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미들이 겨울 일광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포구에는 부산사람들의 야구사랑을 나타내 놓은 야구방망이, 야구크럽,야구공을 형상화한 야구등대가 있는곳 입니다.
동해안 바닷가 칠암마을은 뒷산에 바위가 일곱개있어 붙여진 칠암 이름이며 조그마한 어촌 포구입니다.. 이곳 칠암은 주위 100리에 소문나 있을 만큼 아나고회가 유명한 동네다라고 소문나 있는곳이 랍니다.
100리 밖에서도 칠암아니고를 알고 있는분들은 지인들과 함께 왔다 간 사람들 일겁니다.
바다장어를 일본말로 아나고라 하는데 외래어가 토착화된 느낌이라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탈수기에 넣어 탈수시키니 아나고회에는 수분이 없어 뾰송뾰쏭하여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입안에 향기를 퍼뜨리는회가 아나고 회입니다.
잘아는분과 함께 왔다가 아나고회를 맛보고 서울에서 직접 택배로 시켜 먹을 정도로 맛있다고 합니다.
칠암횟집 앞 넓은공터에는 칠암포구에서 잡아온 생선들을 건조시켜 마른생선들 을 파는 난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우리집은 명절때면 제사에 사용할 마른생선은 이곳에서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땐 서울친척들이나 지인들에게 선물할때도 이곳에서 구입하여 보내곤하는 곳이라, 이번 설날 생선을 사러갔다가 사진을 담아 왔습니다.
울릉도 오징어가 맛있는것은 울릉도의 공해 없는 해풍에 말려서 맛있는 것과같이 이곳 칠암도 깨끗한 해풍에 생선들을 말리니 좋은것 같습니다.
난전에서 생선을 팔고있는 가계가 몇집있는데, 우리는 금산댁이라는 집에서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답니다.
칠암포구는 조그마합니다. 앞바다에 나가 조업을하고 잡은 고기들이 들어오는곳이니 생업의 터전이기도 한곳입니다.
칠암에 사시며 오전10시정도 에서 해넘어 가는것이 장사를 마치는시간이라 도시마냥 꼭 정해진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비오고 눈오면 자동적으로 장사를 못하는 난전이랍니다.
참가자미들이 일광욕을 하며 말라가고 있습니다. 너무나 깨끗하고 보기 좋아 참가자미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마른생선에도 선도가 있답니다. 깨끗하고 냄새없이 잘 말려진 질 좋은 건어로 만든 참가자미도 있고. 참돔,민어조기 등 여러가지 종류들이 햇볕아래에서 건조되고 있습니다.
건조되는 고기들 이기 때문일 겁니다.
바다장어입니다. 활어로는 아나고회가 되고 칼질하여 깨끗히 장만해서 말려두면 ,바다장어 소금구이, 양념구이용 갯장어가 됩니다.
대구가 건조되고 있네요. 진해만 앞바다가 대구들의 산란장소라 간혹 이곳에도 조금잡혀 온답니다.
가오리의 모양이 정겹습니다. 정월 가오리가 제일로 좋답니다. 참가오리 회무침이 정월보름께 참 맛있다고합니다. 그래서 옛날 머슴들은 설날부터 정월보름까지 15일간 일을 않고 쉬었지요. 요즘 같으면 휴가였지요. 휴가 마지막날 즉, 보름날 잔치를 할때 빠지면 않되는고기가 참가오리였습니다. 참가오리 회무침이였어요.
붉은고기인데 , 갯가에서는 아까모찌라고 부릅니다. 적지만 살이 통통하여 구이로도 좋고, 특히 찌게로 좋은 고기라고 합니다.
여러종류의 생선들이 일광욕을 하며 건조되고 있었습니다. 밤에 손질하여 아침일찍 바닷가 건조장 건조대에 말리기 시작하면 오후 2 시 이후가 되어야 반건조 된다고 합니다. 오전에 판매되는것은 전일 건조된 고기들이며, 당일 건조되는 것은 오후3시이후가 되어야 팔린다고 합니다
마른고기 파는 가운데 이름있고 유명한 기장미역을 할머니가 팔고있습니다. 세월만큼이나 미역과 함께한 흔적이 보입니다. 워낙 유명하니 마름고기를 사려온 분들이나, 아나고회 손님들이 많이 사간다고 하십니다.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칠암리 금산댁 ( 010- 9569- 4798 )에서 마른고기를 사며 이런저런 이야기끝에 사진을 찍어 올리겠다니 생선가격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물가에 민감하여 가격변동이 있을수있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리고 전부 국내산인지는 뭇지도 않았습니다, 전부 앞바다에서 잡았다고 보기는 어려우니까요!
5마리 8,000원
민어조기 5마리8,000원
동태 8마리 10,000원
바다장어 2만원
건대구 한마리 15,000원-대,20,000원
가자미는 5천원에서 - 만원 - 2만원 짜리가 있답니다
아까모찌 1만원
이곳도 부산입니다. 부산의 동쪽 기장군 일광면 칠암리입니다. 부산기장군에는 특이한 등대들이 많습니다. 기당대변 젖병등대, 월드컵등대, 마징가등대 등 6종류 가지각색 등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칠암포구에도 부산을 대표하는 특별한 등대가 하나 있습니다, 부산이 야구의 도시쟌아요 ? 그래서 야구등대가 있습니다.
이곳 칠암 아나고 횟촌은 아나고회를 드시고, 마른고기건어물을 사시는 쇼핑성 나들이가 좋으며 야구등대와 칠암포구를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31번국도따라 울산쪽으로 더 가시면 간절곶 소망우체통도 볼수있고, 명선도 일출로도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다시 부산쪽으로 내려 오실때는 옹기마을에 들려 옹기구경도 할수있는 나들이가 될수있습니다.
여행정보 1. 찾아가는 길 * 31번 국도를이용 ,180번, 188번 뻐스이용 칠암마을에 하차 *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칠암리 2. 문의 : 칠암마을회관 051-727-6812 칠암 동부횟집 051-727-1383 칠암 금산건어물 010 - 9569-4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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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혜천의 바람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