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삼서 1:5-8 / 어떻게 주님의 일에 참여하고, 사역자들과 동역할 수 있는가?
요한삼서 1장 [개역개정]
5.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
6.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그들을 전송하면 좋으리로다
7. 이는 그들이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가서 이방인에게 아무 것도 받지 아니함이라
8. 그러므로 우리가 이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
(묵상/요삼 1:5-8)
◆ 사역자가 되는 방식
(5)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
가이오는 나그네 된 자들을 마음을 다해 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나그네’들은 주로 전도하기 위해 여행하는 사람들이다. 마치 바울과 그 전도팀이 여행하며 유럽 일대를 전도했던 것과 같다.
당시에도 숙박시설이 있었으나 정부 관리가 아닌 민간인이 사용하는 곳은 상당히 열악했고 음주, 도박, 매춘이 일어나는 곳이었다. 물론 어떤 전도자는 그런 곳에서 복음을 전하기도 했지만, 경건한 성도가 전도 여행 중에 머물기에는 무척 불편했다. 그래서 전도자들은 그 지역에 아는 성도들이 있으면 그 집에서 며칠간 묵으면서 전도하거나, 아니면 하룻밤 묵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곤 했다.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자주 일어나면 무척 부담되는 일이 될 수 있다. 타인이 나의 집에 머문다는 것 자체가 무척 껄끄러운 일이고, 더구나 가족들이 겪는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또한 나그네를 대접하기 위한 경제적인 지출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가이오는 이런 불평 없이 자기 집에 오는 사람마다 마음을 다해 대접했다. 가이오의 집을 거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그의 사랑’을 증언했다고 한다(6절). 주님의 명령인 ‘형제 사랑’은 이렇게 실천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한은 이렇게 훌륭한 가이오에게 이런 대접을 넘어서서 그들을 전송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을 요구한다. 심지어 ‘하나님께 합당하게’ 전송해주면 좋겠다고 한다. 이 말씀은 단순히 형편에 맞게 대접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마치 하나님을 대접하듯이 마음을 다해 대접하라는 의미다.
억지로 이런 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추가 명령은 부담이 되고 화가 날 수 있는 부탁이다. 나는 사역하면서 어떤 사람의 경우 억지로 하다가 결국 폭발하는 것을 가끔 보아왔다. 억지로 하는 자들은 주님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율법적인 마음에서, 또는 사람들의 눈치 때문에 하는 것이다. 이런 자에게 무엇을 더 요구하면 팀을 떠난다. 그러나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일이 기쁨이 되는 자들에게는 이런 헌신을 요구할 수 있다. 마치 힘을 다해 뛰고 있는 선수에게 더욱 힘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우리가 얻을 상이 저 너머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은 아들처럼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8)라고 요구할 수 있었다. 세상에 어떤 아비가 아들에게 고난받을 것을 종용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바울은 그 너머의 가치를 보았기 때문에 가장 사랑하는 자에게 이런 요구를 할 수 있었다.
요한은 가이오에게 이들을 도와야 할 이유를 말했다. 이들은 주님의 이름을 위해서 복음을 전하는데, 이방인들에게 아무것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이방인이란 문자 그대로 ‘유대인이 아닌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교회 밖의 사람들이나 이제 갓 복음을 믿기 시작한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가이오 자신도 이방인인데, 여기서 말하는 이방인을 문자대로 해석하면 모순이 되기 때문이다.
이제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에게 물질을 요구하는 것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오해하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초대 교회 전도자들은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고 그들을 양육했다. 나는 이런 면에서 교회 예배 시에 헌금 바구니를 돌리는 것을 반대한다.
이렇게 헌금을 받지 않는 전도자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이들은 직접 일해서 해결하거나, 아니면 이미 믿은 형제들에게 도움을 얻었다. 요한은 사역자들을 돕는 것이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8절). 그러므로 동역자란 단순히 함께 일하는 자만이 아니라, 이렇게 뒤에서 돕고 후원하는 사람들을 포함한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9,20)라고 명령하셨다. 이것은 우리가 순종할지 말지를 고려할 만한 명령이 아니라 성도라면 무조건 순종해야 할 최고의 사명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순종할 것인가? 직접 선교하고 제자 양육하는 일을 할 수 없다면, 그런 자들을 물질로 후원함으로써 동참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선교와 양육에 직간접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런 목적에 부합하도록 헌금하고 힘을 다해 봉사하라.
하나님 아버지,
저를 이런 주님의 사역에 불러주심을 감사합니다.
기쁨으로 이 모든 일을 감당하도록 은혜와 성령을 충만하게 부어주십시오.
[출처] 요삼 1:5-8 / 어떻게 주님의 일에 참여하고, 사역자들과 동역할 수 있는가?|작성자 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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