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소개할 것은 저의 오사카 여행의 궁극적 목표이자 하이라이트.
바로 오사카의 쇼핑과 먹거리에 관한 것이 되겠습니다.
오사카는 예로부터 "먹다가 망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음식이 즐비한 곳이며, 특히 도톤보리에는 일본에서도 명물이라는
음식들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닛폰바시 덴덴타운 부터 시작하여 혼마치까지 이어지는
신사이바시 상점가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오사카의 쇼핑 포인트이자 하일라이트지요.
(4) 쇼핑과 먹거리 1 - 덴덴타운
덴덴타운 전경. 첫날에 구경삼아 덴덴타운을 돌아다니면서 포인트를 짚어 보았습니다.
다음은 덴덴타운의 간단한 소개.
니혼바시 상점가로도 불리는 덴덴타운은 도쿄의 아키하바라에 버금가는 관서지역 최대의 가전
쇼핑 거리로 난바...와 신세카이 사이에 위치해 있다. 니혼바시 3초메 교차로에서 지하철 이비스초역까지
이어지는 대략 800m나 되는 이 거리에는 최신 게임기를 비롯하여 MD, CD, 오디오 같은 음향기기와
DVD, 비디오 같은 영상기 숍들이 잔뜩 몰려 있다.
덴덴타운은 동경의 아키하바라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잘 정돈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찾기 쉽도록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동경에 없는 레어 물품도
심심치않게 나타나니 시간이 좀 있다면 의외의 보물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동경에 비해 중고 가격이 약간 비싼 것.
이곳에도 아키바와 마찬가지로 여지없이 소프맙(Sofmap)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약 4~5개의 소프맙이 있으며
각각 게임관, 아니메관, 파소콤(퍼스널 컴퓨터의 준말)관, 생활가전관(모바일 포함) 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소프맙은 중고를 대량으로 취급하는 대표적인 상점으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원하는 물건이 있다면 반드시 2번 이상은 들러봐야 할 중요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이곳은 소프맙 아니메관이며 맞은편에는 TV 게임 및 미디어관(CD,DVD)이 자리잡고 있다.
소프맙 TV게임&미디어관의 대형 일러스트.
덴덴타운 뒷쪽에 자리잡은 멜론북스(MelonBooks).
위에도 써있다시피 코믹과 동인지 굿즈를 판매하는 곳이며 중고는 없습니다.
이곳에도 아니메이트나 만다라케가 있지만, 이곳은 완벽한 남성향으로 여자들이
들어가면 시선을 둘곳이 없을 정도.
입구부터 실오라기를 거의 걸치지 않은 캐릭터들이 수많은 오타쿠들을 반겨주는 참 좋은(///_///) 곳입니다.
수퍼 포테이토 7. 주로 중고 소프트웨어를 취급하는 곳인데, 이곳 2층은 거의 보물창고와 같다고
봐도 무관합니다. 저처럼 레트로 게임(Retro Game : 고전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들러봐야 할 곳. SFC용 파이널 판타지 6 같은 명작도 깨끗한 물건을 1천엔대에 살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간해서는 구할 수 없는 고전의 레어들도 즐비한데, 가격도 눈 튀어 나옵니다.
(세가 새턴 게임중 가장 비싼 것은 8만엔 까지 있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PC Engine CD-ROM의 고전 명작 천사의 시 2 (天使の詩 2)를 구입했습니다.
만다라케. 관서 지방에서는 가장 크다고 합니다.
시부야 만다라케도 상당히 큰데, 여기는 층층이 위로 더 올라갈 수 있으니
규모가 짐작이 되시겠지요.
건담 마니아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 건담에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팝니다.
관서 지역에서 건담 하면 이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A-too. 이곳 역시 신품과 중고를 저렴하게 파는 게임 관련 상점.
물건이 생각보다 많고 저렴한 편입니다.
이곳이 아키하바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역부터 호객을 하는 메이드 들이 없다는 것. 메이드 카페는
존재하지만 영업을 무척 조용하게 하는 편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외에도 레트로 물품만을 파는 곳과, 중고를 생각보다 저렴하게 취급하는 곳이 많으니
한번쯤 둘러보는 것이 좋으실 듯. 야오이를 찾는 여성향 유저들은 주로 만다라케나 아니메이트에 가면
원하는 물건이 있으며, 남자는 무조건 멜론북스로 고고싱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오타쿠들의 휴식처 오타벅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