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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19. ~ 11. 21.>
경북 영주시 풍기읍 소백산국립공원 삼가야영장,
그리고 예천군 학가산자연휴양림에서 야영하면서
비로봉, 소수서원, 부석사, 무섬마을, 삼강주막을 다닌 얘깁니다.
당초 계획하였던 아침가리골이 여의치 않아 이번 캠핑지로 선정된 곳
밤에는 소백산에서 야영을 하고
낮으론 소수서원과 부석사를 둘러보며
안동 하회마을이나 예천 삼강주막을 가 보려고 계획했지요.
<소백산 야영>
첫 날(금요일) 밤 도착한 삼가야영장
넓은 야영장에는 저를 포함해 세팀뿐이더군요.
솔로인 난 거실텐트설치를 생략하고 걍 데크만 이용키로 했지만
어두워 등불을 켜려고 귀찮지만 발전기를 가동했네요.
전기요도 써야 따뜻하게 방을 보낼수 있으니...
(언젠가는 전기를 편리하게 쓸수 있는날이 오겠죠.)
저녁은 라면으로 때우고,
다음은 잠을 잘 차례
장거리 운전으로 피곤했는지 금세 잠들었지만.
주변이 소란해 눈을 떠보니 새벽3시
남여 두쌍이 언제 설치된 것인지 모를
텐트를 철거하느라 내는 소리였네요.ㅜ.ㅜ
이 새벽에 뭔일이지? 추워서 그럴까? 하면서
무관심 속에 다시 잠이 들었네요.
날이 추워 볼떼기가 시리지만 공기의 맛이 참 좋았어요.
그 사이 밝아오는 여명,
시계를 보니 6시가 홀쩍 넘었더군요.
날씨를 검색했더니
영하 4도(체감온도 -5)라네요.
침낭안이 따뜻해서 나가기 싫은지
업드려 위치도 검색 해 보고.. ^^
화장실을 가면서 건너편 텐트(부부+남매아이)의 주인을 만남김에
새벽의 소란이 무엇이었는지 물어보았네요.
그분 왈, 여기 분이 아니시군요. (서로인사..)ㅎ
그 사람들은 정상에서 일출을 보려고 일찍 일어 났을겁니다.
비로봉까지 2시간이면 오를 수 있거든요.
소백산 비로봉은 1400미터 고지인데도
짦은 시간에 오를 수 있어 아주 유명한 곳이랍니다.
그래도 정상부근은 바람이 심하기 때문에
오르려면 윈드자켓과 같은 옷을 준비하셔야 해죠. ^^
이 말을 듣고 당초 스케줄을 변화시키고 말았네요,
즉석에 "비로봉 추가요~~~"ㅋㅋ
커피 한잔 얼른 마시고 부랴부랴 철수준비 완료.
삼가야영장 입구 사진을 한 컷하고 비로사로 출발했네요.
<비로봉 등산>
비로사까지는 차로 갈 수 있었슴다.
1.8키로미터는 거져 먹었으니 3.7키로미터만 갔다 오면 되는거죠.
생수 반병과 휴지, 스포츠타올을 넣은 손가방에 지팡이를 들고 출발
1,439미터... {5.5Km(3시간)-1.8Km( ?)}
얼핏 계산해도 2시간 쯤 걸리젰네요.
그럼 왕복이면 넉넉잡고 4시간,
음~ 좋아 출바알.
아침 굶은 대신 점심을 맛있것 먹으면 된다카이~
소수서원의 묵밥이 유명하단다. ^^
잣나무 숲을지나고
계단을 올라
솔 향기를 맡으며,
그리고 연리지의 애정행각도 넌즈시 살피면서...
중간 지점에 도착,
흐미... 힘들고 배도 고프고...
오르고 더 오르자니
아고...허기가 져서 못가겠더군요. ㅜㅜ
그런데 이럴 수가...
예천에서 오셨다는 두 분이 쉬는 가 싶더니
사과를 하나 주십니다.
세상에~ 멋진 그분들.ㅋ
어찌알고서 안겨 주시다니...
둘만 먹기가 미안했을까요.
