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The Last Leaf by O. Henry)'
『오 헨리 〔윌리엄 시드니 포터 / William Sydney Porter, 1862,10,11 ~ 1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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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O. Henry)'는 '윌리엄 시드니 포터(William Sydney
Porter, 1862~10~11 / 1910~ 6~ 5)'의 필명입다. 반전이 있는 짧은 소설을 주로 썼으며, 모파상의 영향을 받아 풍자·애수에 찬 화술로 평범한 미국인의 생활을 그렸으며,
'오 헨리(O. Henry)'는 1862년 10월 11일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의 '그린스보로(Greensboro)'에서 태어났습니다.
세살 무렵 어머니가 결핵으로 사망하자 가족은 할머니의 집으로 이사하였으며. 187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촌이 경영하는 약국의 조수로 들어가 1881년 약사 자격증을 획득하
였습니다.
1884년 '택사스(Texas)'주, '오스틴(Austin)'으로 이사한 후 '포터(Porter)'는 제도사, 은행원, 기자 등의 직업을 전전하며
습작을 썼습니다. 1887년 17세였던 '아솔 에스테스(Athol Estes)'와 결혼하였고, '포터(Porter)'의 가족은 1895년 역시
'택사스(Texas)'주, '휴스턴(Houston)'으로 이사를 하였고 '포터(Porter)'는 우체국의 고정 작가로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오스틴(Austin)'에서 재직하였던 은행에서 '포터(Porter)'가 재직 중 계산 실수를 범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하여
구금되었고, '포터(Porter)'는 장인의 도움으로 석방되어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되고, 가족들은 장인의 집에 의탁하였다.
첫 재판은 1896년 7월 7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며, '포터(Porter)'는 처음에는 '뉴올리언스( New Orleans)'로 이후
'온두라스(Honduras)'로 도피하였습니다.
'포터(Porter)'는 1897년 아내 '아솔(Athol)'이 결핵으로 죽어간다는 전갈을 받고 '오스틴(Austin)'으로 돌아왔으나,
아내는 1897년 7월 25일 사망하였습니다. '포터(Porter)'는 체포되어 1898년 2월 횡령죄로 5년의 징역을 언도받고 5월 25일
'오하이오(Ohio)'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며.
1901년 출감한 그는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주, '피츠버그(Pittsburgh)'로 이사한 장인을 찾아가 11살이 된 딸
'마가렛(Margaret)'을 만났으며, 1902년 《뉴욕 월드 썬데이 매거진》이 그의 글을 수록하길 원하자 '포터(Porter)'는
'뉴욕(New York)'으로 이사하여 이 잡지에 381편의 단편을 실었습니다.
1907년 '포터(Porter)'는 '사라 린드시 콜맨(Sarah Lindsey Coleman)'과 재혼을 하였습니다. 1908년 그는 건강이 악화되어
글쓰기를 중단하였고, 1909년에 '사라(Sarah)'가 떠나간 뒤 더욱 건강이 악화된 그는 1910년 6월 5일 사망을 하였습니다.
사망 후 '뉴욕(New York)' 시에 의해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의 '아쉬빌( Asheville)'에 묻혔습니다.
1927년 그의 딸 '마가렛(Margaret)' 역시 사망하여 아버지의 옆에 묻혔고, '오 헨리(O. Henry)'의 유명한
작품으로는 《크리스마스 선물/The Gift of the Magi》, 《붉은 추장의 몸값/The Ransom of Red Chief》,
《참다운 회개/A Retrieved Reformation》, 《마지막 잎새/The Last Leaf》등이 있습니다.
[자료출처 : Yahoo.com, www.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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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것 또한 약점이군,』
의사가 말했다.
『의술이 이뤄낼 수 있고 내 연구의 노력으로 알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최선을 다해 보겠소.
