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은 덥고 새벽엔 쌀쌀하고 옷 갖춰입기가 아주 망설여질때입니다.
새벽 두시경 하나은행쪽으로 걸어가고있는데 대학생인듯?? 이십대 초반정도 되는젊은친구가 뛰어오면서 나를부르더군요.
아저씨 아저씨하며 뛰어오는겁니다 왜그래요 했더니 대리운전하시는분 맞냐고 하기에 맞는데 왜그러냐고했더니
한손에 쥐고있던 하얀봉투를 주면서 호떡인데 지금 산거에요 하며 저에게 주는겁니다 영문도 모른채 받긴했는데 순간 찝찝한
생각이들더군요 세상이 하도 웃긴일들이많잖아요 막걸리사건 같은거요 그젊은친구 저에게 전해주며하는말 몇일전 딱 그장소에서
차비가없어 지나는 대리운전아저씨께 천원만 빌려달라했는데 그분이 이천원을 주시고 옆에계시던분이 천원을또 꺼내수셨답니다
그분들을 만나기는힘들것같고 해서 저에제 주는거랍니다 그러면서 하는말 오늘은 제가돈이있거든요 하면서요 출출할시간인데
이거라도 드시면서 일하세요 하며 가던길을 가더군요 그봉투를 받아들고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그냥버릴까?? 아무래도 그자리에
버린다는건 아니다싶어 걍 잠바주머니에 넣고 (그런거 기사님들과 나눠먹음되는데 혹시나하는찝찝한마음에)꺼내놓기도 뭐하더라
고요 그러고있으니 바로 집방향 신월동 카드후불 25잡고 집에편하게왔네요 와서생각해보니 세상이 워낙 각박한지라 그전대리기
님들께서 도와주셨던 그돈에 값어치를 제스스로 무시했다는것이 부끄럽기도하고 그친구에게 미안하기도하네요 그젊은친구는
평생에 우리기사님들께 고마움으로 남을텐데요 그친구에게 도움주셨던 기사님들께 부끄럽습니다.
살다보면 이런저런일 다있을텐데 오늘또 하나를배우며 느끼며 지나가네요 자고일어나 제 부끄러운행동에 꼭반성해야겠기에
몇자적어봅니다 힘든시기에 약간의 여유는 사치가아니랍니다 조금의 여유를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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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배려에 배려인듯.. 먹어 배부르자고올린글아니랍니다....,
아~~ 그런뜻을헤아리지못했네요. 항상 여유는 잃지마세요..
음 이건 동정해서 준것도 아니구 우리나라 정때문이죠 그런청년들이 있다는것에 감동입니다
네~~ 아직은 그런정들이 남아있나봅니다 항상 건승하십시요.
전 손님이 도착지에서 준 파전을 들고 다니기도 뭐하고 출출하기도 해서 먹었는데
눈물날라 하더라고요 뭐하고 있는건지 만감이 교차 하더라고요
아까워서 먹었는데...
이해됩니다 일하다보면 좋은사람도있고 아닌사람도많습니다 그맘 ... 하시는동안에는
항상 조금에 여유 잊지말아주세요...
도움을 받고 은혜를 갚는다는거 아무나 하는일 아닙니다
그리고 또한 자신을 추스린다는거...
호떡주신분과 방음벽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글 이해해 주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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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신말씀입니다 저도 뒤를 다시한번돌아보게되네요,
전 수년 전에 이대입구역 지하도를 지나는데,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다가와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집이 강환데, 차비가 없어 천원만 달라해서 불쌍해 보이길래 2천원을 줬었죠. 근데 이틀 뒤에 다시 그 지하도를 지나는데, 이틀 전의 그 여자애가 다시 저한테 오더니 똑같은 멘트를 하더군요. 넘 어이없고 화가 나서 그저께 만났거든하니 인상을 쓰고 훅 가더군요. 그 뒤론 젊은 애들이 차비 어쩌구 하며 돈달라 하면 그냥 외면하고 갑니다. 항상 몇 몇 나쁜 사람들때문에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거 같습니다...
저역시도 그런사람들 처다도안봤어요 이번을 계기로 조금더 여유를갖고싶어 반성하며 글올렸습니다.
속많이상하셨겠네요 세상엔 다른사람들도 있다는거 이번에 느꼈습니다 항상좋은일만 거듭되세요..
그 청년의 마음이 아름답네요. 하지만, 저의 경우라면 먹지는않을겁니다. 요즘 하도 정신질환자들이 많아 잘못하면 큰일납니다.
먹고 안먹고가 아니라고 분명 말씀드렸습니다.. 각박하게는살지말자는 취지입니다.
네, 먹고 안먹고를 떠나 그 청년의 마음은 아름답다고 말했습니다. 오해마시길..
ㅎㅎ;; 제 경우 였다면 안받앗을거같은데여.
베푼 호의에 감사정도에 말만 해드렷을듯~
아..놔~~ 진짜.... 그녀석은 왜 호떡을 엄한사람 줘서 심란하게 만들어.............
선능역 주변에는 호떡파는곳이 없는데,, 어디서 샀을까 ???
ㅋㅋㅋㅋ
한 여름에 호떡사기가 힘들건대?
그리고 그청년은 시원한 음료수도 빵도있는대 외 더운 여름에 호떡을 삿을까?
궁금해 미치것네
아름다운글이네요...그런 기사분 참멋지고 저희 이미지를 좋게만들어 주셨네요..
내가본 기사들은 수입자랑에 침뱉고 욕하는기사들만보이던데...
그런기사분들만나 형동생하고싶네요
고생하셨어요
아름다운글이네요...그런 기사분 참멋지고 저희 이미지를 좋게만들어 주셨네요..
내가본 기사들은 수입자랑에 침뱉고 욕하는기사들만보이던데...
그런기사분들만나 형동생하고싶네요
고생하셨어요
^^
흐뭇하네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마음 따뜻한 글이네요. 저 같으면 먹었을거예요.
죽고 사는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는 일인중 하나입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