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 다송 양동혁
누구나
경계에 서 있을 때가 있지요
그 경계에서 내려다보면
아 왠지 외로워질 때가 있어요
그렇다고 아내가 없는 것도
가족이,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외로운 걸까
사람은 다 외로운 존재래요
바라는 것을 모두 채워줄 순 없는 거니까
그럼에도 마음 추스르며
유유히 살아내는 것은
삶이라는 대명제가 놓여 있기 때문이에요
살아 보면
진심으로 채워주고
이 마음 토닥거리며 달래줄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 뿐이란 걸
기대와 현실의 사이
외롭고 쓸쓸한 그 간절함마저도
스스로 넘어야 할 경계선이란 걸
첫댓글 경계라는 단단한 언어를 다감하고 따뜻하게 잘 풀어놓으셨네요.
스스로 정해야 할 선도 많지만 법이나 남이 정한 경계도 많아서 전 스스로 정한 법을 잘 지키려고 해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스스로 정한 선을 잘 지켜야 하는데
실은 못 지킬 때가 있거든요
자괴감이 들죠
그래 그래서 나는 인간이다
이래가면서 위로하지만^^
참 찜찜하죠
자신을 잘 추스려보게 한 님의 글 깊이 새겨보았습니다
수고하신 글 속에서 잘 쉬었다 갑니다
들국화님 고맙습니다~
실은 미성님의 " 커피를 모르는 여자 "
댓글 달다가
그냥 주웠다고 해야 할까요 ^^
미성님이 어찌나 알뜰하게 챙겨주시던지
그래서 담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