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년홀홀급여류(行年忽忽急如流)
노색간간일상두(老色看看日上頭)
지차일신비아유(只此一身非我有)
휴휴신외갱하구(休休身外更何求)
이 게송은 송광사 진각국사의 게송입니다.
행연 홀홀 급여류,
행연이 세월이 가는 것이 퍼뜩 퍼뜩 지내가기를 급히
흘러가는 물과 같다 그말이여.
노색 간간일상두다
늙은 빛이 늙은 것이 보는 가운데 얼른 얼른 나날이 머리 위로 나타난다.
금방 머리가 희끗희끗해지니까
늙은 빛깔이 벌써 머리를 보면은 늙은 것이 나타난다
그 말이여.
지차 일신도 비아유여
다못, 이 한 몸띠이도 내 소유물이 아니여 내 것이라고
할 것이 없어 이 몸 육체가 자기라고 하는 것
자기 것이라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배고프면 먹고 변소에 가고 피곤하면 자고 그러니까
이것이 내 몸띠 같지마는 사실 이것이 내 몸띵이라고
할 것도 없다 그말이여.
내 맘대로 안돼.
안 늙고 싶다고 헌다고 해서 안 늙어지는 것도 아니고
병이 없고자 한다고 해서 병이 없는 것이 아니여.
이 세상에 나면 늙고 늙으면 병들고 그러다 보며는
죽음이 언제 돌아올는지 몰라.
우리는 이미 태어날 때
죽음을 다 기약을 하고 나오는 거고 태어나면서 동시에 사형언도를 받은 신세다 그 말이여.
다맛 그 집행일만을 모를 뿐이지 틀림없이 우리도
죽어간다고 하는 것은 아무도 거역 할 수도 없고
모면 할 수가 없어
그러니 휴휴 신외갱하구냐,
쉬어버리고 쉬어라 그말이여.
이 몸 밖에 이 몸띠도 내것이 아닌데 내 몸 밖에 다시
무엇을 더 구할 것이 있느냐 그 말이여.
이 몸을 내가 부모로부터 받아서 태어나서 아무개라고
하는 이름을 지어가지고 호적에 올리고 모다 그랬지만 이것이 내 몸이 아니여.
다맛 지수화풍 사대로 뭉쳐진 허망한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늙어 가지고 결국은 참 죽음을 맞이할 수 밖 에는 없는데 이것이,
이것이 나다 아무개다 해 가지고
자기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잘 메기고 잘 입히고
보약도 먹고 어찌던지 이 몸을 잘 건강관리를 해서
무척 소중히 여기고 있기는 하지만 절대로 이것이
내것이라 헐 것이 없어.
자세히 살펴보면 이 속에는
피와 오줌과 똥과 고름과 그런 것들이 속에 가뜩
들어있는 그런 오물이 들어있는 하나의 주머니에
불과하다 그 말이여.
눈, 귀, 코, 입, 뭐 그 아홉 구멍이 있는데
큰 구멍만 해도 그것이 아홉 구멍인데 그 아홉 구멍에서는 끊임없이 더러운 것이 흘러나오고 있고 아무리 날마다 씻어 봤자
팔만 사천 땀구멍 숨구멍으로 부터서 끊임없이 눈에서
잘 안보여도 이 삼일만 안 씻으면 금방 몸에서 냄새가
나고 때가 낀다 그말이여.
그렇게 냄새가 나고 때가 낀 것은 속에 온갖 더러운 것이 속에 가뜩 차 있기 때문에 밖으로 기어 나올 수 밖 에는 없는 것인데 어찌 그것을 내 것이라고 믿고 소중히
여긴다고 해서 그것이 무슨 별 수가 있느냐 그 말이여.
지금 내가 건강을 위한 이야기를 허는 것이 아니고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하고 싶은 것은
비록 이 육체는 그러헌 말로써
표현할 수 없이 무상하고 더럽고 참 믿을 수 없는
존재지마는 그래도 이 몸띵이가 있음으로 해서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 있어.
