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10여년 저의 천방지축 과장시절에
저의 상사(上司) 중에 멋진 분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상무님이셨는데,,, 성이 심(沈)씨 이기에
우린 “심통상무”라고 불렀지요.ㅎㅎ
“상사(商社)맨은 자기의 독특한 색깔과 냄새가 있어야 한다” 고
그 심통 상무님이 많은 기억에 남는 말씀 중에 한 말씀인데,,,
지금까지 그 Rule을 저 나름대로 어렴풋이 지키고 있답니다.
그리고,,,
전 향수를 참 좋아한답니다.
출장이 잦은 까닭에 가지고있는 향수종류도 이젠 꽤 됩니다.
돌아 가신 어머니를 닮은 것 중에 하나가 냄새 잘 맡는 것이지요.
올해 산 것 중엔 상당히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요.
그렇게 유명하진 않지만,,,
[CLINIQUE]의 [SIMPLY]라는 것이지요.
왜 좋아하냐고 물으면 꼭 집어 말 못하지만,,,
아늑하고, 포근하고, 옛날이 상기되고,,,
이른 아침의 깨끗한 물이 흐르는 개울가에서
피어 오르는 물 안개냄새 같다 고나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온화한 만남이 필요하다든지
중요한 회의가 있을 때 이 향수를 자주 쓰게 됩니다.
그리고 전 향수를 눈에 안 보이는 속삭임이라고 부른답니다.
저 나름 대로의 향수속삭임을 소개 할께요… ㅎㅎ
<2-30대의 젊은이들과 융화하고 싶을 땐>
[SHANEL]의 [ALLURE]나 [Burberrys]의 [Week end]
<회의에 성숙한 여사님들이 많이 있을 땐>
[BVLGARI]의 [pour Hemme : for man?뜻]
<강한 남자를 나타내고 싶을 땐>
[Calvin Klein]의 [Truth]나 [Christian Dior]의 [Higher Dior]
<달콤한 남자임을 내세우고 싶을 땐>
ARMANI의 [vaporisat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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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심통이라 불렀던
그 당시 심 영준 상무님이 상기되네요…
2004-11-29 갈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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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흠....향수를 뿌리시는데도 그런 의미가 있다니.....저는 향수에 배합되는 화학원료중 일부에 알레르기가 있어 향수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다만 그런 알레르기 인자가 없는 향수...은은한 것은 괜찮더군요. 향수의 국가 프랑스에서는 저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배합원료를 공개하라는 것을 판매때문에 제조회사에서 거절했죠
아하~ 공개못하는 그런것이 있었군요. 저는 혼합금속에 대해서 알레르기가 있는데,,, 그래서 군대에 있을때 군번줄을 못걸고 들고 다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