정말 꿀맛이었네요.
1.2 키로 쯤은 더 갈 수 있겠지~
나목사이로 보이는 겨울철의 전망이 좋슴다.
진달래 터널일 듯한 곳을 지나고
꾸역꾸역 오르다 멈춘 곳은 3/4 지점
이제 25% 밖에 남지 않았죠.
급경사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더군요
멀리 보이는 곳이 연화봉 이랍니다.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하나 같이 나를 추월합디다.
저들은 영주에서 운수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는데...
저들 덕분에 비로봉 정상에 오를 힘을 얻었네요.
어떤 분은 떡을 싸 오셨고
또 다른 분은 빼빼로를 손에 쥐어 주십니다.
다다음주에 덕유산을 갈 예정이라는 이분들
감사 드려요. ^^
쉬고 있을 때 예쁜 새가 가까이 왔습다.
모이를 손바닦에 놓으면 앉기도 한다네요. ㅎ
연화봉(희방사 방면) 쪽을 거쳐 넘어오는 사람들
지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나는 거침없이 추월을 당하고 만다.
나의 저질 체력을 탓해보지만
몇번 계속하면 그렇지 않겠지
1000미터를 넘는 고지 등산을 한지 얼마만인지...
다리아프고,,, 숨이차서 헥헥~~~ㅜㅜ
오늘 일정대로 움직이긴 힘들 것 같더군요.
까짓거 늦으면 하루 더묵고 가지 뭐..ㅎ
쉬엄쉬엄 가자...
저 멀리 보이는 게 삼가 저수지.
고지에 다다르니 사방이 잘 보임다.
혼다오르던 중 김천에서 오셨다는 분을 만났네요.
식사할 시간이라면서 넉넉히 싸온 김밥이 있으니
한사코 같이 먹자고 하시더군요.
스카이라운지이 좋은 좌석을 차지한 느낌으로
식사할 생각을 하다니, 멋있는 분이더이다.
고향의 형님 같은 느낌이었네요.
이선생님, 감사드려요.
이 형님은 연화봉 방면으로 하산한답니다.
저 아래 급경사길 좀심해서 내려 가이소.^^
건강하시고요...ㅎㅎ
이리 내려 가면 철쭉이 좋단다.
봄에 많이들 가겠지?
다시 사방을 둘러봄다.
시골의 후더분한 아저씨 인증 샷
충북과 경북의 경계점이기도 한 정상
<하산>
이제는 하산할 차례
아까 그 지점에서 다시 그 새를 만나다. ㅋ
아까 얻은 빼빼로를 조각내 손바닥에 펼쳤더니
가까이 오는 듯하지만 거리를 두더군요.
머뭇거려서 바닥에 뿌려주었더니 한토막을 냉큼 물고선 날아갔습니다.
잘 가~~^^
아까 중턱을 지나 올라오면서 저 사과찌꺼기를 보고
음식 준비도 안하고 올라온 것을 후회 했었는데...
계획에 없던 산행을 할지라도 말입니다.
(오늘의 교훈..ㅋ)
하산하면서 보는 소나무가 더 멋진 듯해요.
비로사 앞에 오니 개울소리가 들리고...
삼가야영장을 지나 더 내려오니 삼가저수지가 보입니다.
이제 소수서원에 가야지...
<소수서원>
안에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다.
입구의 소나무가 저를 압도시키더군요.
그 옛날에 있던 숙주사라는 절터였담다.
그래서 당간지주가 있어요.
당간지주를 지나 오른쪽을 보면 개울이 보이죠.
물이 맑게 흐름다.
좌측에 입구가 보이죠?
둘이 하는 여행이 더 재미가 있어요.
나는 혼자이니 따라가야죠. ㅎ
아담한 한옥과 소나무가 잘 어우러진 풍경이 펼져집니다.
사이사이에 대나무도 단풍나무도 심어진 정원
간혹 늙은 나무도 있으니 세월이 엿보여 좋다.
단아한 석가래도 보이고
채색된 단청이 돋보이며
자연석 돌담도 보는 저를 정겹게 합니다.
