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 in God
오늘은 신학교 입학 동기이며 친구이자 동생인 김준래 신부님, 20년 이상 해군 군종 신부님으로서 근무하시며, 남다른 표양을 보여주시는 분이십니다. 현재 계급이 대령입니다.
우리 학교 예비신학생들에게 사제로서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고자 마련한 자리입니다.
지난달에는 한국 외방 선교회 최정열 신부님이 오셔서, 선교 사제의 삶에 관하여 이야기하며, 좋은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우리 예신 가운데, 한 명이 어릴 때부터 선교사가 꿈이었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우리 교구 사회복음화국장을 오랫동안 하신 김창해 신부님이 오셔서 사회 복음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관심을 갖도록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는 신학교 총장 박찬호 신부님, 전임 교구장이셨던 최덕기 주교님을 모시며, 우리 예신들의 사제로서의 진로(進路)에 문호를 개방하려고 애써왔습니다. 6월 5일에는 수원가톨릭대학 교무처장이신 기정만 신부님이 오셔서, 가톨릭대학 입시(수시전형과 정시 전형)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미사도 함께 해주실 예정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학교 일반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우리 예신들의 진로가 오래전부터 ‘사제직’으로 정해져 있어서, 예신들이 너무 빨리 사제직을 선택해서 오는 답답함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사제직의 다양함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앞으로도 사제로서 삶아가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해군 군종 신부님은 혼자 오신 것이 아니라, 당신의 소속인 해군 홍보단과 함께 오셔서 해군에 대한 소개와 여러 가지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오신 분 가운데는 젊은 여군도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학생들의 관심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군종 신부님과 함께 하는 미사, 신부님이 지금까지 군종 신부로서 살아오면서 경험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질문에 응답을 주고받았는데, 우리 예신들의 관심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그리고 군종 신부님과 예신들과 함께 고깃집에 가서, 배부르게 실컷 먹었습니다. 오늘 먹은 엄청난 고깃값을 군종 신부님께서 몽땅 계산하셨습니다. 30명 넘는 우리 모두를 위해..
우리 예신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어떤 느낌이신 아시겠죠? 함께 하는 사제 성소에 횃불을 붙여 가며, 고기도 먹고, 성소에 대한 자신감도 배불리며, 뿌듯한 시간을 갖는 기쁨...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 그 자체였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이 아쉬웠고, 신부님을 대전으로 보내야 하는 마음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마음속에는 무언지 모르는 사제 성소가 더욱 커가고 있는 듯하여 기분 참 좋았습니다.
이런 기쁨은 누군가가 기도하고 응원하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생각, 누군가가 천사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잠기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바치는 묵주기도는 한잔의 음료처럼 느껴졌습니다. 왠지 기분 좋았습니다.
우리를 위해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분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시원하게 전해지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것도 기분 좋았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 밤의 잠자리는 편안할 것 같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에 함께 하시는 분들에게 은총과 축복 가득 내려주시어, 편안한 쉼의 시간이 되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멘.
첫댓글 오랫안에 느껴보는 우정..
젊은 여군과 함께. 왼편에 계신 진로 담당 홍열기 선생님(우리 학교에 최고 고참)께서 해군 참모총장에게 공문을 보내.. 군종신부님과 함께 도움을 주러 오신 분들이 공적으로 오실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고맙지요?
신부님의 속 시원한 강의
아멘~
감사합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시는 신부님들 정말 멋져요~👍
성소를 꿈꾸며 주님의 은총 안에서 자라는 우리 예신들을 위하여 항상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사제직의 다양한 모습을 찾아주시는 신부님의 깊은 사랑이 느껴집니다. 우리 예신들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교장 신부님과 군종 신부님 두 분의 아름다운 미소가 닮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