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에「윈도우 비스타」가 전세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것에는 계획되면서 실현에 이르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지만 윈도우의 총책임자 짐 알킨(Jim Allchin)은 “비스타는 대단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윈도우 XP」기 등장한 지 5년도 넘은 지금에 와서야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낸 비스타. 그러나 현재 비스타를 최저 5개 구입하려는 기업만 구할 수 있다. 이러한 기업은 지난달 30일부터 비스타를 구입할 수 있지만 소비자나 비스타 탑재 PC를 구입하고 싶은 사람들은 내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비스타에 대한 소식을 제대로 접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새로운 윈도우에 대한 정보를 여기에 준비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시큐리티가 개선되고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새로운 그래픽스도 채용되었고 새로운 데스크톱 검색 기능 또한 탑재되는 등의 변화가 있다.
비스타 등장의 경위는?
수개월 전부터 커뮤니티 프리뷰버전, 베타버전, 제품 후보버전들이 차례대로 발표되었고 MS는 마침내 비스타의 완성을 선언했다. 대기업이라면 비스타를 볼륨 라이선스 계약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입수할 수 있다. 또 미국의 CompUSA에서는 최소 구입 갯수를 5개로 정해 중소기업에도 비스타의 라이선스를 판매했다. 그러나 비스타가 인스톨 된 새로운 PC를 구입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는 다음해 1월의 일반 발매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만약 지금 새로운 PC를 사면 어떨까? 비스타에는 대응할 것인가?
MS는 다음해 3월까지「익스프레스 업그레이드」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 XP머신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소비자 전용 비스타가 출하되기 시작한 후에 무상이나 할인 가격으로 비스타를 판매한다는 것. 단지 그 PC가 어느 정도까지 비스타에 대응할지는 의문이다. MS에서는 소비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두 종류의 로고를 준비했다. 일부의 머신에는「윈도우 비스타 캐퍼블(Capable)」이라는 로고가 붙어 있다. 이 로고가 붙은 PC엔 비스타가 작동한다. 하지만 이것이 완벽한 그래픽스 성능이나 OS의 모든 새로운 기능에 필요한 각종 컴퍼넌트를 갖추고 있다는 걸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이러한 보증이 필요하다면「비스타 프리미엄 레디(Premium Ready)」로고가 붙은 제품을 찾아야 한다.
비스타의 내용은?
이전에「롱혼(Longhorn)」이라고 불리던 비스타는 2003년 처음으로 초기 버전이 발표된 이래 상당한 진화를 거쳐 왔다. 단지 MS에서는 완전히 새로운「WinFS」파일 시스템 탑재에 대한 계획은 단념했다. 또한「인디고」라고 불리는 새로운 웹 서비스 아키텍처나「아발론(Avalon)」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그래픽 엔진의 실장에 대한 내용에도 변경이 있었다.
현시점에서 비스타의 주요 사양으로 여겨지는 것은 시큐리티의 강화, 새로운 검색 메커니즘, 노트북 PC 전용의 새로운 기능 몇 가지, 페어렌탈 컨트롤, 그리고 홈 네트워킹 대응의 개선이다. 또한 반투명 창에서부터 문서의 내용을 그대로 축소해 표시해 주는 아이콘까지 아발론 덕분에 외관도 바뀐다. MS에 의하면 “기업에서 비스타를 이용하면 사내로의 PC 도입이 용이하게 되어 컴퓨터의 재가동 횟수가 줄어 드는 것으로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고 한다.
비스타에는 안티 스파이웨어 툴이나 새로운 버전인「IE 7」브라우저 뿐만 아니라「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1」도 탑재된다. 또한 조직 전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툴「윈도우 캘린더」도 탑재된다. 이것은 윈도우 XP의 전자 메일로 아웃룩 익스프레스가 과연 제 역할을 담당하는지에 대한 정보 관리툴.
그 밖에는?
MS가 정식으로 인정하고 있는 내용은 폭넓은 IPv6 지원,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클라이언트측에서 캐싱하는 기능의 개선, 볼륨 레벨로의 암호화, 쇄신된 동기 엔진, 보조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는 노트북 PC의 지원, 하드 디스크의 자동 최적화, PC의 분실 혹은 도난시에 타인이 데이터에 액세스 할 수 없게 하는 안전한 부트 업 프로세스 등이다.
지금 이용하고 있는 PC에서 비스타가 작동할까?
구입시기와 비스타를 어디까지 이용하고 싶은가에 따라 결정된다. 새로운 검색 기능이나 개선된 시큐리티라는 기본 기능을 이용하려면 512MB의 메모리, 800MHz의 프로세서 그리고 20GB의 하드 디스크와 최소 15GB의 빈 공간이 있는 PC가 필요하다. 그러나 새로운 에어로 그래픽스를 시작해 비스타를 완벽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약 128MB의 전용 그래픽 메모리를 탑재한 비교적 최신 비디오 카드가 필요하며 시스템과 그래픽스로 메모리를 공유하고 있는 경우는 1GB의 메모리가 필요하다.
「홈」,「프로페셔널」,「태블릿」,「미디어 센터」처럼 지금까지와 같은 에디션이 준비되는지?
MS는 올해 2월, 영문버전 비스타에 6종류의 기본 버전이 준비된다고 발표했다. 소비자 전용으로서는 비스타의 고급 그래픽스나 미디어 기능이 탑재되지 않는「비스타 홈 베이직」과 이 기능들이 탑재되는「비스타 홈 프리미엄」이 있다. 기업용으로는「비스타 비즈니스」와「비스타 엔터프라이즈」가 있다. 후자는 볼륨 라이선스 전용으로 풀 볼륨 암호화나 두 번째의 OS를 버추얼 머신으로 운용하는 버추얼 PC소프트웨어의 내장이 더해진다. 그리고 개인용과 기업용「비스타 얼티미트」모두에 뛰어난 사양을 하나의 패키지로 집약했다.
한편, 스케일 다운버전인「비스타 스타터(Starter)」에디션도 준비되는데 이것은 인도나 태국 등 신생 시장에서 발매되는 새로운 PC에만 프리인스톨 된다.
가격은?
윈도우 비스타 홈 베이직의 희망 소비자 가격은 풀 버전이 199달러, 이전 버전의 윈도우에서 업그레이드하는 버전은 99달러이다. 위에서 말한 홈 프리미엄 버전의 가격은 풀 버전이 239달러, 업그레이드 버전이 159달러. 그리고 비스타 비즈니스는 풀 버전이 299달러, 업그레이드 버전이 199달러. 얼티미트 에디션은 풀 버전 희망 소비자 가격이 399달러, 업그레이드 버전이 259달러이다. 한편 윈도우 비스타 엔터프라이즈는 볼륨 라이선스 구입을 통한 전용으로 가격은 라이선스 수로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