하지만 내 환자가 그녀의 장의 행렬에서 사용될 운구 마차의 수를 세기 시작한다면, 약의
치료효과는 50 퍼센트로 감소 할 것이오. 하지만, 만일 당신의 친구가 올 겨울에 유행하게 될 소매 없는 망토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당신에게 물어보게 할 수만 있다면, 내가 장담하지만 10분의 1의 가능성이 아니라, 그 가능성은 5분의 1로
높아질 것이오.』
의사 선생님이 나간 뒤,
'수'는 작업실로 들어가서 일본식 냅킨에 눈물을 쏟으며 흥건해질 때까지 한없이 울었다. 잠시 후
그녀는 '래그타임(Ragtime / 1880년대부터 미국의 남부 지방에서 나타난 피아노 음악)'을 휘파람으로 불며 그녀의 그림판을 들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존시'의 방으로 으스대며 걸어 들어갔다.
'존시'를 덮고 있는 침대보가 거의 움직임이 없었고, 그녀의 얼굴은 창문 쪽을 향한 채 누워있었다.
'수'는 '존시'가 잠들어 있다고 생각하고 휘파람을 멈추었다. '수'는 그녀의 그림판을 잘 놓고 잉크를 적신 펜으로 잡지에
나와 있는 이야기에 대한 삽화용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젊은 미술가라면 마치 젊은 작가들이 문학에 들어가기 위한 길을 닦는 과정에서 글을 쓰듯이, 잡지 이야기에 대한 삽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예술가로서의 길을 닦아야 하는 것이다.
그녀가 말 위에서 기예를 보여주는 아이다호의 카우보이인 주인공 인물의 우아한 바지와 외알 안경을 스케치하고 있을 때,
그녀는 낮은 소리를 들었고 그 소리는 반복적으로 들렸다. 그녀는 재빨리 침대쪽으로 다가갔다. '존시'는 크게 눈을 뜨고
있었다. 그녀는 창밖을 바라보며 거꾸로~ 거꾸로 수를 세고 있었다.
『열 둘,』,
그녀가 속삭이듯 말했다, 잠시 후~
『열하나,』 『열,』 그리고 『아홉,』
그 다음 숫자는 거의 동시에 들려왔다.
『여덟,』 『일곱.』
'수'는 걱정스런 마음으로 창밖을 바라보았다. 무슨 수를 세는 걸까~? 마당에는 황량하고 살풍경한 모습만이 보였고, 옆 벽돌집의 텅 빈 벽이 6미터 거리에 있었다.
오래되고 칙칙하며 뿌리가 울퉁불퉁하고 썩어 보이는 담쟁이 넝굴이 벽돌집 담의 중간쯤까지 뻗어 있었다. 가을의 찬 바람이
넝굴에 붙어있는 잎새들을 떨어뜨리고 남아 있는 앙상한 가지는 벽돌담에 부딪혀 부서지고 있었다.
『왜 그러니 '존시'~?』, '수'가 물었다.
『여섯,』
'존시'가 거의 속삭이듯 말했다.
'점점 더 간격이 빨라져. 삼일 전에는 거의 백 개 정도 있었는데. 숫자를 세는 것도 머리가 아파. 하지만 이젠 편안해. 또 하나가 간다. 이젠 다섯 개만 남았어.
『다섯 개만 남았다니, 무슨 말이야~? 네 친구인 나 '수디' 한테도 말해줘야지,』
『나뭇잎들 말이야. 담쟁이 덩굴에 붙어있는. 마지막 잎이 떨어지면, 나도 틀림없이 가야 되겠지. 삼일 전부터 알게 됐어.
의사 선생님이 말씀해 주시지 않았어~?』
『아니,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이 어디 있어~?,』
'수'가 화를 내며 큰 소리로 불평스레 말했다.
『저 나무잎과 네가 회복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야~? 넌 저 담쟁이 잎을 사랑했었잖아, 이 엉뚱한 소녀야. 어리석게 굴지 마.
