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연이란 조연 인물이 기생역으로 출연했는데 왜 이사람인지 몰랐다.
하지만 신윤복의 사랑을 지켜본 김홍도가 추자연을 찾으면서 김홍도가
신윤복을 좋아 하고 있구나 하고 느끼게 만드는 장본이다.
눈에 핏발이 선채 눈물을 흘리며 "여자의 마음을 아는가?"라는 대사를
할때엔 피눈물이 저런거군 하는 생각이 들게끔 연기를 잘하는 사람인듯하다.
하지만 2%부족한 점은 복수를 하게끔 하는 동기나 복선이나 줄거리가
거의 생략되다보니 왜 그랬을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정사신에 대한 애기가 많이 나오는데 노출이 많다느니 색계만큼 강하다고
하는데 요즘 많이 널려있는 저급영화와 비교하면 역시 다른 점이 많다.
저급영화는 하는 행동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몸에만 집중을 하게 되지만
이정도의 영화는 뭐가 차별화가 필요한데 그건 바로 감정일듯 싶다.
서로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감정의 최고조에 이르렀을때 사랑을 나누는데
여배우들도 이런 것을 알기에 영화에서 꼭 필요해서 옷을 벗었다고 말하지
않는가. 따라서 둘의 감정이 화면에 표현이 되는가를 중요한 포인트인데
신윤복과 두남자의 연기는 그냥 긴장한듯한 얼굴로 시종일관 지속된듯
하다. 남자의 몸에 그림으로 장난을치는 등의 다른 시도가 보여지나
둘이 정말 좋아하는 건지 의문이 들고 신윤복의 몸에만 촛점이 맞춰진듯
하여 2%가 부족하다.
원작에선 김홍도가 신윤복이 여자라는 것을 알지만 끝까지 알리지 않다가
책이 끝날때쯤 추리소설처럼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영화도 처음에는
김홍도가 알지 못하다가 성장한후에 그림그리는 붓터치나 그림의 내용으로
눈치를 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렸을때 부터 알고 있었다.
어렸을때 부터 여자인 것을 알고 성인으로 자라고 지켜 보면서 신윤복에게
연정을 품게 되었다는 애기인데 자연스럽기는 하지만 조금 부족한 부분인듯
하다. 원작처럼 서로 모르고 있다가 하나하나 찾아가며 서서히
사제지간의 감정에서 연인간의 감정으로 변하게 스토리가 진행되면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써 서서히 몰입하게 될터인데 너무 일찍 여인인
것을 알아 버린 느낌이다.
원작과는 전혀 다른 영화가 미인도이다. 공중파 방송은 미인도를
여배우의 노출로 몰고가려는 듯 하다. 물론 이것이 흥행에는 도움이
될것이고 아직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이슈가 되긴 하겠지만
이런것 보단 이루지 못하는 사랑이나 바라만 보는 사람의 감정에
대한 부분의 홍보가 부족한듯도 하다.
개봉이 되면 영화를 보고 제가 느낀것이 맞는지 아니면
조금은 다른지 저의 관전평에 대한 각자의 생각도 공유했으면 합니다.
첫댓글 원작도 보고.....영화도 보라는겨?.......아~~~시간도 없는데~~~아이~~원작 궁금해지게 하네~~
원작과 영화는 전혀 딴판이야. 원작과 sbs의 드라마는 비슷하고..
개봉하면 미인도 봐야겟내요 성수형 후기 잘읽고 갑니다.
내가 지적해준 부분을 유심히 보라구,...ㅋㅋ
누구랑 보러 가지?? 나랑 같이 갈 사람~~~ ㅋㅋ
서방파 영화 번개 함 하세요... ㅎㅎ
요즘도 사랑을 소재로 해서 영화가 많이 나오는데..미인도 어쩌면 삼각관계로 다른 영화라고 할수 있다.사랑을 다른소재라면 빠지지 않는게 사랑의 도가 지나쳐 미련을 버리지못하는 김홍도의 집착증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그리고 사람을 좋아하는감정이라는게 저런게구나..느낄수 있을만큼 감정을 동감 할수 있는 영화 인것 같다.. 좀아쉬운점은 신윤복이나 김홍도 작품성을 드러내기는 하지만 좀 미약했던것 같다..
색계라는 영화는 두 사람의 사랑에 필연성을 부여하기에 외설이 아닌 예술이란 생각이 들었어요..첫 만남 이후 3년이라는 긴 공백,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남자의 깊은 고독과 아버지로부터 외면당한 여자의 외로움 등...그래서 이 영화도 기대하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