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서울에서 일할 때, 알게 된 형님이 있었습니다. 친하거나 직접 거래를 한 적은 없었지만, 건너건너 몇번 만나 함께 식사와 술을 나눈 적이 있는 정도의 관계였습니다. 제가 사회인 야구를 하고, 야구를 너무 좋아한다는 걸 아셨던 그 형님은.. 어느날 갑자기 "나 야구 가방 좋은거 있는데, 나는 이제 야구 안하니깐 너 줄게. 받으러 와라. 근데 일산까지 올 수 있어?" 당시 저는 차도 없고,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 만나러 택시비 써서 가기도 그래서.. 이런저런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얼마후... 그 형님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고, 우울증으로 고생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형님이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계셨던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죄책감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몇 년이 지났고, 그 일을 잊고 살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첫댓글 봐도봐도 뭔소린지 모르겠네ㅠㅠ
실제 우울증이 심한사람은 오른쪽에 쾌활해보이는 사람
마지막장면은 친구한테 머플러 넘기고 먼길로 먼저 떠난거네요
이거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울증 걸리신분들의 많은분들이
주변사람들을 위해서 저렇게 밝은척을 하신다고 하더군요.
우울증이 힘드신분들이 주변 도움으로
조금이라도 나아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부터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심리문제는 감정조절이죠. 희망과 기다림의 문제이겠습니다.
우울증이 왼쪽이 아니네요?!
왼쪽이 판박이지만 집 밖엔 안 나가요
예전에 서울에서 일할 때, 알게 된 형님이 있었습니다. 친하거나 직접 거래를 한 적은 없었지만, 건너건너 몇번 만나 함께 식사와 술을 나눈 적이 있는 정도의 관계였습니다.
제가 사회인 야구를 하고, 야구를 너무 좋아한다는 걸 아셨던 그 형님은..
어느날 갑자기 "나 야구 가방 좋은거 있는데, 나는 이제 야구 안하니깐 너 줄게. 받으러 와라. 근데 일산까지 올 수 있어?"
당시 저는 차도 없고,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 만나러 택시비 써서 가기도 그래서.. 이런저런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얼마후... 그 형님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고, 우울증으로 고생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형님이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계셨던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죄책감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몇 년이 지났고, 그 일을 잊고 살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편견이 깨지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군대서 진료보내는 일을 맡아서 관심병사 노랑견장 두명을 데리고 군병원 정신과를 데려다줬는데
하나는 딱 봐도 문제가 있어보였고
하나는 '얘가 왜?' 했는데
군의관이 '얘가 왜?' 했던 친구가 정말 위험하니 당장 행보관 불러오라더군요
그 뒤로 그 친구는 볼 수 없었습니다
짜장면 사먹이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문제가 있어보였던 애는 그냥 정상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