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이마트 한 달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겨울 과일 ‘왕좌’를 차지했다.
6일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을 집계한 결과 12월 한 달간 딸기 매출액이 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신장율은 10.5%로, 같은 달 인스턴트 커피와 과자, 통조림햄 등의 매출액을 넘는 규모다.
6일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을 집계한 결과 12월 한 달간 딸기 매출액이 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신장율은 10.5%로, 같은 달 인스턴트 커피와 과자, 통조림햄 등의 매출액을 넘는 규모다.
딸기는 라면, 맥주, 우유, 브랜드돈육에 이어 12월 전체 품목별 순위 5위에 올랐다. 전체 과일 제품 중에서는 1위다.
딸기의 인기 요인으로는 새콤달콤한 맛을 비롯해 딸기 특유의 편의성과 심미성, 다양한 활용도 등이 꼽힌다.
이마트 관계자는 "껍질을 벗길 필요 없이 흐르는 물에 씻기만 하면 먹을 수 있어 간편하고, 겨울 분위기를 자아내는 빨간 빛깔에 귀여운 모양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심미감각을 만족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에 딸기 매출 순위는 2017년 12위, 2018년 9위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특히 신품종 딸기 등 프리미엄 딸기 상품군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프리미엄 딸기가 이마트의 12월 딸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4.5%에서 2018년 22.7%, 2019년 24.1%로 점차 증가했다. 달걀 만한 크기로 시선을 사로잡는 ‘
‘
킹스베리’ 딸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재배한 ‘스마트팜 딸기’ 등이 대표적이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딸기 품종은 기존 ‘설향’ 일변도에서 농촌진흥청과 지역 농업기술센터가 새롭게 개발·보급한 ‘킹스베리’, ‘금실’, ‘담향’, ‘아리향’ 등으로 다양화했고, 이에 따라 공급과 수요가 맞아떨어지는 ‘딸기 르네상스’ 시대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