그것은 이 몸띠이를 끌고 다니는 이 소소영영한 주인공,
그것을 모두 과거에 모든 성현들이나 사람들은
마음이라 허기도 하고, 식이라 허기도 하고,
뜻이라 허기도 하고, 어 자성이라 하기도 하고,
불성이라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름을 다 붙여봤자
그것이 썩 맞지를 않으니까
한 물견이라고도 표현을 했다 그 말이거든.
그런데 그 놈이 바로 우리 몸 안에 있는 부처님과 똑같은 비로자나 법신불의 법신불이거든 그게,
그것을 깨달으면 부처님이 되는 거고 그것을 가지고
살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면은 그것은 업만 짓고
생사윤회를 허는 그러헌 중생일 수밖에 없다
그 말이거든.
그런데 어떻게 이런 더러운 몸띵이 속에 무량겁을 두고 업을 지어가지고 생사윤회를 허고 있는 이러헌 참
보잘 것 없는 육체 속에
그러헌 소소영영한 보물이 들어 있느냐 그거거든.
천상 그것은
정법을 믿고 그 선지식의 법문에 의해서 바른 방법으로 그것을 개발을 해야 한다 그 말이여.
그것을 찾아야 하고 그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 말이여.
그것을 깨닫는 것이 바로 불법이 아닙니까?
아무리 세월이 무상하고
금방 열살 스무살 서른살 서른살 넘고 마흔살이 되면
벌써 흰머리가 히낏 히낏하고 머리 머리털이 빠지고
그러게 눈이 어두워지고 요새는 젊은 사람도 중풍도
일어나고 혈압도 올라가고 젊은 사람도 너무너무 잘 늙고 잘 죽습니다.
참으로 자기 맘 ,자기 몸을 소중히 여기고 인생으로
태어나서 꼭 해야 할 우리의 사명이 있고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영원한 생사해탈과 영원한 행복을 위해서는
천상 우리의 마음을 깨닫는 그것밖에는 없다 그 말이여.
그러면 마음을 깨닫는 공부 허는데 있어서
무엇이 꼭 필요하냐?
이것은
꼭 남자라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꼭 무슨 힘이 좋아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꼭 돈이 많아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학교를 참 훌륭한 학교를 꼭 나와야만 하는 것이 아니여.
남녀노소와 빈부귀천과 지식의 유무도 상관이 없어,
모든 것을 다 갖추면 좋겠지만
그런 것을 다 갖춘다고 해서 꼭 이 공부를 잘 한다고는 말할 수가 없어.
오히려
돈이 너무 많고 너무 명예와 권리가 많고 너무 부귀훈천하면 그런디에 팔려서 오히려 공부하는데는
오히려 불리한 경우가 많아서 부처님 말씀에도
호기에 득도난이다
너무 부귀 영화를 누리며는 오히려 도를 닦고 도를
깨닫기가 어렵다고 그렇게 까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사십이장경에 제자들에게 물으시기를
사람의 목숨이 어느 사이에 있느냐?
그러니까 한 제자가 대답하기를
수일간에도 있습니다.
수일간 그 안에도 어 그것도 죽을 수가 있다 그말이여.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허신 말씀이
그대는 아직 도가 무엇인줄 모르는 구나.
도 닦을 줄을 모르는 사람이로구나.
또 다시 한 제자에게 물으시기를
그대는 사람의 목숨이 어느 사이에 있는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 제자가 대답하기를 반식경에도 있습니다.
밥 한그릇 먹는 사이에도 있습니다 .
어허 그대도 아직 도를 모르는 사람이로구나.
그 다음에 또 한 제자에게 묻기를 사람의 목숨이 어느
사이에 있느냐?
그 제자가 호흡간에 도 있습니다.
숨 한번 내쉬고 내셨다가 들어마신 들어마셨다 내쉰
그 한호흡간에도 생사가 있습니다 죽음이 있습니다.
음 착하다 그대는 도가 무엇인줄 아는구나
그렇게 칭찬하신 말씀이 사십이장경에 있습니다.
