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3일 토요일 ...새벽 부터 장맛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일기예보엔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고 하여
핸드폰 메일함을 열어보며 혹 산행공지가 악천후로 취소 되지는 않았을까 하였는데
아무런 연락도 공지도 없었습니다.
초보산행자는 " 이렇게 비가 내리는데도 산행을 강행 하나보다 참 독한 한빛산악회 일세"
라고 생각하며 약속장소인 강원도교육청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교육청엔 겸로 회장님과 지창식 선생님. 연극인이시자 콜럼비아 사장님, 연아당님이
이미 도착을 하시어 기다리고 계시었고, 조금 늦게 오신 서울에서 교수님 두분과
합류하여 화천 용화산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멋진 용화산의 절경 사진들은 겸로 회장님이 찍으신 사진이고
초보농군만 숟가락만 언져 글만 적어 봅니다. ㅎ
산행중에 비를 맞아 보긴 하여도 장대비를 맞아 가며 산에 오르긴 첨 입니다.
장맛비로 계획된 산행 보다는 조금 단축된 안전한 코스로 올랐습니다.
추적추적 비는 내리고 길은 빗길로 질척이고 바위산이라 험한 고바위로 미끄럽기까지 하여
밧줄을 잡고 오르는 우중 용화산 산행을 괜히 왔다 후회하며 올랐네요.
한참을 오르니 탁 트인 바위 능선이 보입니다.
비는 내리지만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이는 경치는 정말 멋졌습니다.
초보농군은 겸로회장님이 일회용 우의를 주셔서 체온도 보호하고
전문 산사나이 지창식 선생님의 안내로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면을 통하여 감사 드립니다.
지난해 인가 아웃도어 콜럼비아와 함께 하는 산행이라는 이벤트 산행을 경기도 남양주
휴양림쪽으로 다녀 온적이 있는데 그때 뵈었던 콤롬비아 춘천점 사장님도 함께
절경을 감상하며 한컷 찍어 보았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운무들 ..... 구름의 바다 ...운해 ..............
입이 딱 벌어지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늘 가까이 있는 용화산이 이렇게 멋진산 이였을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장대비 내리는 우중 산행에서만 볼 수 있는 천하의 절경 이였어요.
비 내린다고 투털거리며 올랐던 산행 이였지만
안 갔으면 정말 후회 할 뻔한 그런 산행 이였습니다.
설악산 , 지리산, 한라산 등 운해가 멋지다는 산들을 여러번 많이 올라 보았지만
우중 용화산 처럼 멋진 운해는 첨 보았어요. 정말 정말 절경 이였답니다.
산행후 점심을 먹으러 산천리에 위치한 막국수체험 박물관에 들리었습니다.
지난해 까지만 하여도 이곳은 그냥 막국수를 직접 뽑아 만들고 체험하는 그런곳 이였는데
올해 부터는 민간에 위탁하여 막국수도 판매 한다고 하는군요.
이곳은 100% 순메밀로 막국수를 만든다고 합니다.
순메밀로 막국수를 만들면 밀가루 글루덴의 졸깃졸깃한 식감과 찰기가 떨어져서
춘천시내 막국수집들은 거의 밀가루와 전분을 혼합하여 막국수를 만드는데
이곳은 순메밀로만 만든다니 반가운 이야기 이네요.
저가 알는 춘천시내 순메밀로 막국수를 만드는집은 남춘천역 근처의 모래재 꿩막국수와
팔호광장 벨몽트 마트 근처 새참 막국수가 유일 하였거든요.
그래도 순메밀 막국수의 제맛을 즐기려면 김가루나 다대기등 다른 양념을 넣지 않고
순수 동치미육수에 말아 먹어야 제대로된 메밀향과 맛을 느낄 수가 있다고 하네요.
담엔 그렇게 먹어 봐야겠습니다.
오늘 용화산 우중 산행을 함께 하신분들과 산행후 막걸리 파뤼를 .....
정말 즐거운 막국수 점심 이였습니다.
뵙게 되어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춘천 막국수체험박물관 2층엔 약 30%의 공간은 막국수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체험공간이 있네요.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막국수를 반죽하고 뽑고 만드는 체험을 가족들이 보이네요. ㅎ
체험비는 4,000원 이라고 합니다.
막국수는 체험은 옆에서 설명하고 도와주시는 도우미 여사님들도 계시고
김가루 다대기 양념, 무채 등 각종 부재료들을 셀프로도 이용할 수 있으니
나만의 막국수를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체험을 즐기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1층은 막국수박물관 입니다.
관람료는 천원인데 막국수를 사먹거나 체험을 하면 무료로 관람 할수 있다고 합니다.
막국수의 역사와 막국수 만드는 각종 도구와 옛 사람들의 먹거리 문화를 엿볼수가 있습니다.
다시금 멋진 산행과 맛있는 막국수를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주신
지창식선생님. 겸로 회장님께 감사들 드립니다.
산행을 함께 하여 주신 모든 선배님들 반가웠습니다.
오늘도 장맛비가 지루하게 내리네요. 비 피해가 많은데 이제 그만 왔으면 좋겠네요.
장마철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 산행에 다시 뵈어요.
첫댓글 함께 해서 반가웠습니다.
늘 책을많이 읽으신다더니 참 내용을 잘쓰시네요
근데 닉네임이 초보농군님 이라 낮추어 부르는것 같아 좀그래요~
제가 사진은 찍었지만 글로 인하여 제2의 창작이 되었습니다.
산행 함께해서 반갑고 멋진 풍경을 공유해서 더욱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