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 그리고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가에서는 이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호국·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했다. 따라서 국가안보 차원에서 호국보훈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우리 국민의 책무이며 도리다.6·25전쟁은 1950년 6월25일 새벽 4시경 38선 여러 지역에서 북한의 공세로 전쟁이 시작되어 1953년 7월27일 휴전 협정 때까지 3년1개월간 지속된 전쟁이다. 인명피해 500만명, 이산가족 1,000만명, 이재민 370만명, 전쟁미망인 30만명, 참전 UN군 193만8,000명 중 전사자 4만670명, 이 중 미군은 178만 9,000명이 참전해 3만7,000명이 전사하였다. 세계의 어떤 나라가 타국의 전쟁에서 이렇게 많은 군인을 희생시킬 수 있겠는가. 나는 여기서 참전 UN군, 특히 미국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우리는 전쟁 당시 1950년 7월24일 미국과 유엔사령부를 창설하였다. 이후 1953년 10월1일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여 평시에는 전쟁억제이며 전시에는 미군의 증원(병력 69만, 항공기 1,600여대, 함정 160척)이 계획되어 있다. 북한은 전쟁 이후 끊임없는 침투 및 국지도발(2,953회)을 해왔다. 특히 미얀마 아웅산 테러(1983년 10월9일), KAL기 폭파(1987년 11월29일), 제2 연평해전(2002년 6월29일), 천안함 폭침(2010년 3월26일), 연평도 포격도발(2010년 11월23일) 등으로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전사 및 사망했다. 이제는 대량 살상무기인 미사일과 핵을 개발하고 실험하며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올해는 정전협정 60주년 되는 해다. 8·15 광복보다 건국이 중요하듯 6·25전쟁보다 정전 60주년의 의미가 크다. 한미동맹 60주년과 병행된 의미이며 정전 이후 파란만장한 북한의 도발과 정치·외교적 난국을 헤쳐온 세월의 의미다. 따라서 우리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종북좌파는 북한 정권의 핵 개발을 비호하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북한 인권법과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해서는 한사코 반대하고 있다. 월남이 패망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본주의체제를 전복시키려는 공산주의 세력을 민족의 통일을 추구하는 세력으로 보았기 때문이고, 국민이 자신의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확고한 신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젊은 나이에 월남전에 참전했었고 월남의 패망을 지켜봤다. 6·25전쟁 당시 어느 전사자 편지 내용의 일부분이 고희에 접어든 내 가슴을 뜨겁게 적셔 온다. `내 살던 나라여! 내 젊음을 받아주오! 나 역시 이렇게 적을 막다 쓰러짐은 후배들의 아름다운 날을 위함이니 후회는 없다.' 현재 우리는 세계 수출 7위, 국가경쟁력 11위, 무역규모 8위, IT기반 및 반도체 기술력 4위, 런던올림픽 5위 등 경제 및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했으며 세계평화유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했다. 이렇듯 오늘날의 자유와 번영을 있게 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호국보훈의 달'이지만 6·25의 노래 가사처럼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이 땅의 젊은 세대와 후배들이 6·25전쟁을 잊으면 제2의 6·25전쟁이 다시 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온 국민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모일 때 비로소 우리가 소원하는 평화통일과 함께 대한민국의 영원한 자유와 번영이 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