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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동호회를 통해서 전도의 문을 열어주신 하나님
대구 은천교회 권오대 장로 한생명도 잃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며 찾아가는 MD 사역자 권오대 장로 인사 드립니다. 할렐루야, 오늘 부족한 제가 말씀드릴 내용은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시고 자녀 삼으시고 양육하셔서 전도자로 양육자로 삼으신 은혜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어릴 때부터 교회를 부지런히 다녔지만 왜 교회를 가고 왜 믿음을 가져야 하는지 별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친구들에게 교회 가자, 예수님 믿어라고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교회 다니지만 교회가도 별로 좋다는 느낌이 없고 크게 기쁨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주일학교 전도사님이나 교회 선생님이 전도에 대해 말씀하시면 부담은 되었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전도를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누군가가 우리 부서에 전도되어 오면 그 친구와 반갑게 인사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전도의 은사는 없고 도우는 은사 (빌립보서 4:3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만 있다고 스스로 위로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2학년 여름 수련회 때 하나님께서 저를 만나 주셨습니다. 저의 교만하고 악함을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확신과 증거를 주시고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이 때는 아직 전도자로서의 소명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대학에 들어가서 주일학교의 교사를 하면서 학생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제 주일학교 학생들에게는 내가 가진 믿음의 비밀, 하나님의 부르심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학교와 사회에서는 그러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중에 수련과정을 마치고 울산의 한 병원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진료하는데 어느 아주머니가 따님을 데리고 오셨습니다. 자기 딸이 밤마다 꿈속에서 거대한 우상을 보는데 고쳐 달라고 오셨습니다. 진찰과 검사를 자세히 해 보았으나 의학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울산에서 출석하던 교회 목사님에게 연락을 해서 이 모녀를 만나 상담을 해 주시도록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잊어버리고 지내다가 그 다음 해에는 제가 대구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대구로 직장을 옮기고 일 년이 지나서 추석무렵에 울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거신 분은 작년에 병원에서 제 소개로 목사님과 상담을 하게 된 그 분이었습니다. 그 때 목사님과 상담한 이후로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밤마다 꿈에 보이던 우상이 사라지고 편안하게 잠을 자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제자훈련도 받고 봉사도 하게 되었다면서 감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할렐루야.
대구에 돌아와서 생활한 지 몇 년이 지났습니다. 어느 날 고등학교 후배 한 사람이 제 사무실을 찾아왔습니다. 큰아버지가 돌아가셔서 3일간 조의금 받는 일을 했는데 발인을 하고 나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찾아온 것입니다. 너무나 두려워서 잠도 오지 않아서 몇날며칠을 뜬눈으로 두려움에 떨면서 밤을 지세워서 너무나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그 분은 저에게 다짜고짜 물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느냐고. 순간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히브리서 9장 27절의 말씀을 일러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분이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사도행전 16장 31절의 말씀을 해 주었습니다. 이 대답을 듣고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더니 그 형제는 바로 그 다음 주부터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 집 세 자녀도 주일학교에 등록하였습니다. 할렐루야.