소수서원 아름다웠슴다.
대문을 활짝열고
오라고 손짓하면서 기다리고 있어요. ㅎ
봄, 여름, 가을, 겨울 가리지 않고...
고즈넉하게 다녀오세요.
혼자라도 좋지만 둘이나 셋이면 더 좋겠죠. ㅎ
식사를 하더라도 혼자는 좀 쓸쓸하잖아요.
지금은 잔디가 황금색이지만
파란계절에 와도 그만이겠어요.
어느계절이라도
가족이나 친구와 와도 손색이 없는 곳이네요.
<선비촌>
소수서원, 선비촌, 소수박물관은 모두 한 곳에 모여있더군요.
입장권 한장이면 함께 관람할 수 있더이다.
선비촌이 영주 이외에 다른 곳에도 있나봐요.^^
이 석상들 우리 것 맞나?
중국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리...
사극을 촬영한 장소이기도 한가 봅니다.
건물은 소수서원보다 오래된 느낌
겸손한 선비가 있고
잘사는 서니도 있을 겁니다.
때에 따라서는 가세가 기울지만
행복한 선비가족이 있을 테지요.
건축된지 얼마 안되어
솔향이 가득한 선비집도 있을겁니다.
농사일이 얼추 끝나면 초가를 보수해야죠.
이엉을 엮어 지붕과 담을 단장하는 큰 행사였습니다.
그때가 생각나시는 분 계실까요?
선비촌 여성 관리자인듯한 분이 뭔가 몰두하십니다.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서 알아봤네요. ㅎ
굼뱅이를 잡고 계셨슴다. ^^
짚이 썩으면 강산성이 되는데
이런 환경속에서 자란 굼뱅이에는
잡균이 서식하지 않는답니다.
매우 청결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벌레라는 거죠
한 줌 얻어 냉동실이 보관했습니다.
혹시 필요하시눈 계실까요? ㅋㅋ
저잣거리에는 기념품 가게도 있었습니다.
지금생각하니 액자처럼 생긴 것 하나 사올걸 그랬네요. ^^
나무로 공예를 하시는 어르신도 계셨습니다.
숙박 체험도 하나 봅니다.
카메라를 든 모습을 보아서인지
아이들이 잘 찍어주세요~~그러면서 미소바이러스~~^^
보기 좋으시죠?
문살사이로 보이는 그대가 아름답슴다.
부억으로 향하는 님이 보고싶슴다.
방문을 열며 아들아 하고 불러주는 어머니가 상상됨다.~
60년대 전형적인 시골풍경 같아요.
음~ 대장간이 너무 깨끗하군요. ㅋ
이제 그만봐야 겠어요.
이러다 부석사 못보겠어요.
<선비문화수련원>
시간 관계상 다음에 보기로하고 통과 했슴다.^^
<소수박물관>
지어진지 얼마 안되었군요.
안에 들어가 보니 전시장이 많았습니다.
다음에 오면 차근차근 돌아보리다..
루블이나 대영박물관을 제대로 보려면
몇개월씩 있어야 한다던데...죄송함다. ^^
사서오경을 설명해 놓았네요
옛날 아버지 방의 책들을 보면 실제 붓으로 쓴 것과
목판형식으로 인쇄된 것들이 있던데...
펼쳐진 것을 보니 표지는 쓴것 같고 내용물은 인쇄된 것 같았네요.
사서오경
고지도
옛 복식 그리고 다양한 전시품
복식은 아마 합장무덤에서 출토된 것인가 봅니다.
거인용 처럼 매우 크더이다.
금강산도 식후령 이라는데
부석사로 출발하기전에 식사를 합니다.
정식은 시간이 좀 걸린답니다. ㅜㅜ
취사선택하십시오.
식사를 마쳤으니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목제 상판으로 만들어진 다리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군요.
물 그림자
부초
<부석사>
소수서원에서 20여키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승용차를 이용하시는 분은 네비에 부석사 후문을 찍으면 시간이 절약됩니다.^^)
무량수전 앞쪽에 있는 삼층석탑(좌우에 둘이 있더군요)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이라는 무량수전
무량수전과 석등
부석(뜬 바위)
뜬 것처럼 보이는 바위라 해야 맞을 듯.
