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 일상생활 22-1 침대구입
조*우 님이 사용하시는 침대는 전동식 병원 침대이다.
처음에는 구입 후 사용하면서 큰 문제없이 잘 사용 중인 듯 보였다.
차츰 조*우 님의 신체가 자라 키가 커지고 몸의 활동도 다양해졌다. 엎드리기, 엎드려 고개를 들어 침대너머 쳐다보기 등..
그중 다리로 몸을 밀어 위로 올라가며 고개가 침대에 설치되어 있는 안전바 사이로 빠져나오는 일이 잦아졌다.
다행히 떨어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위험성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급한 대로 주변에서 사용하지 않는 스티로폼 판을 구하여 다른 복지사님의 도움을 받아 설치를 하였으나 연결부위가 망가져 얼마 쓰지 못하였다. 다시 커다란 쿠션을 구해 운동화끈으로 침대에 묶어 침대 난간의 틈을 막아두었으나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는 없었다.
다른 복지사님이 10여 넌 전 용인에 있는 어떤 시설에서 요람형 침대를 보았고 이에 대하여 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며 알려주셨다.
용인의 시설에 전화를 걸어 충북 청주에 사회복지법인 마당 다온빌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박*진이라며 소개를 하고 인사를 드렸다. 전화하실 시간이 괜찮으신지 여쭐 게 있다며 양해를 구했고 괜찮으시다고 하셔서 조*우 님의 상황과 사정을 설명드리고 침대에 대하여 여쭈어보았다. 침대에 대해서는 팀장님이 잘 아신다며 전화를 돌려주셨고 전화를 받으신 분에게 똑같이 인사를 드리며 사정설명을 드렸다. 그러나 팀장님은 현재 교육 중이며 침대에 대해서는 알아보고 사진과 함께 연락을 주신다고 말씀을 하셨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사진이 문자로 왔고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고 침대에 대하여 설명을 들었고 도움이 될만한 내용도 있었으나 찾고 있던 침대에 대한 내용은 아니었다. 이에 대하여 용인의 시설을 알려주신 복지사님과 의논하였고 사진으로 받은 침대게 아니고 그때 보았던 침대는 나무 갈색의 요람형 침대였다는 설명을 들었다. 다시 용인의 시설로 전화를 걸어 이 부분을 추가 설명드렸으나 해당침대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침대는 사용하시던 분의 보호자께서 맞춤제작을 하였던 것이고 침대를 사용하시던 분도 오래전 퇴소를 하여 알 수 없다고 하셨다. 이에 대하여 다시 의논하였고 당장 혹은 급하게 할 일이 아니고 꼭 이 침대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기에 박람회나 전시회 등 침대에 대하여 알아보고 조*우 님과 함께 침대를 핑계 삼아 함께 다니며 스스로의 일이게, 거들어 주는 모양새이게 하기로 하였다.
다음에는 박람회나 전시회가 있는지 찾아보고 날짜를 정해 조*우 님과 함께 다녀올 계획이다.
2022. 08. 03. 박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