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안좌도 화가 김환기 고택
2022.4.3(일) 퍼플섬 반월도 어깨산(201m), 박지도 당산(기바위, 130m) 산행을 종료하고
오후 3시 50분경 약 30여분간 안좌도의 화가 김환기 고택을 둘러본다.
김환기 고택은 1992.11.30. 전라남도 기념물 제146호로 지정되었다가
2007.10.12. 국가 민속문화재 제251호로 지정되었다.
김환기의 부친이 백두산의 원목 홍솔을 두만강을 이용하여 이곳까지 운반하고
서울에서 도편수를데려와 건축한 가옥이다.
화가 김환기(1913~1974)는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 등과 함께
한국 서양화를 대표하는 인물로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이곳에 기거하며 작품활동을 하였다.
전남 신안군 안좌면 읍동리 955번지에서 태어나 김환기 화가는 일본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1936년 일본 니혼대학 미술학부와 대학원 미술학 석사를 마친 재원입니다.
귀국후에는 1946년부터 1949년까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교수를 지냈으며
이후 홍익대학교 교수를 거쳐 1956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해 파리와 니스, 브뤼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1959년 귀국해 다시 홍익대 교수와 예술원 회원,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을 역임하였고
1964년 부인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지내며 작품 활동을 하다 1974년 62세의 젊은 나이로 운명하였다.
야생화 '나팔수선화'
문화재청은 지방지정문화재였던 송석헌과 송소 고택, 신안 김환기 가옥, 강진 영랑 생가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로 지정고시하였다
김환기 고택내에 활짝 핀 목련화
매화나무꽃
신안군 안좌면 읍동마을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건물 좌측에 안채, 우측에 화실을 배치했다.
안채는 20세기 초에 지은 건물로 서양화가 김환기가 어린 시절을 보내고
해방후 작품활동을 한 곳으로 원형이 잘 간직돼 있다.
입지한 집터는 상당히 넓으며 건물 위치는 안쪽에서 보아 좌측에 안채, 우측에 화실이 자리하고 있다.
안채는 ㄱ자형 기와집으로 평면구성을 보면 좌측으로부터
곡간, 건너방, 대청마루, 안방, 정지의 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마솥이 있는 부엌
사기그릇과 놋그릇, 놋수저
문화해설가의 설명을 듣고 있는 우리 일행
화실은 본래는 초가였으나 현재는 시멘트기와로 개조된 一자형 민도리집이다.
평면 구성은 현재 우측 전면으로 방 2개가 자리 잡고 있으며
그 뒤쪽으로 정지, 그리고 좌측으로는 넓은 대청과 끝으로 곡간이 자리하고 있다.
원래는 좌측으로 방 1칸과 현재의 정지에 목욕칸만이 있었고
나머지(곡간 제외) 공간은 모두 넓은 대청(화실)으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집은 현재 별도의 담장 내에 위치하고 있다.
김환기 화가는 세계의 추상화에서는 피카소만큼 유명한 분이라고 하며
옥션에서 거래된 한국 작품 최고가 10개중 무려 9개가 김환기 화가의 작품이라고 하며
가장 비싼 작품은 2019년 홍콩에서 거래된 작품으로 한화 131억 원이 넘었다고 한다.
안채와 사랑채등은 이렇게 화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그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 방이 김환기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라고 한다.
김화백과 김향안여사의 파리 시절의 사진
폐가를 있는 그대로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2022.4.3(일) 안좌도 김환기 고택, 암태도 에로스서각박물관 견학 등
신안 1004섬 모든 여행일정을 마무리하고 동해 귀가에 앞서
17:40 송공항 신바다횟집에서 신안 뻘낙지를 주메뉴로 한 저녁식사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