고색이 찬연하다고 해야하나
오랜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고 해야하나
여행은 혼자보다 둘이 더 좋아.ㅎ
날씨도 좋아 여행하기 좋았슴다.
다른 각도에서 조망한 부석사 풍경
역시
꼭 가보셔야 할 사찰이라고 추천합니다.
해설가도 상주하고 있는 듯하니다.
저는 그런줄도 모르고 걍 다녔구먼요.
근처 봉화에 닭실마을도 좋다던데
아무래도 이번엔 포기하고 무섬마을로 출발합니다.
<무섬마을>
한옥들이 모여있는 무섬마을
예천의 회룡포와 비슷한 지형으로 둘래에 강이 흐름다.
회룡포에 뽕뽕다리가 있다면
무섬마을에는 외나무다리가 흥미롭더군요.
게다가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는 콘크리트 다리도 있어
진입이 아주 용이했어요.
가끔 사람도 다닙니다.
관광객이 주로 다닐 듯. ^^
마을안을 진입했더니
낯설지 않다.
알고모니 막내 시집의 종택...
상견례하던 날 사돈의 안내로 방문했던 곳이었으니....^^
해는 뉘엇뉘엇 기울고
마을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름다.
아무래도 귀경은 늦었고 야영을 해야겠어요.
가까이 있는 야영지를 찾아야지요.
지도를 펼치니 가장가까운 곳이 예천의 학가산자연 휴양림...
한번 가 보기로 함니다. 출발~~
<학가산자연휴양림>
도착해 정문에 야영하러 왔다고 했더니
장소를 알려주면서 추운데 야영할 수 있냐고 묻는군요.
당연히 괜찮다고 했지요.
춥지만 이런 계절에도 가끔 뱀이 출몰하니 주의하란다.
루프텐트를 세팅하고
발전기도 작동시켜 조명도 준비했슴다.
시간도 넉넉하니 오랜만에 쌀밥도 지어볼 기회
아침 것 까지 두컵 플러스 알파에다
무시레기 청국장 찌게도 제조해 본다.
- - - -
식사를 마치고 보니
피로가 밀려온다..
아침부터 등산이며 강행군을 했으니...
씻지도 못했는데...그대로 잠들다.
다음 날 아침, 어제 지은 밥과 찌게를 데우고 대충 때웠슴다.
그릇을 비운 다음은 철거준비 완료.
어제 못 본 휴양림을 둘러 봐야죠
아침에 세면을 하면서 안내인에 물어보니
학가산 휴양림은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휴양림이라는군요,
수십만평에 이르는....
국가로부터 약간의 보조를 받고 있으나
적자운영되는 현실이라고 푸념하더이다.
이용료가 저렴한데도 이용객이 많지 않은가 봐요,
외진 곳이라 더 그럴 것 같아요.
또한 오토캠핑 인구가 급증하는데도 대처를 못하는 듯 했구요.
임도를 통해 산행 조건은 좋은 듯 보이더군요.
통상 휴양림운영은 적자인데도
돈이 많이 들여 집을 짓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인상을 지울수 없더군요.
그러면서 야영에는 무관심 하여
오토캠핑장 조성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이기에
아쉬운것은 저나 이 글을 읽는 님이나 마찬가지 일것 같아요.
예산을 별로 들이지 않더라도.
텐트칠 곳은 많이 산재되 있으니
조금만 신경을 써 주시면 좋겠는데...
아깝게 버려진 땅이 많더군요.
저렇게 방치하다니....
수도권의 사설캠핑장의 발빠른 대처를 배우고,,
금증하는 오토캠핑인구를 수용할 준비를 해야한다고 했슴다.
얘기를 들은 관리인은 주인에게
반드시 건의해 보겠다고 하지만...알수 없는 일 이죠.
이젠 삼강주막을 갈 차례,
<시골 풍경>
휴양림을 나와 2키로미터 정도 전방쯤에 다다르니
호화스런 가마와 병풍이 길가에 놓여있더군요.
