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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책은 무덤이다.
책 읽기는 물이다. 라고 밝히는
하성자 작가의 끊임없는 책 읽기에서
밝혀내는 책에 대한 이야기
<출판사 서평>
책을 읽는 행위가 특별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턴가 책을 읽는 것은 특별한 것이 되었다. 책을 읽는 것은 단순히 활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한적한 길이나, 숲으로 우거진 길을 걷는 것과 같은 사색의 행위로 정신의 동적인 행위가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문명이 세운 혁혁한 성과에 안주한 인간은 문명에 끌려가는 삶에 익숙해져 ‘본다’를 통한 ‘느낀다’를 발동 시켜 ‘생각한다’를 가져야함에도 불구하고 ‘생각한다’를 망각하여 버리고, 무의식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생각 없는 삶은 무의식의 삶으로 깨어있지 않은 삶, 다시 말해 살아가고는 있지만, 남의 뒤를 따르는 무의미한 삶이다. 내 삶을 내 삶답게 만들어 가꾸고 발전 시켜 나가는 것은 독서를 통하여서만 잠자고 있는, 퇴보된 의식을 깨우는 것이다.
하성자 작가는<내가 만난 책>에서 책에서 보고 느낀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상은, 깨어있는 삶에 대하여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보지 않으면 깨우칠 수 없고, 자아에 갇혀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내고, 응용할 수 없다’고 줄기차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하성자 작가는 서문에서 책은 ‘무덤이다’라고 하며‘책은 고된 어머니의 해탈한 미소, 아버지의 자장가이다’라 하고, ‘물이다’라하며 ‘비로 내려 다시 흐르는 물, 생명을 태동하는 생명, 기억의 기억을 순환하는 기억의 산물이다.’라면서 책을 읽는 것은 소멸을 읽어내고 상생을 찾아내는 행위라고 말한다.
하성자 작가의 <내가 만난 책>은 수천 권 책 속의 길을 걸으면서 보고 느낀 것을 독자와 나눔으로써 현명한 삶, 윤택한 삶을 함께 살아가자는 사랑이다.
<내가 만난 책>에는 다양한 장르에 다양한 주제를 가진 책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는 일반 독자가 읽기에 버거운 도서도 있지만, 작가는 쉽게 읽힐 수 있도록 손을 이끌고, 일반적인 내용은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재미있고, 쉽게 읽히도록 하여, 특별한 행위가 된 독서를 일반적으로 만들어 누구나 독서에 흥미를 가지도록 하였다. <내가 만난 책>이 다른 독후감의 책과 차별화 되는 것이 바로 이런 내용이다.
독서는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음으로써 경험을 축적하느 것이다. 경험을 쌓는 것은 많은 시간과 경비를 들여야 하는 힘든 일이다. 그러나 그렇게 얻은 값진 결과를 조목조목 정리하여 세상에 내어 놓는 것은 경험을 축적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독서인을 만나지만 그 결과물을 만보기는 쉽지 않다. 하성자 작가의 <내가 만난 책>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하나의 큰 선물이다.
<작가 소개>
1962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월간종합문예지 한비문학에 독서에세이 “내가만난 책‘을 8년간 발표해 온 작가는 책이 사랑받는 세상을 꿈꾸는 독서광이다. 시인·수필가로 대구일보, 경남신문, 김해신문, 김해뉴스, 경남매일, 밀양신문 등에 참여하였으며, 현 창원일보 고정 집필진이다. 김해 문협 ‘찾아가는 백일장’ 지도 및 심사 참여. 가야문화축제 백일장 심사 참여, 김해 YMCA학교폭력예방 도서전달식 참여 및 학생 독후 발표회 심사 및 총평 등 아동, 청소년 문학 관련한 봉사 활동을 하였다.‘김해남명 정신문화연구회’ 활동을 통해 지역과 문학과 경제를 엮어가는 새로운 일에 동참하였다. 김해신문 창간 축시, 부산 YMCA 발행지 Y-man 창간 축시를 게재하였고 국제로타리 총재월신 집필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해의 책’도서 선정단으로 활동했으며 여러 문예지를 통한 작품 발표 및 독서토론회 활동을 유쾌하게 하고 있는 작가는 현재 김해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말>
책은 무덤이다.
산골토담 집, 불 빛, 고궁, 고궁 맞은편에서 흥성이는 가건물 시장, 건너 편 신시가지 아파트, 도시의 빌딩, 초원, 유목민들 파오에서 수런거리는 소리, 사막, 오아시스, 정글, 늪, 강, 바다, 그 어디쯤의 돌, 풀, 꽃, 물고기, 새, 그런 것들의 내음이 깃든 흔적이다. 한 마리 말똥구리가 힘들게 굴리는 말똥이거나 개미 무리에 이끌려 버둥거리는 말벌 같은 것이다. 생명 아닌 생명들, 생명인 생명들, 생명이며 생명 아닌 생명들, 탄생, 삶, 죽음과 주검들의 각양각색인 형성, 그 형상의 소멸, 사물과 사념을 통과하여 흐르고자 애쓰며 탈피를 몸부림하는 소멸의 아우성, 그 끝에 참 생명을 태동하는 오랜 어머니들 무덤이 내는 울음이다. 책은 고된 어머니의 해탈한 미소, 아버지의 자장가이다. 책은 아득한 날의 알 수 없는 웅얼거림에서 기인하여 전수된 정령의 주문 같은 것, 슬픔과 기쁨이 내재된 탄식과 탄성, ‘환희의 송가’이다.
