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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딱딱함속에 부드러움 >>>>>>>>>>>>>>>>
탁구장에서의 레슨, 올라운드, 게임, 타 탁구장에서의 리그전 사용후기입니다.
워리어 AI + 안드로 록손500 PRO + 안드로 헥서그립조합입니다.
요즘에 옛날 고탄성 러버에 꽂혔습니다. 록손500은 말이 50도이지 탑시트를 손으로 누르면 나무가 느껴질정도로 푹 들어갑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드라이브시 손맛도 좋고, 약한 임펙트던 쎈 임펙트던 왠만한건 다 안정적으로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요즘에 고경도 러버들이 수치상 강한 임펙트에서 회전이랑 스피드가 높은것인데, 실제 모르는 사람들과 게임시 강한 임펙트가 몇개나 나오겠습니까.
그래서 요즘 예전 고탄성 러버에 푹 빠져있습니다. 스폰지도 강해서, 글루칠도 쉽고 떼어낼때도 왠만하면 한번에 글루가 쫙 뜯겨져서
이러버 저러버 돌려 쓰시는 분들께는 완전 좋은 러버입니다.
워리어AI의 첫인상은 좀 딱딱함이었습니다. 라켓을 머리에다 치면 딱딱한 소리가 나네요.
아..지금 재원을 다시 보니 표면이 코토가 맞네요. 어쩐지....
코토 표면으로 되어있는 아우터 블레이드의 대표적인 제품이
장지커 슈퍼ZLC랑 비스카리아(ALC)입니다.
워리어AI랑 위 두 제품을 비교해보면 차이점이 명확합니다.
딱딱함속에 부드러움.
장지커나 비스카리아는 손맛이 별로 없지요, 손에 느껴지는 감각이 별로 안 와닿습니다. 왜냐. 딱딱한 표면에 아우터 블레이드라서 손에 느껴지기 전에 이미 공이 라켓을 떠나 있습니다.
실제 시합때 공이 테이블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지요.
에이. 탁구대 안으로 IN되게 잘 컨트롤 하면 되지~~~ 이게 정신없는 시합중에 말처럼 쉽나요? ㅎㅎ
워리어AI는 딱딱함속에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컨트롤이 쉽습니다. 특수소재는 무언지 모르겠으나 표면의 딱딱한 코토라서 파워와 스피드가 충분하면서도 안정적입니다.
포핸드 드라이브, 백핸드 드라이브, 서비스, 리시브시 (똑같은 러버를 붙인)장지커로는 나가거나 네트에 걸릴 볼들이 워리어AI로는 많이 IN이 되었습니다.
상대방들이 공이 많이 휘어져 온다고 하는거봐서는, 공의 궤적이 장지커나 비스카리아의 직진성에 비해 더 포물선이 그려지는듯합니다.
요즘 고집통 블레이드들로 치는 재미가 부쩍 늘었습니다.
항상 새로운 라켓을 사면 장지커 외에는 다 실망해서 창고행이었는데,
고집통 블레이드들은 다 평균이상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네요.
(일단 그립을 안바꿔도 되고요)
여러 러버들을 붙여서 게임을 해볼 생각입니다.
워리어AI로 조만간 계속 칠 예정이지만, 한달후에 다시 쳐보면 또다른 멋과 맛이 느껴질게 분명합니다. 기대가 됩니다.
3C9 3C7 이런 특수소재들의 비밀이 뭔지 궁금해서 고집통 사장님께 물어보고는 싶으나, 영업비밀이라서 당연히 안된다고 하실거고, 암튼 무수히 많은 라켓을 사용, 소장하고있지만 이렇게 계속 사용하게 되는 라켓은 탁구인생에서 처음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