그리고 참, 의사 선생님이 아침에 그러셨는데 네가 정말로 빨리 회복될 수 있는 가능성은~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똑같이 표현한다면 말이야~, 이길 가능성이 10대 1이라구 하셨다구(십중 팔구)~!,
그 정도 가능성이라면 우리가 뉴욕에서 차를 타고 가거나 걸어가다가 새로 지은 건물을 하나 지나가는 가능성하고 비슷한 것 아니겠어~?,
자, 이제 이 죽 좀 먹고, 네 친구 '수디' 좀 마음 편히 그림에 열중하게 해주지 않으련~? 그래야 잡지 편집자한테 그 그림을
팔 수 있을 테고, 아픈 그녀의 아이를 위한 포르투갈 산 포트 와인과 식성 좋은 자신을 위해서는 돼지고기 바비큐도 좀 살 수
있지,』
『더 이상 와인은 구해올 필요 없어,』 '존시'가 눈을 창문에 고정하며 말했다. 『하나 더 떨어진다. 괜찮아. 이제 더 이상 죽은 안 먹을래. 잎들이 이젠 네 개 남았다. 어두워지기 전에 마지막 잎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럼,
나도 갈거야,』
『우리 아기, 존시야』,
그녀에게 몸을 숙이며 '수'가 말했다,
『눈을 감고, 내가 작업을 마칠 때까지 저 잎들을 안 보겠다고 약속해주지 않으련~?
내일까지 난 저 그림들을 넘겨주기로 했거든. 밖의 환한 빛이 있어야 그림을 그리지. 그림만 아니었어도 벌써 창문 가리개를 내렸을 거야』.
다른 방에 가서 그리면 안돼~ 존시가 요청했다. 차가운 목소리였다.
『싫어. 난 여기 바로 네 옆에서 그리고 싶어』
수가 말했다.
『그리고, 너도 저 말도 안 되는 담쟁이 잎은 더 이상 안 보면 좋겠어, 그럼, 네 그림을 다 그리고 나면 알려줘,』
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눈을 감았다. 그녀는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는 조각상처럼 누워있었다. 마지막 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싶으니까. 기다리는 것도 지친다. 생각하는 것도 지치고. 잡고 있던 모든 것을 다 놓고 싶어, 그래서 아래로, 아래로 날아가고 싶어, 마치 저 불쌍하고 지친 나뭇잎들처럼.
『잠을 좀 청해 봐,』
수가 말했다.
『난 '베어만'씨에게 가서, 연륜있는 고독한 광부 모델을 좀 해 줄 수 있는지 부탁을 드려보고 올게.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금
방 올 거야. 내가 올 때까지 움직이면 안 돼, 알았지~?』
노인인 '베어만'씨는 그들과 같은 집의 1층에서 살고 있는 화가였다.
그는 예순이 넘었고, '미켈란젤로' 작품 속의 '모세'의 수염과도 같은 곱슬거리면서 풍성한 수염이 '사티로스(Satyros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괴물)' 같은 그의 얼굴에서부터 땅딸막한 도깨비같은 그의 몸을 따라 흘러내렸다.
'베어만'은 미술쪽에서 본다면 낙오자였다.
사십 년 동안, 그는 그림을 그려왔지만, 그가 그리려는 걸작 여인의 옷깃 끝자락을 그리는 것 조차 시작도 못하고 있었다.
그는 항상 최고의 걸작을 그릴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아직 시작조차 해보지 못했다.
몇 년 동안 그는 가끔씩 상업용이나 광고용 문구 옆에 그림을 그려 넣는 일들만 했을 뿐 작품을 그려본 적은 없었다.
그는 전문적인 모델을 구할 형편이 안 되는 이 점령지의 젊은 화가들에게 모델역할을 해주면서 약간의 돈벌이를 하고
있었다.
그는 '진(술)'을 늘 과도하게 마셨고 여전히 그가 그려낼 걸작에 대해서 말을 하곤 하는 노인이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그는 무서운, 작은 노인으로 통했다.
그는 어떤 사람이든 부드러운 면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 심하게 비웃으며 무시하는 사람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은 위층 작업실에 있는 두 어린 화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옆에서 대기하며 지키는 특수 경호견이라고 말하곤 했다.
【 제 3부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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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진도 세월호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 애도의 뜻으로 음악없는 카페로 운영합니다』
애 풀 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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