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홍원방파제
1) 낚시여건
테트라포드의 규모가 크지 않아 비교적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항구 내에 전문 낚시점이 여러 곳 있어 낚시도구 및 미끼를 구입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방파제 끝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나 후진해 나와야 되는 불편함이 따른다. 석축으로 이루어진 내항 쪽은 파도가 없고 발판이 좋아 가족낚시꾼들은 이곳을 주로 찾는다. 교통편 :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춘장대IC를 빠져나와 우회전, 비인 방향으로 5분 가량 차를 달리면 비인사거리에 닿는다. 비인사거리에서 마량 방향으로 우회전해 배다리저수지-서면을 지나 직진하면 홍원항 이정표가 우측에 나타난다.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 굴다리를 통과하면 홍원항이다. 좌측으로 진입하면 서방파제, 우측으로 진입하면 동방파제로 진입한다.
2) 어종과 시즌
매년 2월 말경부터 노래미·숭어낚시가 시작된다. 노래미는 이맘때 가장 입질이 왕성하며 3월 중순까진 씨알도 굵게 낚인다. 숭어는 대부분 훌치기로 낚으며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가 전성기다. 3월 중순경부턴 우럭이 모습을 비치기 시작하는데, 초봄 우럭은 대부분 손바닥급이다. 8~10월 사이엔 비드미로 불리는 새끼 감성돔이 잘 낚인다. 학공치는 5~6월에 씨알이 굵게 낚이며 가을까지 시즌이 이어진다. 7월부턴 새끼 농어, 8~9월엔 삼치, 9~10월엔 갈치낚시가 잘 된다. 내항 석축에선 돌게가 잘 잡힌다.
3) 장비와 채비·미끼
우럭과 노래미는 던질낚시용 묶음추 채비로도 쉽게 낚을 수 있다. 던질낚시엔 간혹 보구치·붕장어 같은 손님고기가 낚이기도 한다. 던질낚시용 미끼로는 낚시점에서 구입 가능한 청갯지렁이면 충분하다. 학공치는 민낚싯대를 사용한 찌낚시가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소형 고추찌 또는 날림찌와 고추찌를 결합시킨 이단찌 채비면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바늘은 망상어바늘 3~5호면 충분한데 바늘이 작을수록 유리하다. 숭어는 초봄엔 훌치기로, 여름이후론 찌낚시로 낚는다. 이빨이 날카로운 갈치를 낚기 위해선 낚시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와이어 채비를 사용해야 한다.
4) 포인트 안내
방파제 초입부터 끝까지 모두가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학공치와 우럭·노래미는 외항 쪽이 우세하며, 숭어와 비드미(감성돔 새끼)·학공치 등은 외항과 내항 모두에서 입질이 잦다. 봄~여름 시즌엔 외항에서 원투낚시를 시도하면 우럭과 노래미·보구치·붕장어 등이 함께 낚인다. 내항 쪽 석축은 발판도 편안해 안전하게 낚시를 할 수 있다. 파도가 없는 내항에선 오징어 등을 막대기에 묶어 구멍치기를 시도하면 돌게를 푸짐하게 잡을 수도 있다. 큰 방파제 맞은편 작은 방파제에서도 낚시가 가능하며, 봄~여름 시즌엔 대형 감성돔이 낚이기도 한다.
5) 인근 명소
춘장대해수욕장과 불과 10분 거리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인근에 위치한 마량 동백나무숲과 동백정 등을 들러볼 수 있다. 홍원항에서 판매되고 있는 활어는 대부분 자연산이다. 따라서 같은 값이면 자연산 활어를 맛볼 수 있다. 매년 봄·가을엔 주꾸미축제와 전어축제가 벌어진다. 전국적인 행사로 치뤄지면서 매년 많은 인파가 찾고 있다. 서천해양박물관은 아이들의 자연생태 교육에도 알맞다.
출처:(한국의名방파제, 낚시춘추 편집부)
2024-09-28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