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시 고막에 꽂아 놓았던 환기튜브는
약 6 개월 내지 1 년간 고막에 끼어 있게 되며,
고막의 재생 과정에 의해 점차 고막 밖으로 밀려나와 저절로
빠지게 됩니다.
이 튜브가 끼어있는 동안은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문제가 없는 지 검사를 받아야 하며,
그 동안 물이 귀안으로 안 들어가게끔 하는 작은 노력이
필요함은 물론입니다.
즉 바젤린 연고를 바른 솜으로 귀를 막고 머리를 감아야 하며
수영은 삼가해야 합니다.
또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적은 예에서이지만 감기에 의해 세균이 이관을 통하여
고막 안쪽으로 침범하게 되면 귀에서 농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재채기를 할 때에는 입을 벌리고 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한 코는 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코를 풀어야 할 정도로 답답하다면 차라리 콧물을 들이
마셔서
입으로 뱉아내도록 하거나 또는 한쪽 코를 막고 푸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
이 환기튜브유치술은 향후의 재발을 막는 것이 아니며
약물치료로서 안되기에 택하는 수술적 방법입니다.
종종 보호자들이 한번 튜브유치술을 받았는데
왜 재발하느냐고 묻는 경우가 있어 언급하는 것으로
이 경우는 대개의 원인이 소아의 이관 기능이 성숙되지 못한
데에서 기인하거나,
또는 오랫동안 중이염을 앓아서 귀뒤에 만져지는 뼈인
유양돌기까지로 병변이 진행되어 있었던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서는 여러 차례 튜브유치술을 시행하는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이관의 기능이 안 좋은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그 기능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으면,
보다 큰 귀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가끔씩은 있으므로
이러한 아이들은 귀에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의심되면
곧바로 이비인후과 진찰 및 적절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