이 말씀을
우리는 깊이 명심을 하고 잠시도 이 호흡지간에 생사가 있다고 하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고
항상 화두를 들고 정진을 해야 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화두는 천칠백공안이 있지마는
그 천칠백 공안 가운데에 가장 근본적인 화두가 이 뭣고입니다. 시삼마
이 몸띵이 끌고 다니는 바 이 놈이 무엇이냐? 이뭣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성내고, 슬퍼하고, 근심 걱정하고 온갖 그 바깥 경계에 대응허고 속에서 어떤 일어나는
모든 생각들이 생각들을 일으킬 수 있는
그 근본 당처가 있거든.
일어나는 그것은 거기서 물에서 일어나는 파도와 같은 것이고 그 일어나는 파도를 쫒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파도 있는 곳에 물이 있으니까 파도 있는 곳에서
바로 이 뭣고를 챙겨야 합니다.
이 뭣고하는 그놈이 그 생각도
중생에게는 그것이 망상이고 생각이지만
그 생각이 일어나는 곳은 우리는 눈으로도 볼 수 없고,
손으로도 잡을 수도 없고 손 아무리 귀를 기울려도
소리가 없어,
그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고 모냥도 없는 것이,
들을 줄도 알고, 볼줄도 알고, 코로 냄새를 맡을 수도
알고, 음식도 보고 맛을 알고, 밥을 먹을 줄도 알고,
아 그 사람이
한 생각을 잘 내면 천사와 같은 행동도 나오고,
한 생각 잘못 먹으면 찰나간에 독사도 되고
구렁이도 되고 악마도 되고 호랑이도 될 수가 있다
그말이여.
그 한 놈이
어떻게 영 신령스럽고 참 불가사의한 존재든지 그러헌
모냥도 없는 것이 빛깔도 없는 것이 성현도 될 수도 있고 지옥 중생도 될 수도 있고 악마도 될 수 있고
그런 참 부처님도 될 수도 있고 선지식도 될 수도 있다
그 말이여.
그놈을 떠나서는
부처님도 존재할 수가 없고 불보살도 존재할 수도 없고 선지식도 존재할 수가 없는 거야
그걸 바로 경전에서는 불성이다 진여다 일심이다
여러 가지 이름으로 경전마다 또는 법계다 여러 가지
이름으로 표현을 허셨는데
우리는 그런 이름에 따라갈 것이 아니고
알 수 없는 마음으로 본참공안을 거각을 하는거야.
이 뭣고?
슬퍼도 이뭣고, 기뻐도 이뭣고, 배가 고파도 이 뭣고,
배가 아파도 이뭣고, 누가 나한테 억울한 소리를 해서
부아를 질러도 그 사람 ㅁ하고 대응해서 싸울라 하지
말고 턱 이 뭣고,
이렇게 살아간다면
이 사바세계에 생로병사와 흥망성쇠 일체처 일체시에
전부가 다 부처님이요 선지식이요 도를 닦는 선방이
될 것이다 그말이여.
이렇게 살아간다면
우리는 비록 이 지수화풍으로 뭉쳐진 이 허망하고도
부정한 이 몸띵이를 가졌으면서도 이 몸띵이야 말로
바로 이것이 불 법신이여 이게.
그렇게 생활을 하고 그렇게 도 닦은 사람은 그 사람은
그 사람이 바로 도인이고 선지식이요 부처님이다
그말이여.
이런 말씀을
지난 이십오년간에 수 없이 이런 뜻의 말씀을 여러 형제자매 도반들에게 말씀을 했습니다마는
산승이 그 동안에 더러 경도 보고 어록도 봤는데
다 봐봤자
화엄경이나 원각경이나 법화경이나 금강경,
다 봐 봤자 결국은 이 말씀입니다
그러니 내가 그 속에서 뽑고 뽑아가지고 이 말씀을
내가 헐 수 밖에는 없어,
내가 강사도 아니고 교수도 아닌데 낱낱이 그런 경전을 갖다 여러분한테 다 해설 다 헐려면 마음 먹으면
못한거는 아니지만 그 번거롭기만 하고
가장 골수만을 뽑아서
당장 여러분이 지금 이 시각부터서 실천해 가지고
빨리 성불할 수 있는 길이 이것이기 때문에
항상 되풀이 해서 이것을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첫댓글 일체중생의 영원한행복 바른깨달음을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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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