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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서울대병원에서는 제6회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열렸다. |
국내에서 자발적으로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 가운데 사망 등 치명적 부작용'이 제일 많이 나타난 의약품은
설파계 항생제인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로 나타났다.
전체 중대한 부작용 보고건수는 조영제인 '
이오프로마이드'가 가장 많았다.
이 결과는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전공의팀(장정우 외 3명)이 식약청에 보고된 자발적 부작용 신고자료 중 중대한 유해사례를 분석해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10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최근까지 보고된 약물감시사업단의 자발적 부작용 신고 건수 5만2459건 가운데 중대유해사례 1393건(2.66%)을 분석했다.
중대유해사례 가운데는 생명위협, 사망 등 치명적 부작용도 73건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70대 이상에서 유해사례 보고건수(25.95%)가 가장 많았고, 항균제가 가장 높은 빈도(18.66%)의 약물군이었다.
증상으로는 피부 및 부속기 증상이 가장 높은 빈도(21.39%)를 차지했으며 단일약제로는 조영제인 '이오프로마이드'가 중대 부작용이 가장 많은 약물(3.59%)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아스피린과 아세트아미노펜, 트라마돌 등 진통제도 중대 부작용이 많이 발생했다. 또 위장계통약인 H2B나 PPI 제제도 부작용 발생 건수가 상위권에 속했다.
또 단일 증상으로는 피부발진(9.26%)이 가장 많이 보고됐다.
중대유해사례 중 정도가 심한 생명위협, 사망, 중대불구는 5.24%였으며, 설파계 항생제인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0.36%)이 가장 많이 보고됐다.
연구팀은 향후 중대유해사례에 대한 의료기관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더 많은 수의 중대 유해사례 보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