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도 참 오랜만이네요
정말 결혼도 없고 상도 없는 희한한 시기를 겪고 있는거 같습니다
한때 술친구로 친했던 직원이었는데
한 2년 전? 틀어져버려서 서로 쌩까고 살았습니다
그래도 옛 정이 있어서 그런건지
어제 부고소식 듣자마자 출근도 아닌데 다른 때 보다 더 빠르게 움직였던거 같네요
아버님도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님도 그렇게 연세가 많지 않으신데 갑자기 돌아가셨더라고요
몸은 이미 장례식장이지만 첫날 직장동료 방문은 예의가 아니라고 주워들어서
오늘 갑니다
같이 갈 사람들 추가 하려는데 영 움직이는 사람이 없네요..
그래도 부고는 움직이는게 맞지 않나? 생각했지만
저 조차도 '바쁘다, 잘 모른다' 는 핑계로 외면해버린 부고소식들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냥 편향 그 자체네요
예전엔 지방 먼 곳이어도 퇴근하면 달려가곤 했는데
이제는 저도 좀 되돌아봐야겠습니다
'경사는 못(안)가도 조사는 간다'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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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 모친상 문상 가려는데요
똥꾸
추천 1
조회 2,076
24.06.02 12:43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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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분이 똥꾸님 마음을 잘 헤아리면 좋겠습니다.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가셨어요~~다른맘쓰지마세요^^
이런 때는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어려운 결정이었을텐데 잘하셨어요.
그냥 편하실때 맘편히다녀오세요
잘 하셨습니다.
틀어졌어도 한 때 친했던 분이면..
조사는 가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첫날 직장동료 방문은 예의가 아니라고 주워들어서
그렇군요 몰랐네요
저도 귀찮다는 핑계로 바쁘다는 핑계로 잘 안갔었는데
이 글 보고 좀 더 반성하게 되네요!
잘 하셨어요 따봉~
저도 경사는 못챙겨도 조사는 챙긴다 주의라서..갈수있음 무리해서라도 갑니다
잘 하셨어요.
정말 불가피한 일이 아닌 이상 경조사는 잘 챙기려 하는데, 특히 조사는 상주측에서 감사한 마음과 위로를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주를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 본인의 마음에 찝찝함을 남기기 싫어서라도 되도록이면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랑 사이가 안 좋은 직장 상사 부친상에 갔을때 상대가 깜짝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지던데.. 별 말은 없었지만 고마움은 느끼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정작 제 조사때는 그 분이 안 왔지만요 ^^;)
와준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할일이죠!
저도 가끔씩 TK쪽 지인들의 부고가 오면 귀찮은 마음이 먼저 드는데(머니까) 희안하게 다녀오면 마음이 더 편해져요.
그 지인과 좋았던 시절도 생각나고요.
조사는 가급적 챙깁니다
직접 연락안와도
연이 있었음 가게되더라구요
잘하셨어요
첫날 가셔도 뭐 괜찮습니다. 가신 것만으로 큰 위로가 되실겁니다.
글쓴님께서 대단하신겁니다.
저도 비슷한 관계가 있는데 저는 안 갈것 같거든요. 돌이켜보실거 없이 대단하십니다.
마지막 메세지에 공감합니다
경사는 놓쳐도 시간이 지나서 축하 가능하지만
조사는 안되더라구요.
나이 들어가니 조사는 아주 특별한 일 없으면
챙기려고 합니다. 정말 고마운 일이거든요.
맞아요. 저도 조사는 꼭 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