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희 화가님의 고향인 울진에 다녀왔습니다.
당초 계획은 10여년 전에 가보았던 불영계곡에도 들르고 후포등대도 가보기로 했었는데
울진 후포항에 도착하니 오후 두시경
횟집에서 모듬회와 시원하고 얼큰한 물회를 시켜 먹고 보니 항구 물속을 보니 물고기떼가 눈에 어른어른합니다.
아들녀석을 꼬셔서 닐낚시대를 사고 낚시를 시킵고 사진을 찍어줍니다.
장기적인 포석으로 마님과 아들녀석을 낚시에 빠지게 하면 어렵지 않게 가족낚시 갈 수 있으니 일석이조^^
낚시대가 휘정거리면서 숭어새끼가 올라옵니다.
어머니께서는 담으시려고 ^^
매우 진지한 모습입니다.
무궁화지기의 장기적인 포석인지두 모르고 ^^
또 다시 걸려 올라오고
아들이 연속해서 손맛을 보니
마님께서도 손맛을 보기 위해 ~
저는 주로 민물낚시중에서도 붕어낚시만 하기 때문에 잘 따라오지 않아요.
기다림의 미학을 많은 사람들이 지루해 합니다.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깊은 산중의 옹달샘 같은 작은 소류지를 선호하기에
밤에는 멧돼지, 산짐승들으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가족들은 매우 무서워하죠.
그렇지만 그런 대자연속에서 자연을 느끼는것은 도시의 삶에 찌는 몸과 마음을 하루만에
정화시키기에는 매우 적당한 장소입니다.
반경 수백미터내에 전혀 불빛이 없는 장소에서 낚시를 하다보면
밤하늘에 별들이 가슴속으로 쏟아져 내리는 그 느낌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네요.^^
네 마리를 잡은 녀석들을 전부 돌려보내주고
서둘러 울진군에서 주최하는 친환경농업박람회를 관람하기 위해
서둘러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