그 일이 있고 나서 10 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직장 일에 매우 바빴고 저 나름대로 하고 싶은 일들을 부지런히 하고 살았습니다. 교회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정도로 적당히 봉사도 하면서 지냈습니다. 어느 날, 이 후배가 저의 사무실에 연락도 없이 찾아왔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갑자기 묻는 것이었습니다. ‘집사님, 저 전도하고 나서 전도 몇 명 했습니까? ‘ 제 뒤통수를 두들기는 물음이었습니다. 눈 앞이 하얘질 만큼 마음에 도전을 받았습니다. 이 질문은 저에게 큰 충격이 되었습니다. 그 때에 저는 제가 가고 있는 인생의 방향을 수정하라는 하나님이 부르심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21장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신 주님의 음성이 선명하게 저의 귀와 마음을 두드렸습니다. 이 후에 주님께서는 저를 2년간 훈련시키셨습니다. 제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게 하시고 말씀에 기초하여 서도록 하셨습니다. 이렇게 훈련 받으면서 용기를 내어 교회의 전도프로그램인 갈보리 전도단에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담임목사님 중심으로 가만이 전도를 뜨겁게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같이 갈 만한 짝이 없어서 몇 분 들과 함께 거리 전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반 년 동안 거리 전도를 하였는데 열매가 없었습니다. 거리에서 전도지와 차를 나누어 드리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에 오시라 하면 오실 것 처럼 이야기하고 헤어지는데 실제로 다음 주에 교회에 오시지는 않았습니다. 거리 전도를 마치고 나서 생각나는 전도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차 한 잔 마시자고 해도 모두들 직장에 가 있거나 개인 사업을 하고 있어 시간을 내 주지 않았습니다. 곰곰이 생각 해 보니 가만이 전도는 꼭 교회가 있는 신암동 주변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전도 대상자와 낙심한 형제들을 심방하고자 애를 썼습니다. 우리교회에서 동역하는 김신덕 집사님과 함께 밤에 심방을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작년부터 특별한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직장 동료들 중 많은 분들이 저에게 자전거를 타라고 권유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한 두 분이 이야기할 때는 자전거를 타면 좋지만 시간이 없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여러 분들이 계속해서 같은 이야기를 하고 권유하기에 어느날 마음을 먹고 자전거를 타러 고령의 강정보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지하철 역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자전거를 탔고 그 다음에는 강정보 근처의 자전거 대여점에서 빌려서 탔습니다. 내 자전거가 아니고 여러 사람이 타던 자전거라 불편하고 자전거 타는 것이 힘 들었습니다. 하지만 매 주 빠지지 않고 한 번씩 자전거를 타러 나갔습니다. 여름의 어느 날은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매우 더운 날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온 몸에 땀이 흘렀습니다. 세 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갔는데 옷과 팔뚝에 허연 가루가 묻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뭔가 싶어서 맛을 보니 소금이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고 더우니까 물기는 날아가 버리고 온 몸과 옷에 소금이 묻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매 주에 한 번 씩 자전거를 타러 나갔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내 주셨습니다. 저와 자전거를 같이 타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냥 대화하는 중에 제가 일 주일에 한 번씩 강정보에 가서 자전거를 탄다고 하니 자기도 타고 싶다고 하면서 다음 주에 자전거와 헬멧 등 장비를 준비해서 자전거를 타러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 달은 또 다른 한 분이 자기도 자전거를 함께 타기를 원한다고 하여 같이 자전거를 타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 중 한 분에게 우리 교회의 새가족 초청주일이 있으니 한 번 오시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선뜻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놀라운 일은 다음 주에 같이 자전거를 타던 다른 분이 자기는 왜 교회에 초대를 해 주지 않느냐 하면서 섭섭하게 말씀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놀랍고 감사하여 그 분도 초대하였더니 약속한 날에 교회로 와서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같이 자전거를 타는 분들은 더 늘어서 전체 다섯 명이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나서 휴게소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이야기하다가 자전거 동호회를 만들자는 의견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동호회 이름을 짓자고 하고 여러가지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한 분이 은자회 로 짓자고 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은천(교회) 자전거 동호회 의 줄임말입니다. 영어로도 이름을 지었습니다. ‘Team Grace’인데 은천교회의 은자가 은혜라는 뜻이고 영어로는 Grace이기 때문에 그렇게 지었습니다
매 주 자전거를 왕복 50km구간을 타는데 약 세 시간 정도 걸립니다. 자전거를 세 시간 타고 나면 매우 시장해집니다. 강정보 근처에 좋은 국수집이 있는데 자전거를 타고 나면 매번 들러서 함께 국수를 먹습니다. 운동을 하고나서 시장하던 차에 국수를 함께 먹으면 아주 꿀맛입니다. 남자들이 기분 좋게 국수를 먹으면 별 이야기가 다 나옵니다. 군대 갔던 이야기, 축구하던 이야기, 군대에서 축구하던 이야기... 누군가가 군대가서 보초 서다가 옆 동네 옥상에서 예쁜 아가씨를 보고 좋았다고 옛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얼른 그 말을 받았습니다. 성경에도 옆 집 옥상의 아줌마 보고 고생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다윗이라는 왕인데 골리앗을 이기고도 결국 옆집 아줌마 때문에 죄를 짓고 고생을 되게 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회개를 했기 때문에 용서를 받고 그 아들 솔로몬이 하나님의 성전까지 지었다… 국수 먹다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나 재미있게 듣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어느 분은 국수 먹다 나는 아직까지 인생의 목표가 없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진정한 인생의 목표는 교회에 가면 찾을 수 있다’ 라고 이야기가 그냥 나옵니다. 이제 주 목사님께서 가르쳐 주신 가만이 전도가 저에게는 자만이 전도가 되었습니다. ‘자전거 타러 가보자, 만나자, 이야기하자!’ 할렐루야.
