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담겨있는
성경을 읽을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에 크게 감복하여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철철 흘리거나
마구 소리쳐 울부짖게 된단다.
그러나 나는 이와 정반대로
성경을 읽을 적마다
왜 그렇게 자꾸만 웃음이 터져 나오는지 모르겠다.
만약 캘빈 시대에 내가 태어났더라면
성경을 읽는 도중 웃는다는 죄목으로
나는 당장 화형(火刑)에 처해지고야 말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세상 모든 피조물 가운데
오로지 우리 인간만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웃을 수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만약 동물도 우리처럼
감정 표현의 한 수단으로서
웃을 수가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아프리카 정글 속에서는 맹수들의 으스스한
웃음소리가 들려올 것이고,
밤마다 발정난 암코양이의
요사스런 웃음소리때문에
우리들은 밤잠을 설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할 것이며,
초상집 개가 눈치도 없이 대문앞에서
껄껄껄 웃어대다가
화난 주인집 식구한테
몽둥이 찜질을 당하고 말 것이라고
나는 언젠가 발간된 내 수필집 속에 써놓은 바가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내려주신
축복 가운데 하나인 웃음을
우리는 왜 아끼려 하는가?
나는 구약성경, 신약성경 통털어 그 속에서
웃음거리 일천개 (1,000 )를 발견해냈다.
그러니 나는 성경을 읽을 적마다
그 웃음거리가
항상 눈앞에 떠올라 주위 사람을 의식하느라
억지로 꾹꾹 참고있느라
무지 고생을 하곤 한다.
내가 얼마나 심한 고초를 겪고 있는지는
오로지 하나님 한 분만이 잘 아시리라
나는 생각한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겁을 주시기위해
만들도록 허락하신 책자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이것(성경)을 통해
우리 인간이 용기를 얻고
지혜를 얻고, 또 웃음을 얻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보다 활기찬 활력을 불어넣게 되는
것이리라 나는 굳게 믿는다.
성경 속에서 내가 발견해낸
1천가지 유머를
나는 될 수만 있다면
주홍사가 하루밤에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릴 정도로 고생해가며
천자문을 지어냈듯이
언제 한 순간 모두다 쏟아내고는 싶으나
그렇게 되면 내게 너무 심한 고충이
따를 것이고,
이것은 결코 하나님의 원하시는 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나는 앞으로 차근차근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서
천천히 발표해 보고자 한다.
우선, 4대 복음서 제목가지고
별안간 즉석에서
내 머리에 떠올랐던 유머를
여기 잠깐 소개해 보련다.
* 4대 복음서 제목 재미있게 외우기
신약성경 첫부분에 나오는 4대 복음서를 아시는가?
마태복음, 요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어느 날,
개, 말, 사자, 호랑이, 토끼 등등의 동물들이
한데 모여 진지하게 상의하였다.
우리(동물)들도 틀림없는
하나님의 피조물 가운데 하나일진대
왜 우리라고 성경을 공부하지 마라는 법 있는가?
우리도 사람들처럼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여
은혜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하자꾸나!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독생자 예수님의 기록이 있는
4대 복음서가 중요할진대,
이 네 복음서를 완전히 다 읽을 때까지
우리 절대로 말을 하지 않기로 하자꾸나!
대강 이런 식의 규칙을 정하고
그날부터 이 동물들은
열심히 정말로 열심히
4대복음서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점심 식탁 위에 아주 맛있는
볶음 요리가 올라와 있었다.
모두들 아주 맛있게 먹긴했는데
도대체 어느 누가 이토록 맛난
볶음 요리를 만들었는지....
하지만 4대 복음서를 완전히 다 읽을 때까지
서로 말을 하지 않기로 굳게 약속을 했었으니
누구냐고 함부로 입을 떼어
물어볼 수도 없는 일이고...
궁금증에 몹시 시달리던 호랑이가
마침내 한가지 꾀를 내어
모두 보는 앞에서
마태복음 한권을 높이 쳐들어 보였다.
그리고는 연이어, 요한복음과 누가복음을 순서대로
다시 쳐들어보였다.
그러자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총명해진 동물들은
이것을 보고 대번에 눈치를 챘다.
요한복음(=요 한 볶음),
마태복음(=명태 볶음)을
누가복음(=누가 볶았는가?)
서로서로 눈치를 보고있을 때 저쪽 구석에서
말 한마리가 몹시 수줍은 표정으로 일어나더니
손에 쥐고있던
'마가복음'을 번쩍 쳐들어 보였다.
"아! 그럼, 마(馬)가 볶았구나!'
모두들 말(馬)의 뛰어난
볶음 요리 솜씨에
말없는 찬사를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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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리징이상훈 원문보기 글쓴이: 리징이상훈
첫댓글 리징이상훈님....성서에 관한 말씀 전해주시며 유머와 해학으로 말씀 전해 주시어 우리 좋은글방 회원님들께서 가볍고 재미있게 성서에 접근할수 있도록 하여 주심 감사드립니다.오늘도 리징이상훈님의 아름답고 고운 마음 내려 주시며 귀한 말씀 전해 주시어 울 명언방에 말씀의 향연 베풀어 주심에 리징이상훈님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 듬뿍 띄워 전해 드립니다.리징이상훈님....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리징이상훈님...참 반갑습니다.성서의 제목과 유머를 연결시킨 귀한 말씀 전해 주심에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듬뿍 띄워 전해 드립니다.성서하면 우선은 딱딱하게만 여겨져 왔었던 느낌이 리징이상훈님의 유머와 함께 하니 대하기가 훨씬 수월한듯한 느낌입니다.앞으로도 계속 연이어 시리즈로 올려 주신다니 감사드리며 또한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리징이상훈님...지난 한해 울 명언방 아껴 주시며 사랑해 주시고 부족한 저 청파에게 베풀어 주신 후의에 심심한 감사의 마음 듬뿍 띄워 전해 드립니다.남은 금년 잘 마무리 하시고 정해년 황금돼지 새해에도 가내 두루 평안하시며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용기가 나서 앞으로 몇가지만 더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의 축복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