 쓰여졌다고 한다.
그의 집은, 1931년 이미 작가로서 성공하고 있던 때인 그의 나이 32세 때,
쿠바 만류에서 큰 청새치(marlin)를 잡는 재미에 이끌려 낚싯배인 '파일러'와 함께 샀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는 그 집이 키웨스트에서 가장 큰 집이었다고 한다.
키웨스트를 좋아했던 헤밍웨이가 이 곳을 떠난 것은
스페인 체류 당시 알게 된 작가 마사 게르혼과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었다.
1939년 40세때 헤밍웨이는 키웨스트의 집을 떠나,
다음해 마사와 세 번째 결혼을 하고, 쿠바의 아바나 교외에
그리 넓지 않은 농장 핀카 비지아(전망 좋은 농장)를 구입 이전하지만, 두 번째 처 포링과 두 아들들은
이 집에서 계속 살았다고 한다. 그 후 1961년, 62세의 나이로 헤밍웨이가 자살하여 죽고 이 집은 팔렸으나,
1964년 기념관으로 문을 열었다고 한다
해지는 것을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과 그 곳에서 벌어진 야시장
그리고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 Main St....
면적이 그리 크지않아 자전거와 같이 교통 수단으로 이용하는 Train...
그저 단 몇시간 머물지는 않았지만 비취빛 바다와 자유스러움이 공기에 가득 담겨있는 Key west였다
기대한만큼은 아니지만 다시 와볼만하다는 생각도 들고...보기 위함이 아니라 즐기고 느끼기 위함으로...
오는 길은 조금 빨리 나와서인지 역시 밀리지않았지만 군데군데 조금씩 체증은 있었다
갈 때는 멀기도 하더니만 빠져나올때는 금방 이였다
비는 부슬부슬 때로는 퍼붓기도 하고.....
다시 마이애미로 왔다.
어제 느끼지못했던 마이애미 속으로 들어가려고....
플로리다 은새암
첫댓글 저도 여행을 좋아하는데 여건상 못갑니다. 부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덕분에 앉아서 구경합니다.^*^
고풍스러운 풍경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