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첫 직관이었고 인천으로 옮긴지 1달째, 숭의아레나는 정말 오랜만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발걸음이 가벼웠어요. 인천 개막전 주말 경기가 다행히도 휴무일에 겹쳐서 꼭 가겠노라 마음먹었는데 부득이하게 참석못하니 본인 대신 꼭 자리를 빛내달라며 지인으로 부터 개막전 초청권을 받게되어 스카이박스에서 구경을 하게 되었어요.(네, 홍보대사 비감도 여기선 그냥 프리패스는 아니라던 그곳입니다.)
일찍 가서 둘러보던 터라 아직 경기장 주변은 한산했고, 인유관계자분들이 성공적인 개막전 준비를 위해 분주해 보였고, 시간이 지나자 인천시민들과 전북 원정팬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침, 2108년 케이리그 홍보대사 bj 감스트분이 첫 직관을 오는 날이라서 볼 수 있었는데. 많은 분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정말 10대, 20대분들에게 엄청 인기가 있으신 듯. 급식이?들의 대통령bb 비감!!.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경기장으로 입성~
3층 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박스 룸이 나온다. 벽면에 장식된 그래픽과 사인물이 인천 엠블럼의 컬러와 컨셉을 가지고 표현되었더랬죠. 역시 K리그를 대표하는 엠블럼 답게 다른 부가적인 인테리어를 할 필요가 없어 보였어요.
이를테면 엠블럼계의 패완얼과 같은~
이 美친 뷰를 보다니. 정말 예쁜 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여기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첨에 VIP 룸으로 입장하려고 안내를 받을 때 "혼자 오신 거예요?"라는 물음에 대수롭지 않게 "네"라고 답변을 드렸는데 이런 참사가...ㅠ 직관은 혼자 가는 편이에요. 예전에 서울 압구정에 살았을 때 일 끝나고 20분 내로 서울이랜드 레울파크를 혼자서 가곤 했습니다. 물론 가다 보니까 거기서 많은 분들을 사귀었지만~
아무튼 그래서, 갔더니 스카이박스 좌,우로 많은 가족 단위 분들이 오셨는데. 알고 보니 스카이박스석의 최대 인원은 11명 정도? 그런데 혼자 온 것이라;; 처음에 스카이라운지로 들어갈 생각이었으나 운영을 안 한다고 하셔서... 이럴 줄 알았으면 지인들 좀 데리고 올걸ᅲ
스카이박스석에서는 요깃거리의 다과와 물, 그리고 캔맥이 있었고, 선발 명단과 인천매치북?이 놓여있었습니다. 야외 테라스로 나가면 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편안한 관중석과 함께! 우측에 보니 중계박스석이 있었고 스포티비 해설위원 병지옹이 보였습니다.
개막전 스타트~ 폭죽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전반전 10분즘 되었을까요? 한참 경기를 보고 있는데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ㅋㅋㅋ
방문을 열고 들어온 분은?!! 리... 리듬 파워!
인천의 홍보대사이자 축덕으로 유명한 래퍼 " 행주, 보이비, 지구인" 분들이었죠.
솔직히 서로 당황했습니닼ㅋㅋㅋㅋㅋ
인천 관계자분들이 안내한 것 같은데 빈방인 줄 아셨나 봅니다. " 여기서 봐도 되는 거예요?라고 묻길래 당연 개의치 마시라고 했죠.본의 아니게 동갑 4명, 매니저분은 나이를 모르겠으나 비슷해 보였음.
그렇게 우린 경기에 다시 몰입하였습니다. 전반 25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쿠비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무고사가 가볍게 추가골을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예~~! 나는 무고사~~를 크게 외쳤습니다. 그러자 리듬파워분들도 다 함께 무고사를 외쳤다~무~고사, 무~고사, 특유의 바이브와 리듬을 타며 힙합스웩을 보여주었다. 우리 4명(#행주#보이비(고등래퍼2 멘토)#지구인#그리고 나(제이티브로) 은 역전골에 다 같이 어깨동무하며 헹가래를 하였죠. 정말 열심히 보면서 응원함.
행주님은 중간중간 나오는 인천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외쳤음!!!
무고사의 추가골로 좋아하는 행주, 보이비 님
밑에 관객이 찍어서 올라온 짤. 아마 인천 아니면 무고사를 외쳤던 것으로 기억됨.
"이거 먹어도 되는 거예요?" "아마 그렇지 않을까요?" 우린 준비된 다과를 먹으며 전반전을 재밌게 관람하였습니다. 전반전이 끝날 때쯤 공연 준비를 위해 쿨하게 퇴장. "살펴가세요~"
이번 라운드의 직관의 관전평을 하자면 개막전이라서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오셨고 그들의 눈빛과 몸짓에는 설렘이 보였습니다. 인천의 중원은 생각 이상 너무 탄탄해서 공격과 수비로 이어주는 허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같구요. 고슬기와 한석종 그리고 이번에 임대해온 아길라르의 3명이 호흡이 너무 좋고 많은 걱정을 했던 쿠비 역시 빠른 발뿐 아니라 문전으로 향하는 크로스의 질이 나쁘지 않다는 것. 그리고 무고사가 오히려 이번 시즌 사고 한번 칠 것 같습니다. 2경기 연속골, 인천이 데얀을 발굴했듯이 몬테네그로의 좋은 선수를 또 데려온 것 같아요. 무튼 너무 재밌고 특이했던 직관이였습니다.끝.
글을 줄였는데도 긴것 같네요. 전체 글은 블로그에 있어요. 케이리그 배경이미지를 예전에 많이 올렸는데 제이티브로로 시간날때마다 다시 작업 하려 합니다.
https://blog.naver.com/jtkim0830/221226354764
첫댓글 우와 부럽습니다 ㅜㅜ
정말 재밌게 본것같아요 ㅎ 경기도 재밌어서 더 즐거웠어요~!
숭의 빨리 한 번 가야하는데 ㅠㅠ 너무 좋아보이네요
ㅇㅇ, 경기장이 너무 이뻐요~ 자주 가야 겠어요.
여러모로 기억에 남을 경험이셨겠네요ㅋㅋ
인생직관 하나 찍은것 같아요 ㅎㅎ