책 읽기는 물이다. 산, 들, 마을을 지나 강으로 바다로 습지로 흐르는 동안 어느 꽃잎이나 풀잎에서, 가마솥에서, 도로에서, 차 위나, 흙에서, 물에서, 누군가의 옷깃에서, 그 어디서든 문득 구름이 되어버리는, 그리고선 비로 내려 다시 흐르는 물, 생명을 태동하는 생명, 기억의 기억을 순환하는 기억의 물이다. 선사시대 그림으로 유전된 몇 몇 이야기는 고대에 문자라는 형태를 갖추면서 비로소 수많은 이야기의 틀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보를 벗어난 물이 넘치거나 스미거나 하는 일은 수문을 통하지 않아도 범벅이다. 이야기를 탈피하고서야 이야기들은 마침내 책으로 탄생한다. 이야기의 진화를 꿈꾸는 DNA 몇몇들이 RNA의 구비로 드는 찰나 독자인 나는 솔바람처럼 우연히, 그리고 샛바람처럼 잽싸게 다가간 것이다. 저자를 만난 것이다. 내가 만난 책!
나는 바람! 글자를 배우고 문장을 익히면서 책을 만났다. 초등학교 2학년 적에 만난 그림 동화집은 내가 만난 첫 책이었다. 그 뒤로 낮을 넘어 밤을 새워 책과 만나왔다. 책과의 만남은 문자와의 순간적 닿음이었고 저자와의 만남은 바람 같은 인식과의 스침이었다. 문득 나는 호기심 어린 바람이 되어 있었다. 판도라의 머리칼 속에 든 바람!
바람이 낙관 물결 하나를 찍는다. 한비문학 ‘내가 만난 책’을 7년 째 기고하면서 ‘한비’ 란 우리말의 뜻 ‘한꺼번에 내리는 큰 비’ 한 번 내려 보고자 용기를 낸 것이다. 무덤을 흘러 온 물, 생명 의지를 출렁이는 물결 속에 바람결 같은 이 책을 흘려보는 것이다.
내 인생의 기회를 주신 부모님, 사랑하는 가족, 김영태 발행인과 표지를 디자인한 조카 수연에게 감사드린다. 내 글의 애독자라며 격려해주셨던 김원중 박사님, 시조시인 고 김상은 교수님, 저 바다에 누우신 박해수 시인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닿았던 독자님들의 사랑 읽기의 힘을 기억한다.
이 책은 저자를 통해 유전 받은 내 유전자요, 그 돌연변이 유전자의 재배열이다. 닿고 스쳐온 곳마다 동물의 영역처럼 나의 흔적을 남기려 나는 도모하는 것이다. 내 페로몬으로 이 책과 닿으실 독자가 있다면 부디 내 체취에 깃들였을 저자의 유전자만 권하고 싶다. 나의 체취는 나의 모습이며 그대는 자신만의 진화를 해야 하는 때문이다. 내 바람결은 다만 그대의 진화를 위한 작은 계기나 단서일 뿐이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한. 영 자판기 오류를 범하여 수정하는 동안 누구나 알고 있을 비밀 한 가지를 발견하였다. 세상에! 컴퓨터 자판이 꿈(RNA), 움(DNA)인 것을! 내 실수가 준 행운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내가 만났고 앞으로 만나게 될 무덤인 책과 저자의 간극에 나는 꿈(RNA)의 이엉으로 엮은 움(DNA)집 하나 그윽하니 짓고 싶다.
“세상은 아름다운 책이지만 그것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무의미한 것이다.” 라는 영국 속담이 있다. 그대 곁에 있는 사람, 자연, 사물들의 아름다움을 더불어 읽으실 것을 권한다.
<목차>
1부-내성의 고요가 외침으로 문을 열다.
나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늘 지내왔다. 지독한 자기애의 연역일지 아니면 전래된 철학에로의 귀납일지도 모를 나의 존재론에서 나는 존재에 앞서 저자의 사랑과 나의 사랑의 크기를 생각하게 된다.
처음처럼_신영복
꽃들에게 희망을_ 트리나 폴러스
철학, 섹슈얼리티에 말을 건네다_김재기
당신이 없으면 내가 없습니다_정호승
여행의 숲을 여행하다_김재기
돈의 철학_임석민
연을 쫓는 아이_할레드 호세이니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_데이비드 베일즈, 테드 올랜드
2부-그냥 흘러가는 법은 절대 없다.