아마도 사진사가 부업 삼는 곳 같은데...
사람이 없지만 차문을 올리고 착칵~~^^
옛날에는 마을마다 저런 가마가 하나씩 있었는데..
자희 고향에도 없어진지 오래됐답니다.
강을 건너며 다리 위에서 본 예천
강물이 예절을 다해 조용히 흘러 예천이라 했을까요
이 지방의 강 바닥은
바위나 돌이 보이지 않고 모래로만 구성돼 있어 신기하더이다.
물고기도 숨을 곳도 없어 적을 듯했어요.
이정표에 삼강주막이 보임다.
농천지역이라서 추수후 볏짚을 나르는 화물차가 간혹 보이더군요.
한결 같이 과적...^^
잘 피해주어야 함다. ㅋ
또한 들력엔 가끔 부부가 사이좋에 일하는 모습이 정겹죠.
안개낀 들녁에 나온 노부부
짚을 경운기에 싣기 위해 남편은 위에서 짚단을 쌓고
아내는 짚단을 모아 경운기 위로 던져줍니다.
저분들이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라고 생각해 보면
더 애틋하지 않나요 ?
도로가에 아직 따지 않은 사과가 있어 보기 좋았슴다.
멈춰 사진을 찍는데 주인이 찍어서 뭐하냐고 웃더군요.
잠시 이얘기 저얘기
무공해 유기농사과여서 당도가 매우높단다.
그렇기에 지금의 기후에 얼지않는다고...
한상자에 얼마씩하는지 물었더니
농협에 내면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개인에는 판매하지 않는단다.
떼를 썻더니 5만원만 내란다.
박스에 금방 따 담은 사과상자를 차에 실으며
잘 먹겠습니다. 인사드리고 출발 했네요.
(집에와 아내에게 보였더니, 별로라네요, 에고~~)
<할머니 마을>
포장 도로 위에 추수된 벼가 마르고 있슴다.
그 옆에서 할머니는 마늘을 고르고....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까 웃음을 지으시네요. ^^
곶감도 찍겠다고 했지요.
처마에 메달린 곶감은 숙성 중~~
찬서리가 내린 아침
반건조 곶감을 몰래 뽑아 먹어 보신 부~운 ~~~^^
따지 않은 채 매달린 나무는 저렇게
겨울을 나겠지요...
할머니에 인사하고 나오며 다시 한컷.
<삼강주막>
삼강주막에 도착했슴다.
관광객을 감안하여 실제보다 공터를 놀게 조성했나봐요.
아침인데도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제법 많네요.
주막지에 왔으니
탁배기 한사발을 많이 찾는가 봐요.
삼강주막 안내문
이곳 저곳에 옛문화의 정취가 남아 있는 듯
배추전에 택배기 한모금 하고 싶었지만
길게 늘어선 줄에 포기하고 돌아 섰슴다.
에이 조금 기다릴걸 그랬나?
지나고 후회하면 무엇하리오. ㅎ
부근에 설치된 장승에게 작별을 고하고
귀경을 서두릅니다.
다리를 건너는데 무슨 공사를 하네요.
4대강과 관련이 있을까요?
모래를 채취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고속도로가 일부 정체되었지만 서두른 덕분에
오후 다섯시 쯤 집에 도착 했어요.
이번 여행은 혼자 여러 곳을 다녔네요.
다음캠핑은 강원도 정선, 다향산방 근처를 생각하고 있슴다.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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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람 맞으러,겨울이면 눈꽃이 아름다운 소백산, 가을정취가 좋은 부석사, 낮술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삼강주막......저에게도 추억이 있는 곳이라
애틋하게 후기 잘 봤습니다.
늦게라도 갈수있어 너무다행스러웠네요. 저역시 소사목님과 ?은 느낌에 빠져보았구요. 감사합니다.^^
앞 가에 절절한 세월들을 내어 놓던 삼강주막의 분단장이 아쉽기도 하고, 마음따라 길잡아 가시는 흔연한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여행이야.월하님이 선각자 아니시던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