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간격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거리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할 수 있게 된다
구속하듯 구속하지 않는 것
그것을 위해 서로를
그리워할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꼭 필요하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상처주지 않는
그러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늘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나무들이
올 곧게 잘 자라는 데 필요한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 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 수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거리
그래서 서로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거리
[우종영 <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중에서]
첫댓글
너무 가까이 마음이 가 있어
말 한마디에 서로 상처 받는
그런 일들이 종종 있지요
그리움의 간격이 꼭 필요 한 것 같습니다
전체 배경은 감성흐름님의
작품입니다
나눔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잘 하셨어요
예쁜 배경지 잘 찾아 넣으셨네요
댓글창도 넣으심
게시물 작품이 더욱 멋질듯...
좋은글과
들려오는곡 즐감하며
다녀 갑니다
수고 하신 게시물에..엄지척~^^
@노랑꽃나비
고운 걸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노랑꽃나비님
가까이도 아니고
너무 멀리도 아닌
사랑과 마음이
살갑게 느껴지는
사랑의 거리가 좋겠네요.
중복, 더운 날씨에
좋은 글과 좋은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가까이 있는 것보다
좀 떨어져 있으면
더 소중한 생각도 들지요
날씨가 후덥 지근한
중복 날입니다
보양식 많이 드시고 여름 나세요
하늘바래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