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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취뽀에 들어와봤습니다.
Daum자체에 로그인한지 오래되었었거든요...... 스팸메일이 너무 많이 와서 메일계정을 아예 버렸습니다. --;
그런데 관심있는 까페에 가입을 해야해서 정말 몇년만에 로그인도 하고 취뽀도 한번 들어와보게 됐네요. 취직 준비할때는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접속했었는데......
서론이 길었죠?
저는 지금 GSK에서 근무중이구요, 영업쪽에서 일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부서를 말해버리면 너무 뻔히 제 신분이 노출되므로......
저희 회사에 대한 글들을 검색해서 읽어봤는데요, 너무 안타까운 부분들이 있어서 올바르게 알려드리고자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저희 회사가 신입은 모두 MR로 채용하기 때문에 영업부분 신입사원 지원자에 포커스 두고 말씀드릴수 밖에 없겠네요.
첫째, 저희 회사를 희망하시는 몇몇 분들이 영어성적때문에 너무 걱정하고 계시다는 점입니다. 회사가 외국계이고 영업을 하다가 장기적으로 경력개발(마케팅 등으로의 부서변경 들)을 위해서는 영어가 하나의 강점으로 작용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커트라인인 토익점수 750점 이상만 되신다면 자기소개서 잘쓰시고 면접을 잘 보셨다고 가정했을때 입사에는 영어가 큰 작용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근래들어 부쩍 네이티브처럼 영어를 잘 하는 신입사원들이 입사하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 직원들이 영어를 잘해서 뽑혔다기 보다는 영업에 적합한 모습들을 면접에서 인터뷰어들에게 잘 보여줬기 때문에 채용이 된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뽑아 놓고 봤더니 영어도 잘 하더라...... 요런 상황입니다.......
어떤 분은 영업에 대해서는 정말 자신있는데 영어때문에 걱정하고 계시더군요. 자신감 있게 도전해 보십시오.
둘째, 약학전공 위주로 뽑는다더라에 대한 말씀도 드릴께요.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지만 약학전공하지 않고도 영업 너무나 잘하시는 MR들 많습니다. 심지어 공대생이 아닌 문과대 졸업생들도 있습니다. 신입사원 채용되는 비율도 이것을 반영하구요. 약학전공 여부 또한 본인의 career path에 있어 전공지식이 "살짝쿵"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영업을 하시다가 지금 마케팅부서에 계신 모 과장님께서는 영업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센스랍니다.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하고 어떤 의도로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읽어내는 센스요..... 또한 약학지식 없는데 의사들을 상대로 어떻게 영업할 수 있냐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 계시더라구요. 아실지 모르겠지만 채용되시면 6주가량 합숙하며 제품교육, PT skill등 교육을 통해 충분히 의사 상대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정기적으로 추후에도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관련지식 쌓으실 수 있습니다.
셋째,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정말 그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면 회사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그것을 면접에서 모두 다 보여주세요. 아니 서류전형 접수 전부터 이미 충분히 회사에 대해 조사해보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취뽀 게시판에 어떤 분은 면접 전화받았는데 그때서야 GSK가 어떤 회사인지 질문하셨더군요...... 이런 분들 정말 밉습니다. 이런 분들이 과연 면접에서 인터뷰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수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캠리때 틀어주는 영상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별거 없었다' 또는 '별거 아니었다'라고 표현하시는 분들 계시던데요, 그런 것들 자소서에 인용해서 포함시킬 수도 있고 면접때 활용 할 수도 있고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접해보고 안접해보고는 많이 틀릴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떻게 본인 것으로 수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죠? 채용설명회에 별거 없었다고 표현하신분처럼요......
회사 입사도 실력 반, 운 반이라고 사람들이 많이들 얘기합니다. 실제로 저도 그 부분 깊이 공감하고 어쩌면 실력보다 운이 더 크게 작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가끔 합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반이나 차지하는 운도 본인이 만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희망하는 회사에서 신입사원에게 원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파악하고 자신있게 도전하세요. 물론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회사와 job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셔야 하구요.
주저리주저리 잔소리 길었습니다. 저도 여러분같이 답답한 시절을 보냈던 취뽀 선배로서, GSK 직원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나 도움드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보니 얘기가 길어졌네요.
밤이 완전 늦었는데 내일 회사도 안가고 해서 이러구 있네요..... 샌드위치데이에는 회사에서 휴가를 쓰도록 권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내일도...... ^^
아참, 저희 회사 휴가일수도 많고 연말에는 일찍 closing해서 장기휴가도 갈 수 있습니다. 휴가 뿐만 아니라 이래저래 정말 복리후생 최고라 자부합니다. 급여는 다들 아실테구요.......
첫댓글 토익 730 인데 원서 썻거든요 떨어지겠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설명회도 2번 참여했고..작년 12월 공채 탈락자이지만 다시 준비해서 도전하겠습니다. 꼭 GSK 신입사원이 되겠습니다!
ㅎㅎㅎGSK직원이시라구요? 저두에요~~^^;;;;성함이라도 알면 같이 점심이라도 한번 할텐데ㅋㅋ웬지 자주 뵙는 분일듯ㅋㅋ 한때는 하루에도 몇번씩 이 카페에 들어오곤 했는데...막상 취뽀하고 났더니 거의 들어오질 않게 되네요. 위에서 말씀하신것 처럼...저희 회사..모든 면에서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제 친구들 대부분이 소위말하는 대기업, 전문직종에 근무하고 있는데요. 저랑 회사얘기만 하다보면 부러워죽을라 그러드라구요^^;; 우리 회사 들어오시고 싶으신 분들...열심히 준비하셔서 꼭 취뽀하시길 바랄께요~ㅎㅎㅎ....근데...글 쓰신분 누구신지 진짜 궁금하네요..ㅋㅋㅋ 전 그럼 이만 샌드위치 데이를 즐기러 갑니다~~~ㅋㅋㅋㅋ
그런데 영업직은빨리짤린다는말이많고 실제로 그렇다는데요 사실인가요?ㅜ
모 가수분과 매우 흡사한 성함과 뛰어난 미모를 가지신 분 같네요.^^
저도 너무나 들어가고 싶은 회사인데.. 과연 이번에도 운이 따를지... 사실 전 한솔에서 해외영업 1년 3개월정도하다 그만두고 재취업중인데.. 아무래도 경력이 짧다보니 안좋은 이미지가 작용할 듯한데요... 제발 잘 되었음 좋겠습니다..
캠리가서 다 받아적었는데 ㅋ GSK 가고싶네요.. 정말로. ^^ 뜻이 있으니.. 길도..ㅎ 감사!!
GSK 정말정말로 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여자 나이 중요한가요??? ㅜㅠ 어디서나 나이에서 잘리는 듯해요....
제약영업은 국내를 상대로 하는거겠쪙?
몰라, 알 수가 없어...
이런글.....눈물나게 감사합니다...정말 입사후에 밥한끼 대접하겠습니다.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