인생도 표류이다. 흘러들어와 이 세상을 살면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그냥 흘러가는 법은 절대 없다. 숱한 난관이 주어진다. 누구인지 모르지만 표류 속에서 시험하고 있는 것이다. 나름대로 항구를 향해 가끔 정박하면서 수리하면서 희망을 갖고 계속 흘러 나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인간_에른스트 페터 피셔
가족의 두 얼굴_최광현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_박경철
걷기예찬_다비드 르 브르통
실행에 집중하라_래리 보시디, 램 차란
3부-삭막한 마음과 우매한 기회주의 속에 빈틈이 존재한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어떻게 기능하는가를, 특정한 방향으로 이끌려 하지 말고 관찰 자각하면서 작용하는 방식을 알아내야 하며 그런 자각 속에 규제가 없는 경지가 되면 진정 원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생각 : 이어령 창조학교_이어령
그건, 사랑이었네_한비야
완전한 자유(TOTAL FREEDOM)_지두 크리슈나무르티
흙과 밀짚으로 지은 집_에르베 르네 마르탱
세한도-천년의 믿음, 그림으로 태어나다_박철상
르네 마그리트 (Rene Magritte)_수지개블릭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 서서_최순우
4부-고민하는 세상에 표류하다
벌이 찾지 않는 꽃은 그 가치를 지녔다고 볼 수 없다는 선입견이 불신이고 두려움이다. 두려움은 미련의 최대 적이다. 의미 있음을 믿어라. 맛깔스러워 보이는 껍질도 믿어라, 향기로운 알맹이도 믿어라. 이 책은 꿀이 가득한 꽃이다.
첫사랑 (Pervaya Lyubovi)_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운명_임레 케르테스
고령화 가족_천명관
흑산_김훈
시인의 죽음_다이 호우잉
「표류」Adrift : Seventy-Six Days Lost at Sea_스티븐 캘러핸
5부- 복잡한 것은 의외로 단순하다
상상 속의 꽃 바람꽃이 벼랑 끝에 피는 것처럼 사는 것 또한 바람꽃 피듯 위태로운 것이면서 극적이 아닐까? 매일 같은 기쁨, 환희, 찬란함을 우리가 지니고 살아나가면 영광과 황홀이 무지개처럼 약속되어질 것 같다. 바람꽃은 시들지 않으므로.
청소부 밥_토드 홉킨스, 레이 힐버트
자전거 도둑_박완서
포르토벨로의 마녀(The witch of Portobello)_파울로 코엘료
가끔씩 비오는 날_이가을
미안해, 스이카_하야시 미키
환사(ILLUSIONS)_리처드바크
<책 속으로>
P35… 꼭대기 가까이 올라간 애벌레에게 들린 그 말을 기억한다. 내가 선 자리, 내가 걷는 이 자리가 소중하다고 생각해 왔다. 줄무늬 애벌레가 기둥을 올라갈 때처럼 열정어린 치열만이 생존의 가치일 수도 있지만 이 자리에서 잔잔하게 살고 싶다. 꼭대기가 아니라서 편안하다. 추락을 두려워하며 아슬아슬 살지 않고도 추구하는 만큼의 편안함을 나는 여유로 누리고 있다.…
P140…쉽게 저절로 얻어지는 평화나 기쁨, 행복은 없다. 우리가 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을 때는 마냥 편안한 것을 원할지 모르나 건강한 가족을 꾸려가기 위해서는 욕구의 유예, 고통과 불편함의 인내 모두가 필요하다.…
P251…담뱃대 그림을 보고 나니 나의 시선이 주는 착시 현상에 내가 갇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이나 그림이 아무리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해도 그 이미지가 실물을 대체할 수 없으며 또 실물인 사과가 있다고 해도 그것으로부터 우리는 어떤 리얼리티를 바견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P389…세상은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교육은 지향하고 인도하지만 적자생존의 원칙이 지배하는 세상의 중간점, 종점을 부각시키는 사회분위기도 한 몫 하고 있다. 힘이 지배하는 요소가 도덕이 지배하는 요소보다 더 부각되다보니 아이들은 힘을 더 신뢰하게 된다.…
<추천>
*수천 권의 독서도 대단하지만 독서한 것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즐겁게 깨들을 수 있도록 정리해 놓은 것이 더욱 대단하다.
-김원중(포스텍 명예교수)-
*책을 펼치는 순간,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경험하는 즐거움을 가지게 하고, 책을 덮으면서 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빠지게 하는 책이다.
-김중영(경북대 명예교수)-
*독서의 힘, 독서의 중요성, 독서의 유효성에 대하여 이렇게 잘 써 놓은 책은 찾아보기 드물다. 독서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고도 볼 수 있겠다.
-이수화(미당서정주시회 회장·전_한국문학비평가협회 회장)
분류>문학>시/에세이
제목 : 내가 만난 책
지은이 : 하성자
출판사 : 도서출판 한비
출판일 : 2017. 8. 29
페이지 : 410
값 : 20,000
ISBN : 9791186459522 03810
제재 : 반양장 (올칼라) 길이 225 넓이 150 두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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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신성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
수고 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중희 수필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