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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국발 환율 쇼크로 인도 경제 긴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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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5-08-24 | 국가 | 인도 | 작성자 | 정다운(첸나이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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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환율 쇼크로 인도 경제 긴장 - 중국 인민은행, 8월 11일부터 사흘간 위안화 4.66% 평가 절하 - - 루피 가치 하락 등 인도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 끼칠 듯-
□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 조치
자료원: The Economic Times
○ 중국 인민은행이 환율을 고시한 이래 사상 최대 수준의 위안화 평가 절하를 감행함. - 중국 외환 교역센터는 8월 11일부터 3일간 위안화를 각각 1.86%, 1.62%, 1.11% 절하 가격으로 고시함. - 따라서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는 사흘간 총 4.66% 하락함. - 중국 정부가 위안화 고시환율을 인위적으로 1% 이상 절하하거나 3일 연속 절하한 것은 2005년 위안화 관리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처음임. - 위안화 가치는 2012년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함.
위안화 가치 변동 추이 (단위: 달러) 자료원: 블룸버그
□ 기습 인하 조치 배경
○ 수출 가격 경쟁력 제고 - 이번 위안화 절하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는 수출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힘. - 중국의 수출 여건은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음.
중국 무역수지 및 전년대비 수출입 변동 추이 (단위: 십억 달러, %) 자료원: Market Realist
○ 위 그래프에 따르면, 중국의 2015년 7월 수출은 전월 대비 460억 달러에서 430억 달러로 8.3% 감소했음을 알 수 있음. - 또한 전년대비 수출은 2015년 3월 이후 저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음.
○ 수출 부진의 원인은 환율 - 중국 정부는 수출 감소의 주요한 원인을 환율 문제에서 찾고 있음. - 지난 2011년 5월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이후 원화는 8.4%, 엔화는 34.9%, 유로화는 26.3% 절하된 반면 위안화는 4.5% 절상돼 수출 경쟁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함.
□ 인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
○ 루피 가치 하락 - 위안화 가치가 급락함에 따라 인도를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 화폐의 가치도 동반 하락함. - 1달러당 루피 환율은 3일간 1.38% 오르면서 65.10을 기록했는데 1달러당 루피 환율이 65를 넘어선 것은 2013년 9월 이후 처음임.
달러 대비 지난 5일간 루피화 환율 변동 추이 (단위: 루피) 자료원: Currency Exchange Rates
○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인도 산업 동향 - 인도에서 중국과 경쟁을 하는 가장 큰 규모의 산업은 섬유산업으로, 중국 위안화 가치 절하는 인도 섬유 업체에 불리하게 작용함. - 화학약품은 인도와 중국에서 많은 양이 생산되는데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해당 인도 업체들의 수익률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됨. - 인도를 비롯한 각국의 금속 생산업체들은 중국 제품의 저가전략에 더불어 이번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로 큰 피해가 예상됨. - 인도 대부분의 전기·전자 소비재는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기 때문에 이러한 업체에는 이익이 될 것으로 보임. - 휴대전화, 노트북, 의류, 장난감과 같이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주로 판매되는 상품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되며, 이번 조치로 오히려 가격 할인을 통한 판매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 시사점 및 전망
○ 위안화의 가치 하락이 지속된다면 중국 제품이 인도에서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돼 인도 내수시장에서의 중국 제품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임.
○ 인도 정부는 철강제품의 수입관세를 2.5% 올리는 등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음.
○ 중국 인민은행 장샤오후이 행장조리는 13일 발표에서 위안화 절하 목적을 달성했다며 추가 절하 여지는 없다고 밝혔지만 당분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The Economic Times, The Hindu Business Line, Market Realist, The Times of India 및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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