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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세종시 스마트스쿨 가보니
전자칠판·전자학생증·스마트패드…첨단 정보통신기술 집합체
지난 2일 개교한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내 한솔고등학교. 이 학교 2학년 전지혜 학생이 한솔고 교문을 통과하자 교문에 설치된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리더기가 전자학생증을 인식하며 자동으로 출석처리한다. 동시에 전 양의 학부모에게 “전지혜 학생이 8시 20분 학교에 출석하였습니다”란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한솔고 교문에 설치된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리더기(사진 위)가 출석 여부를 인식하자 학부모에게 메시지가 전달된다. |
4층 교실로 들어서자 전자칠판, 전자교탁, 스마트패드, 메시지 보드 및 무선 안테나(AP) 등이 설치돼 있다. 학생수는 학급당 25명으로 편성했다. 전양은 자신의 자리에 앉아 메시지보드를 통해 자신의 학사 정보(시간표, 학교 일정, 식당, 상벌점 등)와 공지사항을 확인했다.
수업이 시작되자 교사는 전자칠판에 다양한 크기의 글씨와 색상으로 판서했다. 이 내용은 학생 책상의 패드를 통해 실시간 전송되고 있었다. 학생들은 궁금한 사항을 패드를 통해 질문도 가능해 양방향 학습이 이뤄지고 있었다. 교사는 패드모아 기능을 통해 학생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지, 진도를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했다.
2층으로 이동하자 세종시 첫마을 6개 학교의 스마트스쿨을 총괄하는 2층 거점센터의 6개 화면이 눈에 들어온다. 이 중 2개 화면은 각 학교에 설치된 옥내/외 취약지역의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중간 2개 화면은 서버 운영 상태를, 나머지 2개 화면은 각 학교 시설물에 대한 전력, 조명, 소방, 냉난방기, 엘리베이터를 실시간을 제어하고 있다.
세종시에 들어서는 모든 학교는 이처럼 스마트스쿨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최첨단 정보통신기기(ICT)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토록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달 15일 스마트스쿨 시스템이 실제 학교생활과 수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주기 위해 시연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15일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내 한솔고등학교에서 스마트스쿨 시연회가 열린 가운데 시스템 개발업체 관계자들이 태블릿 PC를 활용한 수업방법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1층 시청각실에는 방음벽과 200인치 실버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3D 동영상을 영화관처럼 시청할 수 있다. 1층에는 미니 생태공원도 조성돼 있었다. 특히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 취약지역 내 CCTV를 설치하고 해당 지점을 영상관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음성 인식도 가능해 비상 상황시 학생이 CCTV 밑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CCTV 방향이 비상벨 위치로 자동 이동되고, 영상이 교장실, 교무실, 행정실에 전달돼 학교 폭력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메시지보드를 통해 학사 정보(시간표, 학교 일정, 식당, 상벌점 등)와 공지사항 등 확인이 가능하다. |
이충재 건설청 차장은 “시연회를 통해 그 동안 언론이나 교육 관계자들이 궁금하게 생각한 스마트스쿨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교육경쟁력 제고와 최적화된 우수 교육 환경 조성으로 타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명품 세종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달 4개 학교(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각 1개)와 9월 2개 학교(유치원 1 개·초등학교 1개) 등 모두 6개 학교가 연말까지 문을 연다. 세종시가 완공되는 2030년까지는 150개(유치원 66개·초등학교 41개·중학교 21개·고등학교 20개·특수학교 2개)가 건립될 예정이다.
문의 : 행복도시건설청 교육시설기획과 041-860-9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