이제 까지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붙여 주신 분들만 제가 태신자로 삼았는데 그 때부터 하나님께서 사람 보는 눈을 주셨습니다. 제 주변의 여러 사람들을 보고 그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전도대상자의 이름들이 한 명씩 늘어나면서 한 번에 기억하기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바쁘게 지내다 보면 1주일에 겨우 한 번 정도만 이들을 위해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전도를 위한 기도를 하도록 저를 또 한번 인도하셨습니다. 갑자기 오른쪽 팔에 통증이 생겨서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대부분의 일을 컴퓨터 앞에서 타자를 치면서 하는데 팔이 아파서 컴퓨터 앞에서 몇 분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주사를 놓고 약을 먹었는데 잠시 좋아지는 것 같더니 재발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퇴근길에, 아파트 놀이터에 있는 철봉운동을 하라는 강한 감동이 왔습니다. 거역할 수 없는 감동과 무언가 해결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철봉에 가서 턱걸이를 하였더니 아픈 통증이 많이 줄었습니다. 며칠 동안 퇴근할 때마다 철봉에 가서 계속 턱걸이운동을 하였더니 통증이 씻은 듯이 나았고 더 이상 재발을 하지 않았습니다. 할렐루야! 이 때부터 저녁에 퇴근을 하면 아파트 놀이터에 가서 턱걸이를 하면서 기도를 합니다. 기도를 하면서 태신자 이름을 부릅니다. 곽00!, 김00! 김00! 정00! 정00!,,,,,, 우리 목장의 태신자 이름들도 부릅니다. 박00! 여00! 김00!,,,, 턱걸이 실력이 늘면서 계속해서 태신자의 이름은 늘어갑니다. 오늘도 퇴근 길에는 아파트 놀이터로 가서 턱걸이를 하며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할 것입니다.
우리 주준석 목사님께서 MD전도사관학교로 이렇게 금요일마다 오셔서 '성령님께서 감동 주시는 대로 순종하는 전도가 최고'라고 가르쳐 주신 전도의 비밀과 VIP를 위하여 죽음과 희생과 헌신과 용서와 양보와 인내와 칭찬으로 섬기는 십자가 사랑에 대해서 말씀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오실 때 마다 은혜와 도전이 됩니다. 지난 주에는 ‘VIP에게 필요한 사람은 선생이 아니고 부모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참으로 예수님의 사랑, 십자가 사랑이 깊이 느껴지고 이해되었습니다. 저도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에 더 깊이 모시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즉각 순종하여 십자가 사랑을 실천하는 믿음의 삶을 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또 우리 은천교회 온 성도님과 전국에 있는 성도님들도 다 이와 같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첫댓글 장로님 멋져요!!!!
장로님 대단하십니다
아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