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면과 공사과정
저희 신혼집의 전체적인 구조는 이렇게 되어 있어요. 원룸 3개를 확장공사하는 것이었는데 예산이 정해져있었기에 기존 벽을 최대한 살려서 공사를 진행했어요.
두근두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공사가 시작되고 매일 퇴근해서 완성될 신혼집을 구경하러 갔어요 ㅋㅋㅋ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하나하나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니 광대가 씰룩거리더라고요. 공사를 시작하면서 실장님의 추천으로 주방과 옷방 사이에 큰 창을 뚫게 되었는데요. 이게 정말 신의 한 수였답니다!
현관
먼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사이드에 신발장이 보여요. 키큰장 중앙에 공간을 비어두어 우드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개방감을 더했는데요. 이곳에는 디퓨저와 향초를 두어 공간을 향기롭게 하였어요.
주방
정면에서는 주방이 보이는데요. 요즘 트렌드인 11자 대면형 주방으로 하였어요. 처음에는 싱크와 인덕션 위치가 반대였는데 3D 프로그램으로 돌려보니 그렇게 하면 환기 후드가 너무 잘 보여 지저분해 보이고 답답한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위치를 바꾸어 환기 후드를 미드웨이 장 안에 감추었는데요. 이렇게 하니 주방이 좀 더 넓어 보이는 느낌이었답니다.
주방 같은 경우에는 문을 열고 들어오면 가장 정면에 보이는 공간이기 때문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보이려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그래서 조리기구나 식기, 양념통 같은 것들을 모두 싱크장 안에 넣었어요. 저희 부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네스프레소 머신기와 둥글둥글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토스터, 포트만 바깥에 빼놓았답니다.
앞에서 소개했다시피 저희 신혼집은 원룸 3개를 합쳐 탄생한 집인데요. 필요한 부분은 철거하였지만 기존의 원룸 벽을 최대한 유지하며 공간을 짜야 했기 때문에 도면에서 봤을 때 집이 답답해 보이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그래서 20평이라는 평수에서 최대한 집이 넓어 보이게끔 공간마다 수납공간(붙박이장)을 많이 했습니다. 확실히 수납공간을 많이 확보하니 밖으로 물건을 꺼내놓지 않게 되고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하게 되더라고요.
수전 같은 경우에는 일반 수전보다는 실루엣이 1자로 떨어지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선택했어요
정수기도 이에 맞춰 깔끔한 라인을 가진 제품으로 골랐답니다.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보이는 뷰에요. 현관 옆에 세탁장을 설치하고 그 옆 붙박이장 안에는 청소기, 세탁용품(세제, 섬유 유연제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답니다.
거실
다음은 저희 부부가 애정 하는 공간인 거실이에요. 처음 소파가 들어오기 전까지 굉장히 휑~했는데 확실히 소파를 들이고 나니 꽉 차 보이면서 집다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5주간의 기다림...)
소파 옆에는 사이드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는 수납장을 만들었고 위에는 관절 조명을 설치하였어요.
소파 자리의 위 역시도 장을 짰는데 에어컨 장도 (분리형 쇼바) 함께 짜서 사용할 때는 오픈시켜놓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장을 닫아 놓아 깔끔함을 살렸답니다. 3인 소파가 들어오고 나서 냉장고 사이에 공간이 남아 뭘 놓을까 많이 고민했는데요. 대형 식물을 놓으니 공간이 확 살아나는 느낌이에요.
드레스룸 겸 서재
다음은 옷방 겸 컴퓨터 방 겸 제 화장대가 있는 공간이에요.
처음에는 이곳을 침실로 쓸까 고민하다 옷방으로 결정한 후 벽을 뚫어 창문처럼 만들었는데요. 벽을 뚫음으로써 좀 더 공간이 확장되어 보이는 느낌이 들어요.
방에서 이렇게 주방쪽이 보이고,
주방에서 방을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요리할 때마다 잠깐잠깐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어 편리하기도 하고 컴퓨터로 작업을 할 때 커피나 달달구리를 바로바로 전달받을 수 있어 좋았어요.
조리하는 공간이 바로 옆에 붙어있어 음식 냄새가 들어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환풍구가 있기도 하고 창문이 있어 냄새가 오랫동안 머물러있거나 배이지는 않더라고요.
맞은편에는 옷장을 제작하는 김에 옆 공간에 화장대도 같이 제작하였어요. 전신거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엄청 크고 넓은 거울과 빌트인 콘센트를 설치하였답니다. 이곳에서도 수납을 최대한으로 하여 화장대 안쪽에도 수납장을 만들었어요!
침실
다음은 침실입니다. 킹사이즈 침대 하나와 캣타워 하나를 놓으니 거의 공간이 꽉 차더라고요. (정말 딱 잠만 자는 공간)
전부터 꿈이었던 템바 보드 침대 프레임에 화이트 호텔 침구를 깔았어요. 이곳에서도 수납이 절실하였기에 수납형 프레임을 선택했답니다.
침실에는 커튼을 달까 블라인드를 달까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시폰 커튼으로 달아놓으니 색다르기도 하고 바람 불 때 살랑살랑, 하늘하늘한 느낌이 너무 좋아요.
욕실
다음은 현관 바로 옆에 위치한 젠다이 구조의 화장실이에요. 전체적인 타일 컬러로 베이지를 선택했고 원래는 안쪽에 타일 샤워부스를 만들려고 했는데요. 타일로 하게 되면 욕실이 확 좁아 보이기 때문에 유리 파티션으로 하였어요.
세면대는 매립식 수전으로 공간을 좀 더 깔끔하게 하였는데요. 옆 공간이 넓다 보니 소지품이나 옷가지를 올려놓기 좋더라고요
첫댓글 멋진 인테리어 돋보이네요^^
감사합니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