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방세계 Ⅴ
뉴욕 한마음선원에서 진행된
4대 종교 성직자 토크 콘서트
글 편집부
지난 2022년 창단한 ‘만남중창단’은 성악가들이 아닌 4대 종교 성직자들로 구성되었는데 불교 성진 스님, 개신교 김진 목사, 가톨릭 하성용 신부, 원불교 박세웅 교무가 구성원이다. 이 중창단이 뉴욕을 방문하여 업스테이트 원불교 미주본부, 맨하탄 유엔앞에 있는 교회, 플러싱 한마음선원과 퀸즈 성당, 그리고 뉴저지 보리사 등에서 토크 콘서트를 하였다.
플러싱 한마음선원에서는 25일 일요일 오후 2시, 보리사에서는 29일 저녁 7시에 공연을 하였는데 관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300명 가까운 청중들이 참가한 25일 플러싱 한마음선원 공연은 한국에서 라디오와 텔레비젼을 통해서 방송 포교를 하는 진명스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넌 할 수 있어’ 노래로 시작하였다. 그 다음에는 만남중창단 소개가 있었다. 이름은 네 사람이 만난 것도 인연이어서, 노사연의 ‘만남’이라는 노래에서 차용했다고 한다.
운영하는 몇 가지 원칙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노래는 성가가 아닌 일반 노래를 하기’로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이 그룹에 속한 네 명의 성직자들은 모두 한결같이 “이웃종교의 장점을 보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활동한다고 했다.
이번 뉴욕 공연을 기획한 종교인평화봉사단 이사장 김진 목사는 “우리가 중창단을 시작할 때부터 뉴욕 UN 본부에서 평화의 노래를 부르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며 “바람대로 세계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 노래를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네 사람이 만나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 세상에 많은 멧세지를 보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멧세지는 평화입니다. 종교간의 평화가 세계평화의 지름길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만남을 통해서 ‘다름’이 아름답고, ‘다름’이 장애물이 아니라 서로의 평화에 주추돌이 될 수 있다는것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마음속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유엔에서 노래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유엔 본부는 아니지만 유엔 건물 건너편에 있는 유엔 처치센터에서 26일 공연을 갖습니다. 그 다음에 우리는 노벨 평화상을 받는 것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작은 노래와 화합이 세계에 행복과 평화를 전해지기를 바람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고 그 방향을 놓치지 않고 활동하겠습니다.”라고 말해서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걱정 말아요 그대’와 ‘상록수’를 불렀으며 사전에 받은 질문지로 진행자 진명 스님이 네 분에 대한 성직자가 되게 계기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 질문 다음에는 ‘나는 나비’와 ‘바람의 빛깔’이라는 노래를 하였다. 이어 네 명의 성직자들에게 ‘어느 성직자가 부럽냐’는 현장 질문을 대신하여 진명스님의 질문이 있었다. 김진 목사는 “결혼하지 않은 하성용 신부가 부럽다”고 대답해 청중들의 웃음소리가 크게 터졌다.
마지막으로 ‘사노라면’을 부른 후에 앵콜송으로 ‘아름다운 나라’를 불렀다. 참가자들은 모두 한결같이 참 재미있고 흥겨운 행사였다고 행사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